ht티ps://www.reddit.com/r/asoiaf/comments/puoveq/spoilers_extended_larys_strong_does_not_have_a/
라리스는 보행을 어렵게 만든 그의 기형 발 때문에 곤봉발이라고 불리곤 한다. 그 장애로 인해 라리스는 전투, 마상 시합, 춤과 같은 귀족적 행동에서 배제되었다. 늑대의 시간에 크레간 스타크에게 처형되면서, 그의 유일한 요구는 머리와 함께 발까지 잘라달라는 것이었다.
"내가 죽으면 그 거대한 검으로 곤봉발을 잘라버리십시오. 평생 동안 질질 끌고 다녔으니, 죽어서라도 자유로워지고 싶군요."
곤봉발(내반족)은 발-발목이 뒤틀린 각도로 자라는 선천적 기형이다. 라리스가 자신의 발에 엄청난 적개심을 보인 것을 보면 곤봉발은 티리온에게 붙은 많은 별명들처럼 잔인한 별명일 것이다. 하지만 혹시 라리스가 곤봉발로 태어난 것이 아니라 어렸을 때 발이 심하게 부러진 바람에 장애를 얻게 된 것일 수도 있지 않을까?
이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한 것은 라리스의 형 '뼈를 부수는 자' 하윈 때문이다. 칠왕국에서 가장 강력한 남자로 꼽히는 하윈은 거대한 덩치와 더불어 난전, 마상 창시합에서 상대에게 보이는 무자비한 태도로 그 칭호를 얻었을 것이다. 재미삼아 뼈를 부수고, 자신의 강력함을 놀이와 자랑 삼아 사용하고, 등등.
본작에 이런(거대하고 강력하며 남에게 상해를 입히는 것을 즐김) 모습을 보여주는 캐릭터가 또 있는데- 바로 그레고르 클리게인이다.
그레고르에 관해서 우리가 알 수 있는 흥미로운 사실 중 하나는 그가 어렸을 때 자기 동생을 불구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대충 그 내용 인용)
혹시 라리스에게도 산도르와 같은 일이 벌어졌던 게 아닐까? 거대하고 힘 세고 자기보다 약한 사람을 괴롭히는 것을 즐기는 성격의 형에게 잘못 걸린 게 아니었을까. 어쩌면 라리스의 발은 애초부터 기형이었던 것이 아니라 하윈에게 박살난 뒤로 제대로 낫지 않은 결과물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 뒤 하윈과 라이오넬의 평판을 위해서 '곤봉발'이 만들어진 것이다.
이 가설은 라리스에 대한 중대한 의문점 하나, 즉 왜 그가 녹색파에 가담했는지를 설명 가능하다. 하윈과 라이오넬은 확고한 흑색파였고, 라리스는 그들이 하렌홀에서 수상한 죽음을 맞이한 뒤에도 조카들을 지지하는 대신 아에곤 2세의 편에 남았다. 아마 라리스는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와 형에 대한 증오를 품고 있었을 테고, 그 분노가 극심한 나머지 그들이 죽은 이후에도 그에 반하는 편에 선 것이다. 또 그가 크레간에게 잘라달라고 부탁할 정도로 자신의 발에 보인 혐오도 납득이 된다. 그건 단순한 곤봉발이 아니라, 자신을 사랑해주었어야 할 사람들이 가한 학대의 쓰라린 기억이었으니까.
흥미로워서 가져와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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