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 !supportEmptyParas]-->아스퍼거 증후군이라는 것을 알게 되기 전의 마그리트의 별난 점.. 

사람들이 북적이는 소리 같은 것에 피로함을 느껴서 일부러 아침 일찍 회사에 들어간다. 

다른 사람들이 하는 스몰톡 (주말에 뭐 하는지.. 옷이 어떤지) 같은 것을 받아들이기 힘들어 한다. 

뉘앙스 같은 말을 번역하기 힘들어 한다 (혹시 보고서 다 했어? 라는 말에 바로 주지 않고 .... 어색한 침묵을 유지하다 그거 나에게 주겟어? 할 때 머쓱해하면서 준다) <!--[endif]-->

촉각에 민감해 해서 아무 옷이나 입을 수 없고 음식을 많이 가려 먹는다. 

등등 

마그리트의 남자친구 말마따나 보통 사람들이면 사회적으로 잘 어울리는데 마그리트는 그러지 않는다는 소리다.. 

하지만 마그리트도 문제가 있는 것을 알았고 특히 사람들하고 잘 어울리기 힘든 점 때문에 고생이니깐 자기는 왜 그럴까? 하는 생각에 구글을 검색해 보고 그게 아스퍼거 증후군이라고 알아낸다. 그래서 마그리트는 아스퍼거 장애를 입증하기 위해서 좋은 정신과의사를 찾아가고.. 결국 아스퍼거라는 확답을 받는다. 

'내가 비정상이라는 점은 지극히 정상 이란 소리야! 멋지지 않아?'

하지만 아스퍼거 장애라서 자기를 이해할 수 있어서 다행인 점 빼고는 세상은 그렇게 바뀌지 않았다 . 여전히 세상은 떠드는 것을 좋아하고. 아스퍼거와 다르게 촉감에 무덤덤하며. 뉘앙스를 잘 이해해서 은유적으로 말 하는 것을 귀신같이 알아먹는다. 그래서 마그리트는 환경을 바꾸기로 한다. 

우선 자기는 아스퍼거라는 자폐가 있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알리지만 쉽지 않았고. 자신이 걸어온 일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의미가 담긴 문신을 한다. 그리고 자꾸 모임을 재촉하는 남자친구와도 헤어진다(!) 괴로운 일이었지만.. 

그리고 나서 마그리트는 아스퍼거로 인해 장애인 등록이 되었으므로 회사에서 근무 조건 변경을 요청하지만.. 회사에서는 장애가 눈에 보이지 않으니깐 편의 문제로 받아들인다. 마그리트는 버티다 못해 진로 변경을 하여 아스퍼거를 알리는 일을 하기로 하였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느낀 것은.. 어떤 사람들은 선천적으로 한계가 있고 그건 꼭 고쳐야 하는 결점 이 아니라 특성이라는 거야. 그리고 그걸 다른 사람들은 그냥 성격 문제가 아니라 이해해 주면 고마운 거고.. 실제 주인공 처럼 아스퍼거 증후군이라는 걸 알고는 세상 사람들의 편견이나 무지가 좀 힘들었으니깐. 개인적으로 나는 아스퍼거가 자폐의 범주라고 하니깐 그냥 말 못하는 사람으로 보는 편견이 있는 거 보고 끔찍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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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주인공은 새 삶을 얻었다고 좋아했지만.. 남자친구하고는 계속 자기 자신을 맞출 수 없어서 헤어졌고 직장에서는 그냥 까다로운 사람으로서 편의 문제라고 생각했어. 아스퍼거 문제가 회사에서 그냥 잘 어울리지 못하는 사람. 당연히 맞춰 줄 수 있는 규칙인데 못 맞추는 그런 문제로 생각하는 거지. 그래도 주인공은 자기 살 길을 찾아서 책을 썼고 자기 삶을 긍정하게 되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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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인공도 아스퍼거 증후군을 이해 못 하는 사람들이 있었고 그런 고정관념에 싸워 나가겠지만 실제로는 평생 아스퍼거인 걸 모르고 사회에서 힘들게 버티는 사람들도 있을 테고, 알아도 마그리트 같은 회사에서 어떻게 살아갈 지도 모르잖아. 그래서.. 혹시 힘들어 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건 내가 어찌할 수 없는 한계이고 다른 곳에서 더 좋은 능력을 가질지도 모르니깐 힘냈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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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는데 두서없이 써서 미안. 근데 아스퍼거 장애인을 이해할 때 자주 추천이 되는 만화책이니깐 꼭 봐.. 만화책이니간 읽기도 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