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다양성 운동과 자폐권리운동에서는 자폐증의 경증, 중증을 구분하지 말자는 견해가 일각에 있어. 이들 주장의 근본으로는 자폐의 경우 경증, 중증/ 저기능, 고기능 이분화가 상당히 불가능하다는 점과, DSM-5 상 자폐스펙트럼장애로 통합되었다는 논거야.

그런데, 자폐는 중증과 경증/ 저기능과 고기능으로 이분화가 가능해.

예를 들어 CARS 검사의 경우에는 29.5점 이하까지는 자폐 아님 범주이고, 30점부터 36.5점까지는 경증-중간 자폐, 37점부터 60점까지는 중증 자폐에 해당해.

GAS 전반적 발달척도의 경우에는 41~50점의 경우에는 간헐적 도움이 필요한 자폐, 21~40은 상당한 도움이 필요한 자폐, 20이하는 매우 심각한 자폐 등으로 구분하여 경증, 중증 구분에 용이해. 

A-DOS2의 경우에도 7점 이하까지가 자폐가 아니고, 8점이 자폐스펙트럼장애, 9점이 자폐증인 것을 볼 때, A-DOS2로도 자폐증을 경미한 스펙트럼장애인지 중증인 자폐증인지 구별하기 용이해. 

IQ 역시 자폐증에서 중증, 경증의 경중을 판별할 수 있어. 보통 자폐스펙트럼장애 아동의 70~75%가 지적장애를 수반하고 있는 점을 볼 때, IQ 점수를 자폐에 적용하여 자폐증 환자의 경중을 구별하는데 매우 유익해. 

DSM-5에서 자폐스펙트럼장애로 통합되어서 경증과 중증 구분이 무익하다는 주장 역시 반박이 가능해. 자폐스펙트럼장애의 경우에는 스펙트럼이라는 개념이 어떤 병원에서는 상세불명의 전반적 발달장애라거나 어떤 병원에서는 비정형 자폐증이라거나, 어떤 병원은 아스퍼거 증후군이라던가 너무 복잡해지고, 아스퍼거 증후군과 다른 자폐 진단명 상 복지혜택에 차별이 발생해서, 그냥 자폐성 장애의 증상인 자폐증적 증세 명칭을 스펙트럼으로 통합, 통일한 것에 불과해. 그래서, DSM-5 상에서는 레벨1, 레벨2, 레벨3 자폐로 구분하고 있고 그래서, 자폐스펙트럼장애 선상에서 경증과 중증은 DSM-5의 레벨 기준에 입각해서 경증, 중증 진단이 가능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