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디시 특성상 가입제한이 없고 게시글과 덧글 작성하는 데에도 별다른 조건이나 절차를 요구하지 않음. 이 말은 진짜 개나소나 다 들어와서 자기 꼴리는대로 글 싸지르고 갈 수 있다는 뜻임. 자유도가 상당히 높은 게 특징임.

게다가 점성술은 오컬트의 한 분야인데 오컬트 같이 비과학적인 미신에 대해 흥미 느끼는 사람들은 물론 개중에는 진짜 진지하게 자기만의 소신이 있는 경우도 있겠지만 대다수는 그냥 “재미”임. 결국 관심사와 흥미의 영역으로 넘어감.

그래서 점성술이든 사주팔자든 병신 같다는 건 다 알고 있음. 그걸 알고도 재밌으니까 파는 거임. 단순한 흥미나 재미는 해당 분야가 사회에 전문성으로 인정 되느냐 아니냐와는 별개임.

누군가는 기록 되지 않은 역사의 일부분에 흥미가 있어 여기까지 왔을 수도 있고, 다른 누군가는 과학적으로 검증 불가능한 영역에 재미를 느끼는 성향일 수도 있음. 뭐 계기야 어찌됐건 글을 길게 쓰건 짧게 쓰건 다 즐기자고 들어오는 곳이란 거임.


그래서 일단 여기 사람들은 남의 차트를 그렇게 배려 있게 봐 줘야 할 의무가 없음. 뭐 까놓고 돈이라도 받으면 그때는 의무의 영역이 될 수도 있겠는데 차트 통변을 맡겨놓은 듯이 굴면 어이가 털리는 게 당연함.

게다가 아무리 가볍게 서로 낄낄거리는 분위기의 커뮤니티라 해도 지켜야 할 선은 있는 건데 디시가 남초 커뮤라 그런가 가벼움이 도를 지나침. 그냥 가볍기만 한 건 문제가 안 됨. 나도 가볍게 웃긴 글 좋아함. 근데 상대방을 깔보는 어투는 그대로인데 동시에 여기서 뭘 좀 얻어가고 싶은 속내도 그대로 드러냄. 니들 같으면 그 띠꺼운 태도에 차트 봐 주고 싶어지겠냐?

돈 없어서 굳이 미신 같은 데 돈 쓰긴 싫은데 그래도 궁금은 하니까 싸게 싸게 봐 달라 하는 거 같은데 봐 달라고 올리는 건 자기 자유지만 그럼 차트 해석을 해 주는 건 여기 다른 유저들 자유라는 것도 알아야지. 유의미한 덧글이 잘 안 달리는 것 정도는 알고 올리는 거 아님?


차트 봐 달라 구걸질을 하든 말든 그건 니들 자유인데 안 봐 준다고 징징대거나 잘 쳐놀고 있었는데 갑자기 존나 후려치기 시전하면서 갤 분위기 개판으로 만들지는 마라 진짜. 씨발 짐승도 생존과 직결 되는 상황에서만 싸우고 평소엔 터치 안 하는데 인간이 씨발 오컬트 덕후 처음 보냐. 오타쿠질 잘 하고 있었는데 존나 어이 털리노 씨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