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가능한지 한 번 살펴보자.

우선 50억 광년짜리 막대기를 만들어야 한다.

막대기는 성분이 지구에 가장 많은 원소인 철, 직경은 50cm인 원통형이라고 하자.

우선 이 막대를 만들 만큼의 철이 지구에 있는지 알아야 한다.

철 막대의 부피를 구해보자.

직경 50cm인 막대 밑면의 넓이는 25*25*3.14 cm^2 즉 1962cm^2 이다. 소숫점 아래는 생략했다. 편의상 원주율=3.14로 계산한다.

그리고 50광년이라는 길이를 cm로 표현하자. 1광년 = 9,500,000,000,000km으로 계산하면

95*10^11 km → 95*10^14 m → 95*10^17 cm가 되고 50억광년이니 5,000,000,000을 곱해주면

475*10^26 cm가 된다.

이제 부피를 구해보자.

밑면의 넓이와 높이를 곱하면 93195*10^27 cm^3이 된다.

철의 밀도는 7.86 g/cm^3 이므로 둘을 곱해주면

73325127*10^26 g 이 된다.

그램으로 표현하면 어느정도인지 감이 안 오므로 톤으로 표현해주면

73325127*10^20 t 이다.

지구의 구성 원소중 철은 35%를 차지한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지구 질량 5.972*10^21 t 의 35%인 20.902*10^20 t 으로는 애초에 불가능하다.

우여곡절 끝에 나머지 분량을 주변 행성들에서 긁어모았다고 치자.

그렇게 해서 막대를 만들었고 50억광년 떨어진 그 행성에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고 치자.

그럼 이제 우주비행사가 12시간만에 건너편으로 갈 수 있는지 확인해보자.

우주비행사가 가는 자취는 직경 100광년인 원이다. 그리고 100광년을 갈때는 원주의 절반만 이동하므로

우주비행사의 이동거리 = 원주의 절반 = 95*3.14*10^23 km의 절반, 즉 149.15*10^23 km이다.

이 거리를 12시간만에 가므로 우주비행사의 속도는 약 12.42*10^23 km/h이고 초속으로 표현하면

0.00345*10^23 km/s 가 된다. 즉 345,000,000,000,000,000,000 km/s이다.

그러나 모든 천붕이들의 멘토 아인슈타인 선생께서는

우주의 종단 속도가 약 300,000 km/s라고 말씀하셨다.

그렇다. 우주비행사는 빛보다 빠르게 움직인다. 그것도 11,500,000,000,000,000배나 빠르게.

이는 불가능하므로

이 가설은 오류로 결론지어졌다.

사실 회전하는 속도같은거 저렇게 구하면 안될거다. 근데 난 아직 안배워서 모르겠엉.

혹시 모를 오류들은 갤주님께 문의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