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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투표) 오스트리아의 폴란드 분할은 정당했는가?

데이빗길모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11.02 23:05:51
조회 277 추천 5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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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하다 - 개추.

불합리하다 - 비추.


나는 (물론 오스트리아 입장에서는) 할 만 했다고 본다.

1772년 마리아 테레지아는 선황 카를 6세의 국사조칙도 제대로 안 읽어보고 오스트리아를 왕위 계승 명분으로 침공해 슐레지엔을 강탈한 프리드리히의 '함께 (과거 빈 포위 때 오스트리아를 튀르크로부터 구한 나라이기도 한) 폴란드를 분할해서 슐레지엔을 잃은 대가로 폴란드 남부를 떼어가라' 는 제안을 받아들여 갈리치아 지역을 얻어냈고, 1795년 프란츠 2세는 3차 폴란드 분할에 참여해 크라쿠프를 비롯한 마워폴스카 지역 전체를 포함하는 신갈리치아를 가져가 폴란드를 지도상에서 지워버렸다. 이후 신갈리치아는 다시 러시아한테 뺏기지만. 사실 이 갤에 드나들 정도면 이 정도 내용은 상식 수준이긴 하지.


그럼 왜 이런 글을 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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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쿠프 자유시의 멸망을 알린 1830년 크라쿠프 봉기)


군국주의에 찌들어버린 프로이센령 지역들, 쓰레기장이나 다름없었던 러시아령 지역들에 비하면 오스트리아령 지역들은 천국 수준이었지. 진심으로 예카테리나 2세 때부터 니콜라이 2세 때까지도 러시아식 점령지 통치는 오스만 뺨칠 정도로 최악이었음. 계몽주의와 산업혁명 시기 동안 문명은 발전했지만 의식 수준은 좀 과장해서 16세기 모스크바 대공국 시절에 비해 크게 달라진 게 없었고, 소련 시절에도 그 악영향이 많이 남아서 현재도 러시아령이었던 나라들은 사회 문제가 많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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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면 알다시피 러시아령이었던 지역과 아니었던 지역의 정치적 성향이 놀라울 정도로 휙휙 바뀜. 바르샤바는 수도니까 제외.

파란색이 우파인 법과 정의당, 주황색이 중도인 시민 연단.

이 지도만 보면 오스트리아령 지역들이 우파로 나오지만 이건 크게 중요한 내용은 아니다. 종교적인 영향이 큰 것 같다.


솔직히 폴 3차 분할때 바르샤바까지 먹어서 폴란드 전역에 오스트리아식 통치법이 퍼졌다면 민족주의고 뭐고 폴란드인들은 현재보다 훨씬 더 온건하고 세계시민 의식이 확립되었을 거라고 생각해. 당연히 공산화도 2머전도 막을 수 있었겠지. 애초에 결과주의적인 생각이긴 하지만...


정떡글은 절대 아니니까 너무 과민반응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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