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문제 - 주지훈의 뮤지컬

집중좀 할려고 하면 산통깨는 주지훈의 연기가 좀 거북했다.

이게 진짜 실드를 칠려면 "원래 캐릭터가 그래욧!!!" 하면서 실드를 칠 수준이긴한데.... 중2병 걸린 만화 캐릭터같은게 나와서 따로 노니까 환장하겠더라

마치 100원짜리 싸구려 동전 초콜렛 먹으면 입안 외곽에서 카카오버터가 아니라서 떡찐 초코팜유가 안녹고 괴롭히는 느낌이랄까? 짜증났음

두번째 문제 - 임원희 김향기가 몇몇 장면에서 안어울렸음

주지훈에 비하면 별것도 아니지만... 오달수가 그나마 잘 녹아든것에 비해서 임원희는 너무 겉돌았다. 

그리고 몇몇장면에서 너무 캔디스러운 밝음만 보여준 김향기가 눈에 거슬렸음

세번째 문제 - 정신산만한 카메오

그나마 카메오중에 제일 괜찮았던게 장광이였고 나머진 꽝이였다. 특히 도대체 김하늘은 뭔지 의문스러웠음

그냥 '아~! ㅋㅋㅋ' 하고 넘어가는 수준이 아니라 '뭐야?' 소리가 나온 카메오 출연이였다.

네번째 문제 - 할 이야기는 많은데 너무 시간이 적었다.

시간 배분을 잘못한건지 뭔지 모르겠지만 할 이야기는 존~ 나게 많은데 영화 시간이 짧은듯한 느낌을 받았다.

특히 원령귀? 이상한 개같은거 나와서 뛰어나올때... 어떻게든 액션씬을 우겨넣고 싶어서 넣은건지 모르겠는데

차라리 그부분을 통편집이나 가볍게 혹은  다이내믹한 액션으로 화끈하게 보여주고 넘어갔으면 어땠을까 싶다.

너무 쓸때없이 '액션씬도 넣어야해!!!!'라고 광적으로 쑤셔넣은듯한 느낌이 다분했음

다섯번째 문제 - 내로남불식 처벌

결국 이게 가장 큰 문제가 아닐까 싶다. 이 핑계 저 핑계 다 끌고오고 차산지 뭔지 개판을 그렇게 쳤는데

결론은 해피엔딩이란거다. 어느 카페에 들어가서 내부 인테리어를 이유없이 빠루로 다 때려부수는 장면을 보여주고

엔딩장면만 카페주인과 하하호호 웃으며 끝내면 그게 끝난거냐고 묻고싶다.

"뭔데? 저새낀 왜? 씨뻘? 원귀 뭐 씨발 뭐!!!" 이런 소리가 절로 나온다.

수십년만에 처음나온 귀인이란게 잭팟터지듯 그렇게 술술 나올수도 있는거냐? 도대체가 엔딩부분에서 개연성이 소실된다.

아무튼..... 영화 자체만으로는 그럭저럭 볼만하다. 주지훈 나오는 부분은 팝콘과 콜라로 때우면 그럭저럭 볼만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