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카와의 복싱도전기 - 바키 마이너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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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13

[일반] 시부카와의 복싱도전기앱에서 작성

디스마

2024.05.22 12:17:36

조회 1815 추천 36 댓글 13

도심에 한 복싱장 사무실 앉아있는 두 남자

관장: 에... 입문이요? 일단 다이어트 복싱이라면 운영하고 있습니다만... 이미 날씬하신데요?

시부카와: ... 하하하. 살이야 더 뺄 필요 없죠. 이 나이에 참 민망합니다만... 저... 프로데뷔를 목표로...

관장: ... 예?

시부카와: 목소리가 작았나요? 프로데뷔를 하고 싶다고...

관장: 아니아니... 하... 그, 어째서?

시부카와: 끝없는 위험에... 빠져들고 싶달까요 후후후...

관장: 아니 그게 무슨... 어쨌든 어르신 지금 연세가 프로복싱에 도전은 불가능해요.

시부카와: 나이라... 캇캇캇캇 하긴 당신은 그렇게 말하겠죠. 신인왕 출신, 프로무대에서도 선전했지만 번번히 챔피언 도전에 실패. 그러다 40에 노쇠를 이유로 은퇴... 나이 핑계로 도망간 거 아니오?

관장: ... 그만 두시죠...

시부카와: 군살이 가득한 몸, 빈약한 근육 프로복서로서의 풍모는 어디에도 없구만...

관장: 하... 나가주시죠...

시부카와: 무도인이 두 번 말하진 않겠지? 또 나가라고 '말'로 할텐가...?

관장 한숨을 쉬며 일어나 시부카와의 어깨를 잡는다. 그순간 몸이 화려하게 회전하더니 바닥에 누워있는 관장

시부카와: 캇캇... 잡기라... 내 영역에 들어와서 어쩌자는겐가...

관장: '뭐지? 내가 왜? 천장? 고수? 기량?'

시부카와 일어선다.

시부카와: 링으로 올라오게.

뭔가를 느낀 관장 시부카와의 말에 따른다.

관장: ... 올라오시죠.

링 위에 두 남자 어색한 기류가 흐른다.

관원들 웅성웅성 '뭐야 저 영감은?', '관장님 아버진가?', '관장님 글러브 낀 거 오랜만에 보네.'

시부카와: 이게 글러브인가...? 불편하군...

관장: ... 어디까지나 가벼운 스파링입니다. '운동' 삼아서 말이죠. 다칠 일은 없을 겁니다.

시부카와: 캇캇캇!!! 그래서야 '위험'이 되지 못하잖은가! ... 좀 놀려줘야 되려나?

시부카와 갑자기 무서운 기세로 돌진한다.

자신도 모르게 잽을 뻗는 관장

그순간!!!

꽈당! 바닥에 넘어져있는 관장.

관장: ???

시부카와: 뭐하나? 계속해야지.

관장 다시 일어나 스파링을 시작한다. 진지해진 모습 시부카와를 향해 다시 주먹을 뻗는다 빠르다!

시부카와 가볍게 글러브를 손으로 쳐낸다. 다시 회전하며 넘어지는 관장...

관장 재빨리 일어선다.

관장: 이건 복싱이 아니잖소!!!!!!

시부카와: ??? 패링... 복싱에도 있는 기술 아닌가. 물론 내 건 초울트라스페셜 패링이지만 캇캇캇캇!!!!!

관장: ... 영감님이 기술이 있다는 건 알겠습니다... 하지만 그런 기술론 다운 시킬 수 없어요. 이길 수 없단 말입니다!!!

시부카와: 상관 없네.

관장: ...?

시부카와: 난 그저 끝없는 '위험' 속에 있고 싶네. 8라운드, 12라운드 날 죽이려고 날아와대는 주먹 속에서 살아남는다. 캇캇캇 재미있지 않겠나? 뭣하다면 더 빠른 선수를 데려와보게. '운동' 삼아서 말야...

벙찐 관장과 관원들...

시부카와 뭘 하고 싶은 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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