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견 입양한지 일주일 되었는데 양육 방식이 적응과 정서의 긍정적 함양에 맞는 방향인지 궁금해서 글남겨 봐요.

부부에 7세 여아 가족이고 유기견 센터에서 3개월 정도 봉사하다 고심끝에 입양 결정하였습니다. 

14개월 차 중형사이즈 근육질의 수컷 믹스견입니다.

특징은 짖음과 공격성을 보이지 않습니다. 집에 방문한 외지인이나 산책시 몸집이 큰 개를 만나면 먹는 짖음 한 번만 하며 그 외에는 전혀 짖지 않았습니다.

센터 생활과 유사하게

산책은 이른 아침에 40분, 저녁에 1시간20분 정도 공원따라 반려견 놀이터를 찍고 오는 루트로 적응 중입니다.

산책 직후 하루 두번 사료와 식수를 배급하고 먹여주지는 않습니다.

소파와 침대는 못올라오게 하였고 안방에 강아지 소파를 두어 거기서 잡니다.

켄넬을 거부하여 간식만 넣어두고 흥미를 유발중인데 크게 관심이 없습니다.

입양 직후 차안에서, 집에 도착하여 많이 불안해하여 이틀정도 관심을 많이 주었는데 그 이후로 제게 지나친 의존/ 집착 증세를 보입니다.

눈앞에서 사라지면 어디든 졸졸 쫒아오고 손을 지나치게 핥으며 궁극적으로 강아지가 쉬지를 못합니다. 자고 있다 인기척이 조금이라도 나면 바로 확인하고 쫒아옵니다. 산책 시 냄새맡기로 인해 줄당김이 심합니다.

외출 시에 짖음은 없지만 하울링을 30분 까지 주기적으로 합니다.

서칭 후 지나친 애정과 관심을 준게 독이 된 것 같아 스킨쉽을 자연스럽게 피하고 눈도 잘 마주치지 않으며 외출 후 돌아왔을때 반기지 않고 잘 있었어라고 말하며 산책과 음식만 제공하고있습니다. 

이렇게 바꾸니 밥을 잘 먹지않고 대변횟수가 줄며 지독한 방귀를 많이 뀝니다... 

이런 변화가 분리불안(고립불안) 완화에 도움이 되고 있는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