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안녕하십니까, Philippes입니다.
서양에서는 더그 E. 프레쉬라는 바베이도스인에 의해 198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사람이 하는 비트박스 (휴먼 비트박스) 가 발달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참고 사이트
그러나 한국에서는 그 역사가 서양에 비해서는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지요. 유튜브에 올라온 가장 오래된 듯한 한국 비트박스 관련 영상도 지금으로부터 약 13년 전인 2006년 4월 말에 올라온 것입니다. 영상
이보다 더 오래된 영상 역시 있을 테니, 좌우지간 넉넉히 잡아서 2000년대 초인 것으로 추정합니다.
이렇게 1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한국 비트박스계의 유명인은 누가 있을지 한 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Two.H (투 에이치)
국내 유명 비트박서 하면 이 분을 뺄 수 없고,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 역시 이 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2010년에 6is라는 팀원으로서, 한국의 예능 프로그램인 스타킹에도 출연한 바가 있고, 동년, 18살이라는 나이에 오스트리아의 그라츠에서 개최되는 Emperor of MiC라는 대회에 참가하기 위한 와일드카드 영상을 올리면서부터 세계 진출의 길에 발을 내딛었습니다.
그 이전부터 한국 내의 비트박스 대회를 휩쓸면서 인지도를 엄청나게 쌓은 상태였죠.
Two.H는 2011년 12월 29일에 Swissbeatbox 채널에 업로드된 영상으로 시작해서 해외 비트박서들에게도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고, 그 다음 해부터 해외 비트박스 배틀에 참가하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글로벌 씬에 이름을 올리게 됩니다.
그의 특징이라고 하면 탄탄한 기본기와 괴물같은 베이스 스킬, 화려한 기교와 테크닉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상
또한 오랜 기간동안 쌓은 실력을 십분 발휘하여, 쇼케이스 비트박스만 하면 기본 10분이 넘어가기도 합니다. 2018 아시아 비트박스 챔피언십 심사위원 쇼케이스
한국 비트박스계의 살아있는 전설이며, 앞으로도의 활동이 기대되는 비트박서 중 하나입니다.
2. Hiss (히스)
Hiss는 해외 진출한 한국 비트박서들 중 가장 나이가 어린 비트박서로 알려져 있습니다. 처음 닉네임은 HIS였으나, 후에 S를 하나 더 추가하여 지금의 비트 네임인 Hiss로 완전히 정하게 됩니다.
국내에서는 2015년부터 배틀 씬에 참가하여 조금씩 인지도를 올리며, 2016년 Korea Beatbox TV에 업로드된 터널 뮤직, 로드 앤 파이어 루틴 등으로 하여금 괴물급 비트박서로 불리우며, 동년 Swissbeatbox에 업로드된 샷아웃 영상을 통해 글로벌로 나아가게 됐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2017년, 스위스에서 개최된 Grand Beatbox Battle 2017에서 첫 출전하여 준우승이라는 어마무시한 성적을 거두게 됩니다. 이후 Hiss는 더 나아가 Beatbox Battle World Championship, World Beatbox Classic, Beatbox Legends Championships 등의 여러 세계 대회와 한국 비트박스 대회에 출전하며 거물급 비트박서로 성장하게 됩니다.
그의 스타일은 주로 인트로 - 빌드 업 - 드랍 ( -아웃트로) 인데요, 이 안에는 그가 직접 만든 루틴과 기교 등이 적절하게 섞여있어 비트박스를 잘 모르는 일반인도 재미있게 들을 수 있는 비트박스를 완성시키곤 합니다.
2019년 현재에는 FL Studio를 통한 작곡 활동, 그리고 넉다운 엔터테인먼트의 소속원으로서 활동하며 최근 Jumpin, Get Ready 등의 음반을 제작하며 비트박서를 넘어선 아티스트의 영역까지 활동을 넓히고 있습니다.
3. Bigman (빅맨)
비트박스가 곧 음악이다. 라는 말을 ㅇㅈ하게 만든 한국인 비트박서가 있다면 바로 이 사람이겠죠.
Bigman은 멜로디와 노래를 기반으로 비트박스를 하는 비트박서입니다. 초반에는 가수들의 노래를 비트박스로 편곡하여 커버하는, 외국으로 치면 Mr.Dimple과 스타일이 비슷했으나, 후에 Falling Love, Get tired of My Love 등의 비트박스 노래를 직접 만듦으로써 그의 인기도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됐습니다.
그의 인기를 정점으로 찍게 해준 영상은 Asia beatbox Championship 2017에 참가하기 위한 와일드카드 영상인데요, 이때 보여준 루틴이 Get tired of My Love입니다. 이게 사람들에게 어찌나 큰 충격으로 다가왔는지, 단순히 대회 참가를 위한 영상에 불과했음에도 불구하고 인기를 끌어 2019년 1월 7일 현재 이 영상의 조회수는 무려 약 1335만이나 됩니다.
이것으로 하여금 Bigman의 음악적 재능을 알아본 사람들이 한미친선음악회에 그를 초대하는가 하면, 러시아 탤런트 쇼에까지 출연하게 되고, 급기야 엘렌 쇼에도 출연합니다.
이와 같이 유명세를 타게 된 Bigman의 앞날에는 꽃길만이 있겠죠. 배틀러로서의 비트박서가 있다면, Bigman처럼 멜로디와 노래를 주력으로 삼는 비트박서도 있어야 이 세상의 균형이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4. H-Has (에이치 하스)
Bigman이 음악적 재능에 몰빵을 한 비트박서라면, H-Has는 음악과 테크닉의 재능 둘 모두를 적절하게 나눠가진 비트박서라고 생각합니다.
H-Has는 2015년부터 Die to Die라는 한국 비트박스 대회를 열고 있으며, 대회의 개최자라는 이름에 걸맞게 비트박스 실력도 상당합니다.
그의 스타일은 하이톤의 기술들과 멜로디와 테크닉을 잘 섞은 비트박스입니다. 특히나 그가 잘 응용하는 새 소리, 사이렌, 바이올린과 스킬러 롤은 그의 스타일을 잘 나타내주는 요소들입니다.
H-Has가 본격적으로 세계 진출을 확정지은 것은 Asia Beatbox Battle 2017에 참가하기 위한 와일드카드가 합격하고 나서부터인데요, 이제까지 잘 들을 수 없었던 고음의 멜로디들, 탄탄하게 갖춰진 기본기와 베이스 스킬들이 주목을 받은 덕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 이후로 Grand Beatbox Battle 2018, World Beatbox Championship 2018에 출전하며 그의 이름을 더욱 더 널리 알리고 있습니다.
또한 H-Has는 그의 채널에 이따금 자신의 비트박스 음악을 업로드하곤 하는데, 하나하나가 전부 다 중독성이 좋습니다. H-Has - Blind
5. WinG (윙)
WinG은 멜로디면 멜로디대로, 테크닉이면 테크닉대로, 둘 다 섞을 때면 둘 다 섞는 대로 한결같이 멋있고 웅장한 비트박스를 선보이는 비트박서입니다.
무엇보다 WinG은 생소하고 화려한 비트박스보다 보다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음악을 비트박스로 커버하곤 합니다. 개중에는 스타워즈의 The Imperial March를 커버한 Who's The Boss? 루틴이 유명합니다.
중독성 강하고 개성 있는 비트박스로 국내외 비트박스 대회를 휩쓸고 다니던 WinG은 마침내 Asia Beatbox Battle 2018의 챔피언 자리에 앉는 영광을 얻게 됩니다.
또한 WinG은 동료 비트박서 Hellcat과 함께 Jackpot이라는 태그 팀을 구성해 활동을 이따금 하기도 합니다.
점점 더 발전하고, 점점 더 인기를 얻는 WinG의 앞길이 환한 것이 보이시나요? 정상입니다.
6. Hellcat (헬캣)
2013년도부터 활동을 시작하여 각종 대회를 파워풀하게 장악하고 무대 위를 날아다니는 비트박서 Hellcat은 정말 간지납니다.
웬만한 프로 비트박서들도 저리 가라 할 만큼의 탄탄한 기본기와 귀를 울리게 하는 베이스가 특징인 비트박서입니다.
그의 대표적인 루틴인 Gas Pedal은 그게 나오고 나서부터 현재까지 꾸준하게 애용되고 언급되는 루틴입니다.
외국 유명 비트박서들의 화려하고 기발한 비트가 가득한 비트박스를 듣다가 Hellcat의 비트박스를 들으면 " 어? 별론데? "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제 생각은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Hellcat이 하고 있는 비트박스가 정석에 가장 가까운, 듣기 좋은 비트박스의 표본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쉽게도 Hellcat은 Jackpot의 태그 팀원으로서 활동하다가도, 최근에 들어서는 군입대를 하여 비트박스 씬에 모습을 잘 보이지 않습니다.
언젠가 다시 짠! 하고 나타나길 기대하는 멋진 비트박서 되겠습니다.
7. Ratino (라티노)
한국 비트박스계에서 가장 오랫동안 이름을 떨친 사람이 아닐까 싶습니다. 진짜 그렇든 아니든, 좌우지간 Ratino는 비트박스를 하나의 예능으로 승화시키는 재능을 가진 비트박서입니다. 그 재능을 살려 아프리카 TV에서 방송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2011년에는 배틀러로서 활동을 주로 했고, 2013년까지 비트박스 공연 등의 활동을 많이 했었습니다. 그리고 2017년 중반까지 아프리카 TV에서 방송을 하다 다시 비트박스 씬에 참가를 하여 솔로 배틀러에서 루프스테이션 배틀러로 전향했습니다. Beatbox Wave에서의 루프스테이션 공연
또한 Ratino 하면 생각나는 루틴이 있습니다. 바로 Danger 되겠습니다. 어느 하나 소리가 새지 않고 딱딱 찍히는 스킬들이 비트박스와 함께 해온 Ratino의 세월을 보여주는 듯 합니다.
8. Mighty (마이티)
Mighty는 무대 위, 특히 배틀에서 가장 그 빛을 발하는 비트박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화려고 귀에 쏙쏙 들어박히는 강력한 테크닉, 상대방을 짓누르는 무시무시한 분위기의 간지폭풍 비트박스, 관객의 호응을 유도하는 쇼맨십까지 어느 하나 부족한 것이 없는 비트박서입니다.
이러한 점을 살려 Mighty는 2017년부터 대회란 대회에는 모두 출전해서 우승자 타이틀을 달고 나왔습니다. DIe to Die 2017, Beatbox to World 2018, Golden Beatbox Battle Vol.2 등의 대회를 아주 뒤집어놓고 나왔죠.
과거에는 Dolphin이라는 비트 네임을 썼는데, 동료 비트박서들이 닉네임이 구리다고 하면서, 그의 분위기에 맞는 Mighty로 비트네임을 바꿔줬다고 합니다. 참고
mighty라는 영단어 뜻부터가 '강력한' , '웅장한' 이라는 뜻인 만큼 그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비트 네임입니다.
최근에는 Hiss, H-Has, Huckle, WinG처럼 채널A의 보컬 플레이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해 대중들에게 멋진 비트박스를 선사해주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Mighty의 활약을 기대하겠습니다.
9. Huckle (허클)
느리지만 웅장하며 무겁고, 빠르지 않아도 귀르가즘을 가져다주는 우리의 검은 삿갓 비트박서 Huckle은 베이스 기술을 주력으로 하는 비트박서입니다.
Beatbox Battler Festival 예선전 영상을 보면 알 수 있듯, Huckle은 현재까지도 립롤 기반의 스킬들을 자주 애용하곤 합니다. 그 외에도 입술 진동을 이용하여 묵직한 베이스를 내는 것을 주특기로 삼아, 다크 뮤직 계열의 비트박스를 합니다.
그의 비트박스 루틴인 Because I'm Me, Whiplash, I'm In Love WIth The Coco 등 역시 그의 스타일을 잘 나타내주는 비트박스입니다.
특히나 Huckle이 쓰는 인워드 립롤의 소리는 NaPoM과 맞먹을 정도로 무겁고 진동이 크다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끼고 그의 비트박스를 들으면 귀가 웅웅 울리는 느낌까지 받을 수가 있겠습니다.
10. Cloud (클라우드)
Cloud는 레이저와 같은 높은 음의 스킬들과 스타스키 베이스, 오디 베이스 등의 테크니컬한 스킬들을 주로 사용합니다.
또한 유머러스하고 좋은 무대 매너와 스타일, 그리고 비트박스를 듣는 사람들의 호응을 곧잘 이끌어내는 비트박서지요.
그리고 한국 비트박스 커뮤니티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이라도, 비트박스를 배우다가, 혹은 유튜브 등지를 돌아다니다가 한국판 레벨 비트박스 영상을 한 번쯤 보셨을 수도 있을 텐데요, 그 영상의 주인공이 바로 Cloud입니다.
배틀에서의 Cloud는 매칭 운이 그닥 좋지 못한 편인데요, Cloud의 비트박스 실력 역시 누구에게 꿀리지 않을 정도로 좋지만, 하필이면 상대가 Hiss, Huckle같은 굇수들이어서 이럴 때는 패배하곤 하지만, 이런 경우를 제외하곤 대부분의 배틀에서 승리하는, Cloud 역시 굇수 되겠습니다.
그리고 Grand Beatbox Battle 2019에 참가하기 위해 업로드한 와일드카드 영상이 합격을 하게 되면서, 2017년 참가했던 Asia Beatbox Championship에 이어 2번째 해외 진출을 하게 되었습니다.
외국 대회에 나가서도 엄청난 실력을 발휘하는 모습을 기대해 봅니다.
11. Dob (덥)
Dob은 바이브레이션 베이스를 포함한 보컬 베이스류의 스킬들을 이용해 웅장하고 무시무시한 비트를 만들어내는 비트박서입니다.
또한 중독성 강한 비트박스 루틴과, 기본기 탄탄한 스킬들, 인워드 베이스와 슬리저 롤을 섞은 그의 고유 스킬은 가히 경이로운 수준입니다.
그리고 Dob이 국내에 바이브레이션 베이스를 널리 알린 비트박서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그가 촬영한, 바이브레이션 베이스를 아주 쉽게 강좌한 영상 덕이 아닐까 싶네요. 물론 다른 강좌 영상이 몇 개 있으나, 그림을 통한 이쪽의 강좌가 더 이해가 쉬운 것 같습니다.
그의 대표적인 루틴은 Speed of Sound 등이 있고, 대부분은 앞서 말한 베이스를 쓰다 보니 귀가 울릴 정도의 진동까지 느껴집니다. Dob - I Keep it Dirty
Dob의 유튜브 채널을 가보면 Korea Beatboxer Jam이라는 컨텐츠 영상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여러 비트박서들의 비트박스를 한데 모아 재밍 영상을 만든 것인데요, 어찌 보면 KBTV의 Beatbox Collaboration과도 이미지가 비슷한 것 같습니다.
12. Soundgoam (사운드곰)
Soundgoam은 대한민국 비트박스 1세대 비트박서이다 보니, 올드 스쿨 느낌이 강한 비트박스를 많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다른 비트박서들이나 뉴 스쿨 비트박서들에게 꿀리지도 않습니다. 깔끔하면서 신나는 비트, 몇 번을 들어도 질리지 않는 중독성 강한 비트박스가 특징입니다. 하나의 루틴에 느림과 빠름의 미학을 모두 담은 비트박서입니다. 배틀에서도 좋은 무대 매너로 하여금 상대방의 도발을 자연스럽게 함과 동시에 관객의 좋은 반응을 잘 이끌어냅니다.
또한 그의 주특기인 로우 베이스 역시도 한국 비트박서들에게 큰 인기입니다. 2017 Korea Beatbox Championship Judge Showcase
현재에 이르러선 배틀러로 참가하기보다 심사위원으로서 대회에 모습을 보이고, 기타 공연에 나가서 비트박스를 하거나, 비트박스 기본을 강좌해주기도 합니다.
13. Big Road (빅 로드)
우리의 레게 머리 비트박서 Big Road는 음악성이 아주 뛰어난 비트박서입니다. 노래를 비트박스로 커버하고 리믹스하는 데 뛰어난 재능을 보입니다.
프랭크 시나트라의 I Love You Baby, 넬리의 Dilemma 등, 감미로운 미성으로 비트박스와 노래를 조합하여 인기를 끈 비트박서지요.
또한 일본의 예능 비트박서인 HIKAKIN과도 친분이 있는 듯 합니다. 유튜브에 HIKAKIN과 Big Road가 함께 비트박스를 한 영상이 있습니다.
이렇게 멜로디가 넘치는 비트박스를 잘 하는 비트박서지만, 배틀에 있어서는 약한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예전과 현재의 스타일에 큰 변화가 없어 아쉽다는 의견 역시 있습니다.
좌우지간 훌륭한 비트박서로서 음악을 알리고 있는 Big Road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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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위에 적힌 정보들 중 부족하거나 잘못된 정보가 있다면, 말씀해주시길 바랍니다. (_ _)
2018년부터 Beatbox to World라는 비트박스 대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한국이 세계 비트박스 커뮤니티에서 유명해지며, 동시에 한국 비트박서들도 주목받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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