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대선캠프가 만들어지면 뭘 하고 싶으세요?

추미애: 중도층이 보수와 진보 사이의 틈바구니에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것은 아니고,,

20, 30세대는 정치가 희망을 안주면 정치를 좋아할 수가 없는게 아니에요?

그럼 우리가 이들에게 접근할 수 있는 정책들을 꺼내고, 사회구조를 바꿔주려는 노력을 해야하는데, 그것이 바로 정치 생산성, 정치 효능감인데,,

그거없이 막연히 이념프레임에 갇혀서 좌우의 중도라는 고정관념이 있는거예요.

그런 중도관념은 586세대들의 머릿속에 있는 관념적인 것이고 20, 30세대가 바라는 것은

우리사회가 땀흘린 만큼, 내가 노력한 만큼 보상이 주어지는 그런 사회, 내가 잉여 인간이 아닌 사회, 이런 사회거든요..

그걸 해줄 수 있는 세력이 바로 이 세력이고, 그 실력을 보여주어야 되는 거예요. 그게 바로 개혁인 거예요.

좌우의 이념속에서 이념프레임에 스스로 자빠져가지고 정치 효능감을 보여주지 못하는 민주당을 자꾸 깨우쳐야 된다. 그래야지만 이번 대선도 이긴다 라는 거예요.

그래서 그것을 구체적으로 말해줄 수 있는 그런 무대를 갖고 싶어요.

개인적으로는 30대 초반이지만,, 이 말이 거의 본질에 가깝다고 봄.

그동안 일어났던 젠더갈등이나 이대남 현상도 결국 우리 모두가 너무 살기 힘들어져서 생겨나는 부작용들 중에 하나라고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