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주 팬미팅 간단후기 쓸께.

사실 갤주와 상관없이 성동구 보건소와 문화체육부에 욕 한바가지 하고 시작하고싶다.
음식 먹는거 못하게 하는것 까지는 예상했고
어쩌면 1:1 팬싸인회도 못할수도 있다고 예상은 했지만
공연을 못하게 하는건 대체 어느인간한테서 나온 미개하고 비 논리적인 발상이냐.
사실 팬미팅이나 팬싸인회는 별로 성격에 맞지않아서 고민했지만 진짜 갤주 음악이 취향이고 제일 보고싶은 공연이라 아직 갤주가 본인 곡이 없고 단독 콘서트 할만한 여건이 안되는거 예상되는지라 30분이든 20분이든 몇곡이라도 공연만 해준다면 팬미팅 갈 이유가 충분했다.
솔직히 다이닝 못하고 밀키트로 변경된다 할때도, 게스트로 모네형들 온다고 할때도 그만큼 한곡이라도 더해주겠지란 생각에 공연볼 생각에 더 기대됐는데.....
와. 진짜 하루전에 뮤지션이 하는 행사에
공연을 하지말라니. 미친거 아니냐. 진심 너무 화나더라.
근데 팬들보다 갤주가 더 속상한게 느껴져서 참 맘이 안좋더라.
팬미때 갤주도 너무 미안해한거 알고 있었고
두시간 공연 아니어도 당분간 실물갤주 보기 힘들겠단 생각에 보고왔지만 음악이 본업인 갤주도 (대부분 모네나 비아이G로 갤주입덕했다고 간주하면) 음악으로 갤주 팬이 된 사람들에게 너무 잔인한 조치였다.
싸인받을때 롤링홀 공연 너무 좋았다고 하니
갤주도 너무 좋았다고. 꼭 공연 보여드리겠다고 사인에 써 주더라.
갤주는 토크도 잘하고 센스도 있고 워낙 해맑고 솔직한 성격이라
팬들 편안하게 해주는 재주가 있어서 따뜻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마지막으로 아쉬운거 몇개만 적어보자면
팬미팅에 사진못찍게 하는건 머리털나고 첨본다. (마지막엔 가능했지만 아쉽네)
그리고 지금 시기가 시기인만큼 처음부터 다이닝을 포함한 행사는 무리였다고 본다. 이부분은 주관사가 간과한 부분이라고 본다.
차라라 처음부터 공연으로 기획했다면 좌석 거리두기 더 넓게 해서 가능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보태본다.

갤주 홀로서기하고 더 잘되고
더 많이 사랑받아서 꼭 공연할 날이 오길 바래본다.
첫번째 팬미팅 축하축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