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 투명인간과도 같은 일상 중 제일 행복한 시간은 방범순찰 근무때이다.....

밖을 나돌아다니며 \'그곳\'에서 해방된 느낌이랄까....
더군다나 오늘 내 파트너는 신병이다....
점호때부터 봐온 기죽어있고 자신없는 신병의 모습에서 묘한 동질감이 느껴졌다....

이런 정화의 단상을 깨듯 때마침 걸려오는 무전 하나....
"여기 \'라시현\'비피  오정화 비피 중기산 구입으로"

그년...인가....

저 악마같은년때문에 나는 일년 넘는 세월동안 하루하루가 지옥이었다....
그런 그년이 날 부른다....

힘없이 타박타박 중기산 입구로가니
그년은 어떤 남자와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호칭을 여보 라고 하는것으로 보아
아마도 사회있을때 그년의 돈많은 불륜대상 이었던 모양이다..


"정화야, 차기 소수가 부르는데... 걸어온다...?
중수님이 아니라서... 소수는 그냥 나가리처럼 보이는거니? ㅎㅎ"

"시..시현아 미안해...."

"됐고, 여기 쉐뱅이둘한테 망보라고 하고
니 무전기는 내 신병한테 맞기고 이거갖고 소주 두어병이랑 주전부리좀 사와라  야, 내 신병"

"이경 ! 싶 다 맨 "

"아까 말한대로 누가 이쪽으로 오면  무전기 수신 버튼 두번 눌러서  치익 치익 뜨게하려무나"

"네 알겠습니다 !"




저년은 자기 자체면회하는데 날 부른것이다.... 노예로.... 더군다나 그년이 내무반 자체회식용으로 준 심부름 값은 천원짜리 한장...   걸레같은 년.....

이때 내 머릿속엔 소소한 단상하나가 스쳐지나가고....  


"흐흐흥 여보 오랜만이라 어땠어?"

라시현이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는 새에
나는 \'그것\'을 몰래 줏어들었다..

하지만 이때 신병...  싶다맨 이었던가? 그녀와 눈이 마주쳤으나....  신병은 묘한 미소를 짓더니 이내... 고개를 돌린다.

휴우.......



난 그날 저녁.... 술에취해 인사불성이 된 그년에게로 가 바짓가랑이를 벗기고 그년의 그곳에
그 물건속의 그것을 흘려넣어 버린다.....


그러나 그 직후.....



"오정화 상경님"

"헉.... 너는 다맨이....제발... 이건 비밀로해줘.. 부탁이야... 흑흑"

"아무렴요.... 대신 제 간단한 부탁 하나만 들어주세요.... 그럴 수 있죠?"


이때 난 저 부탁이란 단어에서 묘한 광기가 느껴졌으나... 어쩔 수 없었다...

”그....그래.....”

















이것이 싶다맨이 라시현에서 오정화로 케빨을 바꾼 계기이자.... 그 후 뷰갤은 자체 오정화 갤이 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