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라가 그렇게 깝싸고 구타유발을 하며 성질을 긁어댔지만 길채현은 꿈쩍도 안 하고 절대 안 때림

반면

젖가는 같은 상황에서 결국 못 참고 구타 시전

이렇게 봤을 때 주인공이 향후 구타 없애는 선진병영 만든다는 논리는 이미 설득력을 잃은 거 아님?

구타를 한 전적이 있는 년이 외치는 개혁, 선진병영.. 이 모순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설령 개혁이 이루어진다 한들 이미 때린 게 없어지는 건 아닌데, 그렇게 되면 '맞을 만한 놈은 맞아도 싸다' 이 논리를 정당화시키는 꼴이 되어서 결국 선진병영은 지향하되 맞을 놈은 맞아야된다는 생각이 배어드는 게 아니냔 거지. 그것도 아주 자연스럽게.

이 모순을 해결하려면 결국 주인공이 자기가 저지른 구타에 대한 엄청난 반성과 속죄를 하는 것이 묘사되어야 하는데 딱히 그런 묘사 없이 개혁을 성공한다면 그건 또 그것대로 문제

그냥 이렇게 된 거 수아가 갈등 끝에 결국 구타 없애는 건 포기하고 구타의 길로 접어드는 흑화스토리로 진행하는 게 더 잼쓸 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