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 https://youtu.be/uOhk-lMChag?si=4U_kv84NoRBHrvd1

[선정 기준] 

- 보상이 적절한가

- 재미있는가

- 부정적인 결과를 불러오는가

유튜브보다가 다른 사람들 의견도 궁금해서 번역해왔어

다양한 퀘스트 선택 결과를 스포하고 있으니까 읽기 전에 주의 바람

10위 샤의 시련

: 다회차 진행시 이미 푼 퍼즐을 또 푼다는 것 자체가 지루하고 특히 신뢰의 도약 시련은 대부분 중간에 빡쳐서 걍 점프나 안개걸음으로 넘김- 나중에는 그림자 보석 세 개 안모으고 그냥 노크로 문 따고 들어감

9위 닭 쫓기 게임

: 닭 움직이는게 너무 어렵고 그냥 동물과의 대화 걸어서 빨리 끝내버리는게 차라리 편함. 이겨도 뭐 더 주는게 아니고 그냥 건 돈 다시 받아서 의미 없음. 발더스에서 손에 꼽을 만큼 컨트롤이 개같고 재미도 없고 보상이 좋지도 않다

8위 화가 풀어주기

: 화가 풀어주면 3막에서 후속 퀘스트가 따라오는데, 처음 접하면 자나스 장원 들어가자마자 가구한테 두들겨맞아서 당황하게 되고, 가구 뿌시고 나온 유령들 때려잡고 미스틱 캐리온한테 다녀오고 번거로운 것에 비해 보상으로 받는 그림은 벽에 걸 수도 없고 뭐 특별한 상호작용도 없음- 다만 유령이랑 편먹고 오스카 죽이고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을 때까지' 반지 얻는건 좀 좋음- 악한 짓을 하는게 더 좋은 보상을 유도하는 몇 안되는 퀘스트 중 하나

7위 납치 해결하기(최후의 빛 여관 이소벨)

: 가장 쉬운 방법은 이소벨이랑 편먹고 마커스 또드러패는건데 그렇게 하는건 별로 재밌거나 인상깊지 않음. 하지만 실수로 또는 고의적으로 이소벨이 잡혀가게 된다면 미래의 잠재적 아군 7명(플로릭, 윌브렌, 롤란, 바커스, 다몬, 이소벨, 할신)을 무조건 잃고, 얘들이 주는 파생 퀘스트 분량의 컨텐츠도 못 즐기며 그림자 저주에 걸린 하퍼들이랑 2차전을 해야해서 번거로움. 2막 보스전 할 때 이소벨이 붙어서 난이도가 올라가기까지 하는데 이렇게까지 해서 얻는 추가 보상은 저렐이 주는 애벌레 한마리. 악성향 플레이해서 꼭 득을 보라는 법은 없지만 발더스 게이트 3 모든 퀘스트 중에 두 번째로 결과가 끼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큰 퀘스트. 다만 악성향이 아님에도 이소벨이 또드러맞아서 초반에 쓰러져버리기도 하므로 운이 나쁘면 일이 크게 꼬인다. 그냥 이소벨한테 말 안걸어서 이 모든걸 안 겪는게 편할 수도 있음.

6위 불같은 친구(카를라크 동료 퀘스트)

: 다몬한테 지옥의 강철 갖다주고 카를라크한테 일상의 소중함을 알려주고 대신 고타쉬한테 복수까지 해줄 수 있는데 결과는 오징어되기/아베르누스로 돌아가 끝없이 싸우기/발더스게이트에서 증발하기임. 원래부터 모두가 행복할 수는 없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설계한 퀘스트라인이라고 하는데 이해가 안되는 점은 3막 간드교 신자들이 같은 재료로 훨씬 발전된 기술을 사용한 강철 감시자를 상용화한 상태고, 관문에서 만나는 감시자또한 카를라크의 구식 엔진을 인식하고 가서 수리를 받으라고 함- 근데 왜 간드교 신자들이 카를라크를 고쳐주거나 해결 방법을 제시하는 선택지는 하나도 없는지?

5위 수상한 장난감 조사하기

: 뭘 하든 퀘스트 결과는 '고타쉬 나쁜놈이니까 여기 있는 베인 신도들 죽이자' 밖에 안됨. 깊이가 전혀 없고 이렇게 알아낸 내용을 이용해 용병단에게 신고하거나 고타쉬를 협박한다거나 하는 선택지도 없음. 폭죽가게에 있는 베인 신도들이 난민들을 죽이는 이유마저도 그냥 '난민이라서', 얄팍하기 그지없다. 퀘스트 진행하면서 자기가 뭘 잘못해서 퀘스트가 꼬였다고 생각해서 질문글 올리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만큼 퀘스트가 완성도가 부족하고 의미가 없음.

4위 대규모 전투하는 퀘스트들(글럿 군주 돕기, 달오름탑 침입하기, 최종장 엘더브레인 마주하기 등)

: 공동 순위로 둔 이유는 각각의 퀘스트들 자체는 괜찮기 때문- 개성있고, 보상도 괜찮고, 잃는 컨텐츠도 없다. 그러나 전투에서 내 턴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는게 짜증남- 유튜버가 예시로 든 달오름탑 전투에서는 턴이 끝나고 다시 내 턴이 돌아오기까지 1분 31초가 걸림. 이런 식으로 전투 시간이 길어지면 특히 다회차에서 흥미를 잃기 마련임. 다행히도 이 퀘스트들은 대부분 다른 방식으로 진행하거나 숨겨진 길을 따라가는 등 전투를 우회할 수 있기 때문에 할 만 하지만 짜증난다는 점은 변하지 않음. 

3위 광대 드리블스 찾기

: 퀘스트 자체도 그냥 찾아오기라서 지루한데 조각을 진짜 구석구석에 숨겨놨고, 특히 마지막 조각인 머리는 바알 신전 외부에 있는데, 대부분의 유저는 게임 최후반쯤에야 이곳에 도달함. 공략을 안보고 진행한다면 정말 많은 곳을 꼼꼼하게 뒤져야 하는 퀘스트임. 이렇게 다 찾은 보상으로 네크로맨서 아줌마가 드리블스를 살려내는 모습을 볼 수 있을거라고 기대하겠지만 보상은 빨간장갑 하나 달랑 주고 끝임. 이 장갑은 그냥 소매치기로 초반에 얻을 수도 있음. 거기에 퀘스트를 완료하고 긴 휴식을 하면 서커스가 실제로 떠나서 서커스 상인들이랑은 더이상 거래할 수 없음. 드리블스가 최소한 에필로그 파티에라도 나와주길 기대했으나 그것도 아님. 발더스 게이트 3 최고의 시간 낭비 퀘스트.

2위 에메랄드 숲 습격하기

: 발더스 게이트에서 가장 결과의 부정적 영향이 큰 퀘스트. 어느 쪽이든 아군이 있기 때문에 싸움의 난이도 자체는 높지 않지만 별다른 특별한 인카운터는 없음. 어두운 분위기와 추가 컷씬 그리고 고블린 파티를 제외하면 발더스 게이트 3에서 할 수 있는 최악의 선택임. 이 퀘스트를 함으로써 2막과 3막의 많은 스토리라인 관련 컨텐츠를 잃게 되고, 카를라크/윌/할신 영입이 불가능해지며 게일은 설득에 성공해야 남음. 게임 후반에 만날 수 있는 여러 상인들이 죽고, 미래의 잠재적 아군 5명(제블로어, 할신, 다몬, 몰, 아라벨라)이 사라지게 됨. 악성향 플레이로 민타라를 영입할 수 있다는 장점도 이제는 선성향 영입이 가능해지면서 의미 없어지고, 이 퀘스트를 진행할만한 이유는 살인광 롤플레이 아니면 민타라 야스밖에 없음. 민타라 야스조차도 못했다면 이 퀘스트는 C티어가 아니라 쓰레기티어로 떨어졌을 것. 

1위 간드교 신도 구하기

: 철 왕좌에서 인질들을 구하고 주조소에 돌아와 지하에서 진행하는 전투에서 간드교 신자 살리기가 어려움(간부들이 떨구는 리모컨 바로 만지기, 간드교 신자 AI가 멍청해서 스스로 죽음 등). 기껏 열심히 살리고 주조소 폭파시키고 나오면 윌브렌이 나오면서 아이언핸드 노움과 간드교 신자 중 한쪽 편을 들어야 함. 아이언핸드 노움 편을 들면 최종전 아군이 되지만, 간드교 신자는 편을 들어도 오류 때문인지 패치 6버전인 현재는 아군이 되지 않음- 데이터마이닝 결과 원래대로라면 간드교 신자의 강철 감시자를 소환할 수 있어야 함(영상에서는 모드로 언락해서 소환함). 결과적으로 간드교 신자를 돕는 일은 괴롭고 손이 많이 가고 보상이 없다시피 함. 

[댓글 반응]

- 간드교 신도 구하기 퀘스트는 별론데 윌브렌새끼 짜증나게 한다는 점에서 충분함

- 윌 개인 퀘스트도 진짜 실망스러움. 안수르 퀘스트가 씁쓸했던 점은 황제가 그 퀘스트의 진짜 주인공이 된 거. 진짜 화났고 윌 추가 대사도 그닥 몇 개 없었음. 

- 오스카한테 아스타리온 그려달라고 해서 아스타리온이 자기 모습을 볼 수라도 있었다면 그 퀘스트가 조금이라도 더 의미있었겠지만 전혀, 아무런 상호작용도 없어! 내가 걔 구해주려고 젠타림한테 준 거에 비하면 그림은 별 가치도 없고 거기다가... 자넷은 오스카한테 너무 과분함. 다음 회차에는 그냥 젠타림 기지에 두고 올거고, 자넷은 걔 없는게 더 나을듯.

- 나는 보상받으려고 간드교 신도 구하기 진행한 적 없음. 그때쯤에 내 파티는 이미 필요한건 다 있음. 내 캐릭은 그냥 도와주려던거고, 장님을 두고 볼 수는 없었음. 그리고 철 왕좌 구조작전은 그냥 개쩜. 다른 보스들만큼 위험한 건 아니지만, 시간 제한이 있어서 기억에 남음. 개인적으로 안수르 다음으로 박진감 넘치는 인카운터였음. 

- 처음으로 주조소 지하에 갔을때, 이새끼들 살리기 너무 힘들고 꼭 필요해서 아무도 못 때리는 높은 곳에 올라가서 천사의 잠의 물약을 썼음. 근데 간드교 신도 한 명이 올라와서, 날 밀어서 떨어뜨려서, 깨웠음. 그래서 걔네 걍 다 죽게 놔뒀어

- 수상한 장난감 조사하기 퀘스트가 구린건 맞는데, 보상으로 거기 있는 화약 다 챙길 수 있어서 할만함

- 철 왕좌에 가면 최소한 레이븐가드나 오멜룸도 구할 수 있고 바커스 도와주면 아이언핸드 노움이랑 관계도 괜찮은데 드리블스 찾기는 보상도 쓰레기고 최악임

- 에메랄드 숲 습격하기 퀘스트가 제일 별로인게 민타라가 하는 짓이 말이 안됨. 유물 찾으러 온거잖아. 근데 습격중이나 끝나고 나서 아무도 심문하지 않고, 조사도 안함. 그러고 그냥 이 어중이떠중이들 죽인게 공으로 여겨질 거라고 생각하면서 떠남. 뭐 까먹은거 없어? 유물이라던지? 그게 빡쳤음

- 내 타브가 얼마나 못됐든, 나는 다몬이랑 거래하려고 항상 티플링 편 들어준다

- 간드교 신자들 AI 개선된듯? 이제는 잔상이랑 안개걸음 써가면서 알아서 잘 살아나가던데

난 개인적으로 언더다크 마법사의 탑이 제일 재미없었고 다회차하면서 거기 가기 싫어서 오멜룸이 가져오라는 미치광이혓바닥도 안가져가고 그냥 일리시드 보조능력 안쓰고 맘. 재미있었던건 철왕좌랑 희망의 집인듯? 

발붕이들이 생각하는 최고/최악의 퀘스트는 댓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