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디알도 ADCC 영향으로 대진이 좀 약해진 느낌이고, 특히 미카, 얀센, 타이난 3인방이 각자 라이트, 미들, 미디엄헤비로 나뉘어져서 긴장감이 너무 줄어들었음.

예전에 레안드로 로는 빠꾸없이 상남자답게 다 갖다박았는데, 요새 선수들은 너무 본인의 커리어만 관리하는 느낌이 있음. 당연히 선수 본인 입장에서는 이해되는 선택이겠지만, 아무래도 우리 같은 팬들은 레안드로 로같은 선수들을 좋아할 수 밖에 없지.

지금 주짓수판에서는 가장 핫한 이슈는 크레이그 존스 인비테이셔널임. 이번주에만 ADCC에서 타켓 형제 그리고 이전 ADCC 우승자였던 피온 데이비스까지 넘어오면서 점점 뭔가 개판이 되고 있음. 선수를 대우하는 입장에서 몸값이 높아지는거야 좋은 일이지만, 아무래도 선수들이 최고의 무대에서 최고의 선수들끼리 경쟁하는 모습을 보고 싶지, 두 무대로 나뉘어지는건 좀 아쉬운 듯.. 앞으로도 계속 선수이탈이 생길 것 같은데, 잘 조정됐으면 좋겠다.

이번 문디알은 개인적으로는 좀 기대가 안되는게 우승자가 거의 예측범위에 있는게 문제임.

우선 루톨로 형제도 빠졌고.. 카이난 두아르테, 빅터 휴고, 니콜라스 메레갈리, 펠리페 앤드류 등 빅네임들이 대거 나오지 않아서 앱솔루트급 긴장감도 떨어진 상태임. 아마 우승은 변수가 없다면 에릭 무니즈가 우승할 듯 싶음.

그래도 기대가 되는 체급은 페더, 라이트급인 것 같다.
조나타 알베스 vs 미카 갈벙 매치업이 문디알에서 볼 수 있는 올해 좋은 매치업인 것 같고, 페더급도 메이람이 체급을 올리면서 한층 더 긴장감이 높아졌음.

미들급은 타이난 달프라가 무난하게 우승할 것 같고, 미디엄 헤비급은 구스타보 바티스타 vs 이사키 바히엔세, 얀센 고메즈 vs 호날도 소우자 매치가 4강 매치업 같은데 아마 이사키 바히엔세 vs 얀센 고메즈로 되지 않을까 싶고, 헤비급은 시드 자체는 아담 와진스키가 높지만 라이더 즈치, 페드로 마차도나 이번에 첫 문디알에 도전하는 헤이론 그레이시 등 그래도 우승을 예측하기 어려운 체급이 되어버린듯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