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내 얘기를 하자면

운동선수라 초등학교마저 거의 다니는둥 마는둥 했고 중학교도 그냥 명목상 들어가선

교실도 못 들어가보고 정원외 관리로 8년 동안 있었던 학교 공부와는 거리가 멀었던 사람이다

나름 내 종목에선 계속 탑급이였고 미래가 괜찮은 상황이라 다른 일을 해야하는건 아니지만

나 같은 사람은 공감 할 거다 어디 가면 항상 운동 한다고 하는데 그러면 학교는? 이렇게 물어본다

그럴때마다 초졸이라고 했는데 너무 부끄럽더라 솔직히 요즘 같은 시대에 초졸이 어디있나 싶기도 하고

말할때마다 자존심 상하기도 하고 이거 때문에라도 빨리 검정고시 준비 해야겠다 마음 먹게 된 계기였다

개인 일정도 있고 꾸준히 하진 못했지만 그래도 생각나면 틈틈이 기출 풀면서 준비 했다

그렇게 그제 시험 본거 일정 때문에 가채점 미뤄두고 있었는데 지금 해보니.. (결과는 마지막에 나온다)

아래부턴 내가 기출 풀었던 기록들이다..

극 초반이였던걸로 기억하는데 글씨도 잘 못썼다.. 과학은 눈치로 대충 풀었었고 수학은 아예 풀 엄두가 안나더라

역시나 수학 과학을 기피하는 모습이다.. 그래도 거의 국영사는 80점대 나오더라 자신감이 붙기 시작했다

슬슬 수학 과학을 건드리던 시기였다 그래도 계속 문제도 보고 모르는건 검색해서 하다 보니까 답이 보이는 거 같더라

이게 거의 마지막주 풀이였던거 같은데 확실히 자신감이 생기더라

역시나 결국 가채점 해보니 총합 488점으로 합격 한거 같다..

그리 고득점도 아니고 엄청 열심히 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꾸준히 준비했고 결국엔 이뤘다는 생각에 뿌듯하더라

이제 어디가면 "중졸" 할 수 있는건가? 신났다

내친김에 어차피 고졸도 준비할건데 기출 한번 풀어봤다

머냐? 은근히 할만 할지도.. 운이 좋았던건지 생각보다 문제가 그리 어렵지 않은 거 같아서 고득점을 목표로 한번 준비해볼 생각이다..

물론 수학 과학은 토나오더라..못풀겠음 공부 교재 추천좀...

무튼 검붕이들도 다들 화이팅 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