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스 경, 저흰 지원으로부터 몇 마일은 떨어진 상태입니다. 거기다 이곳 무전 상태는 좋지 못합니다'

다니엘이 말했다.

'기계령이 서쪽 강둑의 일렉트로-사원의 영향권 때문에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다리에 무엇이 있는지 정확히 확인되지도 않았습니다, 전령. 여기서 1마일은 떨어진 어디에도 시야가 확보되지 않습니다'

'다리에서 놈들이 뭐라도 경계해야 할 것을 보유하고 있다면 우린 보고도 남았을 거다, 다니엘. 전쟁의 승리는 신중론으로 얻어낼 순 없어'

'저희 전략을 확인하겠습니다'

코바귀(아밀 대령) 코바쉬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저희가 보유한 세 대의 타우록스들을 기사님들의 크롤러에 보내 사크리스탄들에게 추가 보호를 제공하겠습니다'

흥분에 빠진 럭은 대화를 반쯤 흘려 듣고 있었다. 제대로 된 돌격. 정면 돌격으로 쟁취할 영광. 생각만으로 그의 심장은 흥분으로 떨리고 있었다. 럭은 그의 흥분 일부가 기계 옥좌의 신경 연결에서 흘러나오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의 선조들이 전투를 기대하고 있었다. 그는 처음으로 그들의 속삭임을 들을 수 있었다. 속삭임들이 점차 똑바로 들려오기 시작했다.

...너는무기다측면을살펴라공격을튕겨낼수있도록항상방패를움직여라가문에불명예를불러오지말...

'듣고 있는 거야?'

럭은 개인 무전으로 다니엘에게 연락했다. 그는 겹쳐진 채로 속삭여지는 목소리들 때문에 집중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잠시 후 응답이 왔다.

'옥좌의 목소리들 말이야? 그래, 내 옥좌도 아까부터 속삭이더라고. 정말...신경쓰인 다니까'

'미쳐버릴 것만 같아'

럭이 말했다. 그의 목소리 끝에는 전전긍긍함이 담겨 있었다.

'귀 기울이지 마'

다니엘이 대답했다.

'네 기계에 집중해. 센서를 확인해. 머릿속에서 기사도 규율을 암송하고, 현실인 것을 생각하라고. 내가 읽은 바로는 유령들에게 덜 집중할 수록 그들을 통제하고 이해하기가 더 수월해진대'

'물론이지'

럭이 말했다.

'귀 기울이지 말자. 현실에 집중하자'

'그리고 침착하라고, 럭'

다니엘이 불안하게 말했다.

'전략 지도를 살펴보고 있었는데, 마지막 궤도 탐색으로 적들이 중화기를 보유하고 있는 게 밝혀졌어'

'그 문자 덩어리들을 읽을 줄 안다고?'

럭이 물었다.

'응,'

다니엘이 놀란 목소리로 말했다.

'넌 못 읽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