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명망높은 내 동료들은 오크에게 정신이란 것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할 것이다. 그들은 오크와 그들 족속은 기껏해야 본능을 따르는 짐승에 가까우며, 그들이 독립적인 생각 없이 행동을 수행하고 작동하게 하는 것과 같은  특수하게 진화된, 특성은, 군생 곤충들에 가깝다는 관점을 유지할 것이다. 사실, 이러한 주제에 의문점을 가지는 마기 바이오로지스야말로 이상하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오크 사회는 우리 인류의 사회보다 훨씬 역동적이다. 이러한 주장에 담긴 진실을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게 될 내 학식있는 동지들은 오크의 사회는 난장판이라고 폄하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러한 관점은 그들에 대한 제한된 이해일 뿐이다. 단순하기 그지없는 진실이란, 개인에게 이득이 되지 못할 상황에 처해질 때, 개조받지 않은 인간보다 오크가 이러한 상황을 훨씬 잘 인지할 수 있으며, 이에 따른 처리 방안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오크들이란 전장과 전략 모든 부분에서 자신들의 안위에 대해 거의 염두에 두지 않고 위험한 상황에 스스로를 던지기에, 이러한 주장은 사실일 수 없다는 반대에 부딪힐지도 모른다. 여기서 요점은, 전투의 결과가 전투를 경험하는 것보다 중요성을 가지지 못한 그들에게 있어서 이러한 위험한 상황이야말로 최고의 상태라는 점이다. 허나, 오크의 보스, 빅보스, 워보스(그들의 느슨한 지휘 체계에 가장 근접하다고 할 수 있는 번역)가 추종자들에게 적절한 수준의 흥분, 전투, 약탈을 제공하지 못한다면, 그들은 추종자들에게서 반란을 불러일으키게 될 것이다. 이러한 특징은 보편적으로 증명된 진실이며, 긴 세월 동안 오크의 행동 관계에 대해 정확한 분석을 가능케 해주었다.

예를 들어, 이러한 행동 양식을 아스트라 밀리타룸의 대규모 장병들의 행동 양식과 비교해보도록 하자. 그들은 전투 또는 전투에 대한 가능성 그 자체만으로도 극도의 부정적인 심리적 반응을 보이지만, 차이점은 놀라울 정도다. '의무'라는 개념이 좋지 않은 결과를 불러올 원치않는 행동을 이어가는 데 그들을 붙들어 줄지도 모른다. 마찬가지로 제국 커미사르와 같은 장교들의 처벌에 대한 두려움 때문일지도 모른다. 장교들은 수가 적기에, 병사들이 손쉽게 그들을 압도하여 아무런 장교라도 죽일 능력이 있음에도 말이다. 두뇌의 감정의 소용돌이에 속박된 개조받지 않은 인간은 권위를 지닌 인물에 대항하느니, 자신의 바램과 욕구에 반대되는 길을 걸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이다.

오크들은 이러한 태도를 상상도 하지 못한다. 고위 오크가 부하 오크들보다 크다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오크도, 크기와는 상관없이 추종자들의 욕구를 풀어주지 않는다면 권위를 유지할 수 없다. 물론 오크들은 더 많은 싸움을 치룰수록 더 커지고, 덩치가 큰 오크는 그가 주기적으로 많은 싸움을 치룬다는 것을 뜻하기에, 덩치 큰 오크를 따르는 것은 전투에 더 많은 오크들을 끌고 오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점이다.

만약 개조받지 않은 인간이 오크와 같은 명료하고, 논리적인 사고를 할 수 있고, 이러한 사고에 따른 행동을 하게 된다면, 실로 흥미로운 현상이라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마고스 카자딘 얄라마가사의 작업물, 이후 M38년에 바이오로지스 디아볼리쿠스, 헤러텍으로 선포받음

참고로 여기서 카자딘 얄라마가사 이 친구는 해로우마스터에서 알파 리전 소속 마고스로 나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