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번역] 메카니쿰: 2.04 (2) - [모의전]

Fra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7.19 21:32:15
조회 299 추천 18 댓글 2
														

 적의 리버급이 불타고 있었다. 불칸 메가 볼터의 강력한 포화 세례로 보이드 실드가 벗겨지고 난 뒤, 카발레리오가 쏜 블라스트건을 맞고 외피 꼭대기 부분이 날아가 있었다. 병기가 재충전되며, 왼팔에서 열기가 쌓이는 것이 느껴졌다. 메가 볼터가 재사격할 수 있도록 자동 장전 장치가 회전하면서 오른팔이 덜그럭거렸다.


 적의 타이탄은 뒤로 넘어지며 광석 저장고 하나를 뭉개더니, 곧 화염과 연기 폭풍을 뿜어 올렸다. 부서진 락크리트 먼지들이 그 시체로부터 피어 올랐다. 적을 쓰러트린 데에 기뻐하는 와중에도, 카발레리오는 다른 리버급 하나가 여전히 남아 있음을 알고 있었다. 타오르는 정제소 폐허 뒤편에 숨어서, 화재의 연기와 열기로 반응로에서 새어 나오는 열 흔적을 감추고 있었다.


 <모데라티, 질량 분석을 내놓아라!> 카발레리오는 이진법 신호를 방출해 명령했다.


 "예, 프린켑스."


 매니폴드를 통해 정보가 흘러 들어왔다. 거대 병기의 수많은 측량 기기들로부터 일백 가지의 서로 다른 자극들이 수집됐다. 열기, 질량, 동작, 방사능, 진동에 방어막이 일으키는 고조파까지. 그 모두가 합쳐지며, 현실보다도 더 실제 같이 색칠된 세상을 카발레리오에게 보여 줬다.


 카발레리오는 액체성 정보를 들이마시고, 그것을 삼켜, 심장 한 번 뛸 동안에 소화시켰다. 주변 환경에 대한 인식이 꽃이 피듯 부풀고, 적의 리버 타이탄이 정제소 주위를 따라 기동하는 모습이 보였다. 가까운 제강소의 벽과 지붕보를 부숴 가며 움직이고 있었다.


 열과 질량이 깜빡이며 의식을 끌어 당기자, 카발레리오는 눈으로 보기도 전에 적의 워하운드 타이탄이 몰래 다가오는 것을 눈치챘다.


 "운전사, 뒷걸음, 전속력으로! 270도 잡아!"


 워로드 타이탄은 본디 빠르게 방향을 바꿀 수 있도록 만들어진 기체가 아니었지만, 운전사의 실력은 뛰어났고, 기체는 훌륭한 속도로 조종에 복종했다. 카발레리오 뒤편의 건물이 폭발하며, 갈기갈기 찢긴 들보와 부서진 콘크리트판, 그리고 판금 기와를 휘날렸다. 락크리트가 증발하며 생긴 구름이 자욱히 일었지만, 카발레리오의 기계-시야는 그 속을 아무렇지도 않게 꿰뚫어 볼 수 있었다.


 우아하게 달음질하는 적색과 은색의 포식자, 워하운드 타이탄이 보였다. 놈이 무너진 공장-격납고의 그림자 속에서 뛰쳐나와, 터보 레이저에서 강한 빛을 뿜으며 기습해 왔다. 카발레리오는 방어막에 충격이 이는 것을 느꼈지만, 발사각이 나쁜 탓에 대부분의 공격은 보이드 실드 위를 미끄러져 튕겨 나가고 있었다.


 <전탐관, 저 리버급을 계속 주시하고 있어라.> 카발레리오가 이진법 성가로 말했다. <놈이 너무 가까이 접근하도록 두어선 안 된다.>


 "예, 프린켑스."


 "모데라티, 사격 해법!"


 워하운드 타이탄은 민첩했지만, 너무 일찍 기습을 가하고 말았다. 목표의 방어막에 부딪히는 터보 레이저의 충격 효과도 적었으니, 놈은 취약한 상태였다. 모데라티의 자리로부터 데이터가 입력되어 들어오고, 카발레리오는 사격 벡터가 자신의 정신 속에 생각의 속도로 미끄러져 들어오는 것을 보았다. 명령을 확인하는 포대-서비터의 말 없는 울부짖음을 느끼며, 카발레리오는 사격을 개시했다.


 카발레리오의 메가 볼터로부터 포효성과 함께 폭발성 탄환의 폭풍이 광범위하게 쏟아져 나와, 워하운드 타이탄의 모습을 폭발과 찢어진 보이드 실드의 불꽃으로 눈보라처럼 뒤덮어 버렸다. 워하운드 타이탄은 비틀거리며, 무기 공방의 벽돌 담까지 밀려났다. 돌과 강철이 지면 위로 후두둑 떨어졌지만, 카발레리오는 적의 타이탄이 아직 전투 불능 상태가 되지는 않았음을 알고 있었다.


 "운전사, 놈에게 접근하라! 모데라티, 미사일 장전. 전탐관, 리버급은 어디에 있나?"


 "예, 놈에게 접근합니다!"


 "미사일 장전 중!"


 "리버급은 계속 접근 중입니다, 프린켑스. 600미터 거리에서 063도를 향하고 있습니다."


 카발레리오의 타이탄이 워하운드급과의 거리를 좁혔다. 리버급이 도와줄 수 있는 위치까지 오기 전에 죽여야 했다. 두 적성 타이탄 모두 따로따로는 그의 워로드 타이탄의 상대가 아니었지만, 둘이 협동한다면, 조심하지 않으면 놈들에게 쓰러질 수도 있었다.


 워하운드 타이탄이 몸체를 일으키며 휘청였다. 두 포완은 물 속을 허우적거리는 개처럼 떨리고 있었다. 방어막에는 거품이 일며 불똥이 튀기고 있었고, 카발레리오는 타오르는 에너지 공백들이 적 병기의 허리께 주위로 집중되어 있는 것을 읽어 냈다.


 갱신된 정보들이 주위로 세차게 흐르자, 카발레리오는 자신의 상황 인식을 갱신했다. 접근해 오는 리버 타이탄의 위협이 느껴지고, 자신에게 시간이 그리 많이 남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모데라티! 리버급이 시야에 들어오는 순간, 외피의 발사대에서 포격을 쏟아부어 놈의 상부 외피를 타격해라. 미사일 3발, 5초 간격으로 발사한다."


 "예, 프린켑스."


 "포대-서비터 헬라스-88-Hellas-88, 내 지시에 따라 병기를 원격 조작한다."


 타이탄에 이식된 서비터는 아무 말 없이 카발레리오의 명령을 받았음을 확인했다. 메가 볼터의 든든한 무게와 공학적 움직임이 자신의 육신의 일부처럼 느껴졌다. 자신보다 훨씬 더 효율적으로 사격이 가능한 서비터로부터 병기 통제권을 앗아오는 것은 무모한 짓이었지만, 이번 적을 죽이는 데에 있어서는, 자신의 손으로 직접 그 천둥을 느끼고 싶었다.


 카발레리오는 타이탄의 굶주린 살의에 자신을 내어 주며, 적을 패배시키고자 하는 자신의 열망으로 그것을 이끌었다. 생각 한 번만으로 메가 볼터가 격발해, 비틀거리는 워하운드급의 다친 허리께에 허리케인 같이 포탄을 쏟아 부었다.


 그와 동시에, 외피 높은 곳에 설치된 발사대로부터 미사일들이 슝, 슝, 슝 하고 날아가는 진동이 느껴졌다. 리버급이 전투에 합류했으니, 워하운드급을 빠르게 마무리해야 했다.


 "적 리버급에 다수 착탄했습니다, 프린켑스!"


 카발레리오는 갱신된 정보를 확인했지만, 정신은 워하운드급에 집중시켰다. 워하운드 타이탄의 보이드 실드들이 포격 아래 무너지며, 눈부신 번개와 함께 폭발해 나갔다. 한쪽 포완이 폭발과 함께 원자 분해되고, 외피가 쪼개져 벌어졌다. 적의 기체 뒤편에서부터 불길이 치솟았다.


 그럼에도 놈은 여전히 서서, 채찍 맞은 늑대처럼 반항적으로 버티고 있었다.


 "블라스트건 장전." 모데라티가 말했다. "사격 해법 계산 중."


 "방금의 명령은 취소한다!" 카발레리오가 외쳤다. "블라스트건은 리버급을 위해 아껴 둔다! 워하운드급은 접근해 실탄 사격으로 끝장낸다!"


 "충격 대비!" 모데라티가 외쳤다. 카발레리오는 보이드 실드들 위로 충격이 일며 뜨거운 통증이 솟는 것을 느꼈다. 적 리버 타이탄의 하부 로켓 포드로부터 날아온 미사일들이 꾸준히 충격을 가하며, 카발레리오의 타이탄을 휘청이게 만들고 있었다. 카발레리오의 워로드 타이탄에서 방어막 에너지가 벗겨져 나가고, 카발레리오는 마고스가 방어막을 재구축하려 애를 쓰며 미친 듯이 성가를 외우는 소리를 들었다.


 워하운드 타이탄이 절뚝이며 카발레리오의 앞에 서자, 그 실루엣이 무너진 건물의 폐허 위로 드리웠다. 카발레리오는 적 워하운드 타이탄 조종사의 용맹에 탄복을 금할 수 없었다. 놈은 이미 죽음이 예정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싸우려 하고 있었다. 워하운드 타이탄의 남은 포완이 포문을 열고, 이미 약화되어 있는 방어막들을 강타했다.


 "하부 사분면에서 방어막 약화!" 마고스가 경고하며 외쳤다. "결정적 붕괴가 임박했습니다!"


 "리버급이 접근합니다, 프린켑스!"


 카발레리오는 쏟아지는 경고를 무시하며, 메가 볼터를 다시 한 번 발사했다. 폭풍처럼 쏟아진 포탄과 가루가 된 바위 파편들이 워하운드 타이탄 주위에서 터져 나가고, 그 충격력으로 워하운드 타이탄은 무릎을 꿇고 주저앉았다. 놈의 외피가 부서져 벌어지고, 불길이 위로 치솟음과 동시에 건물의 잔해가 그 주위로 무너져 내렸다. 카발레리오는 보다 작은 타이탄이 잔해가 되어 부서진 금속과 불길만 남을 때까지 놈을 두들겨 댔다.


 그 순간 돌연히, 엄청난 통증이 몸에 퍼졌다. 다리가 액체성 화염에 휩싸인 듯한 고통에 카발레리오는 비명을 질렀다. 카발레리오의 인식이 빠른 속도로 넓게 퍼지고, 어렴풋한 리버 타이탄의 모습이 다가오는 것이 보였다. 놈의 육중한 거체가 그에게 닿고자 열망하며, 높은 정제소 벽을 무너뜨리고 걸어왔다. 놈이 승리를 자축하며 나팔을 울리고, 놈의 플라즈마 블라스트건은 지속적인 포화로 연기를 뿜고 있었다. 심장 한 번 뛸 순간, 카발레리오는 상황을 파악했다.


 적 리버 타이탄은 카발레리오의 노출된 측면 방향에 있어, 그를 확실히 죽일 수 있었다.


 방어막은 거의 꺼져 있었고, 방어막 아래의 금속이 삐걱이며 녹아내렸다.


 울부짖는 로켓들이 일제히 날아와 꽂히자, 카발레리오는 정신상흔적 통증으로 경련을 일으켰다. 매니폴드에 경고와 피해 표시들이 포화했다.


 턱 구역이 폭발하고, 모데라티와 운전사가 지옥불에 휩싸여서 타 죽었다. 미사일들이 워로드 타이탄의 커다란 상체에 추가로 더 착탄하며 조종석이 진동했다.


 <방어막 붕괴!> 마고스가 굳이 읊을 필요도 없는 경고를 읊었다.


 "미사일 준비!" 카발레리오는 이미 늦었다는 것을 알면서도 외쳤다. "전탄 발사, 안전 장치 해제!"


 날아다니는 로켓과 레이저 포화가 두 타이탄 사이의 허공을 두드리고, 두 타이탄은 지근거리에서 서로를 향해 남은 모든 병기를 쏟아부었다. 방어막이 꺼지고 참을 수 없는 엄청난 고통이 느껴지자 카발레리오는 비명을 질렀다. 적의 타이탄이 끝없이 이어지는 미사일 연발로 카발레리오의 배를 찢어 놓고 있었다.


 주변에서 보이드 실드가 붕괴하며 밝은 폭발이 일어나고, 끝내 두 전쟁 병기는 방어막 없이 헐벗은 채, 강철과 강철을 마주하고 섰다.


 카발레리오는 고통 중에도 씨익 미소를 지었다.


 "이제 잡았다!" 그리고 노호성을 질렀다.


 카발레리오는 마지막 남은 숨으로 블라스트건을 적의 얼굴에 전력으로 방출시켰고, 세상은 불꽃과 빛에 휩싸여 터져 나갔다.


.

.

.

.


 홀로리스 영상 테이블 위에서 전개되고 있는 전투의 마지막 순간을 지켜보며, 아가시는 폭풍의 군주가 타이탄이 파괴되는 와중에도 보여 준 실력에 감탄하고 있었다. 타이탄들의 미니어처 홀로그램이 인공 지형 위를 누비는 광경은 전율이 일었지만, 테이블 주위로 모인 전사들 사이에 흐르는 긴장은 아가시에게도 전염되고 있었다.


 "이젠 훨씬 나아지셨군요. 안 그런가요?" 아가시가 물었다.


 샤라크 프린켑스는 아가시를 힐긋 바라봤다. 자상한 눈매와, 새치가 섞인 바짝 깎인 검은 머리칼 때문에, 아가시가 익히 알고 있는 대로의 도살자라기엔 영 어색한 외모였다. 샤라크의 시선이 영상 테이블 반대편으로 빠르게 튀었다. 샤라크의 두 동료 프린켑스, 블라드 수자크-Vlad Suzak얀 모르던트-Jan Mordant가 거기에 서서 모의전을 지켜보고 있었다. 수자크는 연병장에라도 서 있는 것처럼 대쪽같이 꼿꼿한 자세로 서 있는 데에 비해, 모르던트는 테이블 가장자리에 한쪽 팔꿈치를 대고 몸을 앞으로 잔뜩 기울이고 있었다.


 "맞네, 파뮬로스. 나아지고 계시지." 샤라크가 말했다.


 "하지만 충분히 훌륭하진 않아." 꼿꼿한 등의 타이탄 살해자, 수자크가 끼어들어 말했다.


 "적응하는 데에 시간이 걸리실 겁니다." 아가시는 그리 말하며, 가장자리에 강철이 둘러진 양막 탱크 안에 벌거벗은 몸으로 쓸쓸히 떠 있는 한 사람의 모습을 바라보았다. 절연 케이블 여러 다발이 양막 탱크와 영상 테이블을 연결시켜 주고 있었다. "직접 연결 방식에서 완전 몰입 방식으로 옮기셨잖습니까. 적응하기 쉽지 않으실 겁니다."


 "그렇겠지." 맞장구를 치며, 샤라크는 말했다. "허나 그렇다 하더라도 문제는 여전하네. 이런 상태론 폭풍의 군주께서 레기오를 지휘하실 수 없어. 아직은 말이야."


 아가시는 영상 테이블을 가리켜 보였다. "폭풍의 군주께선 세 대의 타이탄과 단독으로 교전해 패배시키셨습니다. 그걸로는 부족하단 말씀인가요?"


 "대단한 용맹이기는 하지." 얀 모르던트가 샤라크를 힐긋 보며 말했다. "어쩌면 우리가 너무 신중하게 구는 건 아니겠나?"


 "그건 용맹이 아니라 만용이야." 샤라크가 쏘아 붙였다.


 "이건 그냥 시뮬레이션일 뿐이야, 켈." 모르던트가 지적했다. "실제로 매니폴드에 연결되어 있을 때와는 전혀 다르다고. 시뮬레이션에서 감수하는 위험이 실제로 목숨을 걸 때와는 전혀 다르다는 것쯤은 우리 모두 알고 있잖은가."


 "그런 건 나도 알고 있네, 얀. 하지만 만일 이게 실제 상황이었다면, 폭풍의 군주께선 전사하셨을 테고, 타이탄도 함께 갔겠지. 그것도 워로드급이 말이야."


 "하지만 적을 세 대나 잡으셨잖나, 켈..." 모르던트가 말했다. "너무 그러지 좀 말고!"


 샤라크는 한숨을 내쉬었다. "무슨 말인지 이해하네, 얀. 정말로 이해해. 하지만 자넨 이제 막 워하운드급 프린켑스에서 리버급 프린켑스로 승급한 참이잖나."


 "그게 무슨 상관인가?"


 "한 마디로, 자네가 자네 자신의 무모함도 채 다 벗어 버리지 못했다는 뜻이지." 수자크가 말했다. "워하운드급보다 더 큰 타이탄을 지휘하게 되면, 개인의 영웅적 활약 이외의 것들에 대해서도 생각해야 하네. 자네도 알아야 하고, 카발레리오 프린켑스께서도 누구보다도 더 잘 알아야 하는 사실이지."


 아가시는 얀 모르던트의 목까지 울그락 불그락 색깔이 치밀어 오르는 것을 발견했지만, 모르던트는 곧 화를 조절하고는 그저 고개만 끄덕여 보였다. 영상 테이블을 쥐고 있는 모르던트의 주먹이 새하얗게 질려 있는 것이 보였다.


 샤라크가 목소리를 부드럽게 하며 말했다. "카발레리오 프린켑스께서는 적을 다 함께 처치할 수 있도록, 전투단의 나머지 타이탄들을 기다리셨어야 했네. 우리는 헛된 영웅주의에 따라 움직이는 게 아니야, 얀. 우리는 적을 궤멸시키되, 우리 타이탄과 그 승조원을을 살려 돌려 보내기 위해 움직이지."


 "그래서 결정은 바꾸지 않는 건가?" 모르던트가 물었다.


 샤라크는 고개를 끄덕였다. "바꾸지 않겠네. 카발레리오 프린켑스께서 다시 현역으로 복귀하시기에 걸맞다 판단이 설 때까지, 화성에 남은 레기오 템페스투스 병력의 지휘권은 내가 잡도록 하지."


 모르던트와 수자크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신임 프린켑스 세니오리스에게 경례를 보냈다.


 아가시는 양막 탱크의 핏물 섞인 젤리성 액체 속에서, 태아 같은 카발레리오의 모습이 꿈틀거리는 것을 보았다. 부하 전사들이 자신에 대해서 하는 말을 들은 것일까?


 아가시는 아니길 바랐다.


 이미 자신의 타이탄을 잃는 고통을 겪으셨는데.

 이제 자신의 레기오까지 잃어야 한다니, 얼마나 가슴이 찢어지겠는가?



─────────────────────────────────────────────────────────────



추천 비추천

18

고정닉 6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863 설문 시세차익 부러워 부동산 보는 눈 배우고 싶은 스타는? 운영자 24/05/27 - -
264328 번역 페니턴트 - 15화 (후반) - [1] ㅇㅇ(112.169) 23.08.01 157 11
264324 번역 페니턴트 - 15화 (전반) - [1] ㅇㅇ(112.169) 23.08.01 201 12
264319 번역 카오게이) 이거 올려도 되나싶긴한데 [2] 반찬통학살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01 311 2
264262 번역 비요른 마린으로도, 챕마로도 오래 굴렀음 [6] ㅇㅇ(59.5) 23.08.01 1773 23
264249 번역 [워햄만화]숭이야 공격해! [15] 히페리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01 3263 52
264248 번역 위대한 계획이 실패하면 리자드맨은 어떻게 되는가 [17] 오거아저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01 2100 42
264245 번역 케르베로스 탱크 잡썰 [11] bladeguard12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01 1965 29
264241 번역 크공 II-2: 군단의 심장, 황금의 서 [5] 납니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01 686 18
264207 번역 여명성전군 연대기 - 서신 [2] 오거아저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7.31 343 11
264206 번역 알파 리전 잡썰 [5] bladeguard12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7.31 1999 27
264196 번역 페니턴트 - 14화 - [2] ㅇㅇ(112.169) 23.07.31 240 13
264180 번역 [The Infinite and the Divine] 오디오북 샘플 번역 [2] 세파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7.31 169 5
264174 번역 대표 전투사례 시리즈 [5] 납니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7.31 2373 27
264137 번역 댄 애브넷이 종말과 죽음에서 꺼낸 말이 여기에서 처음 등장했네. [4] ㅇㅇ(112.169) 23.07.31 1170 19
264121 번역 에오지 단편 소설 [마법사의 이야기] (2) [5] ㅇㅇ(116.121) 23.07.31 281 12
264118 번역 에오지 단편 소설 [마법사의 이야기] - 스케이븐의 사후세계에 관하여 [11] ㅇㅇ(116.121) 23.07.31 569 18
264114 번역 데스 가드 잡썰 [17] 톨루엔환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7.31 2190 47
264107 번역 페니턴트 - 13화 - [1] ㅇㅇ(112.169) 23.07.31 167 12
264106 번역 유성풍의 주인 - 3. 폭풍전야 [1] 구글번역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7.31 288 10
264090 번역 크공 II-1: 종말의 서막: 트루 선 오브 크토니아, 크토니아의 계율 [11] 납니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7.31 831 25
264086 번역 Leviathan Chapter 4 [2] 무능(Useles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7.31 277 11
264075 번역 페니턴트 - 12화 - [1] ㅇㅇ(112.169) 23.07.31 214 13
264010 번역 스톰캐인가? 그 스마 짭퉁같은건 [2] 오거아저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7.30 1118 17
264007 번역 브레토니아 짧썰) 호수 사자 [3] Jul.D.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7.30 830 15
264005 번역 [40K 단편 Mindshackle] 이단심문관 발레리아가 판단한 트라진 [16] 세파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7.30 1841 36
263963 번역 [워햄만화]해결법 [14] 히페리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7.30 2122 55
263943 번역 유성풍의 주인 - 2. 까마귀 인간 [6] 구글번역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7.30 694 17
263937 번역 크공 I-3: 참전 세력 정리 [11] 납니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7.30 939 21
263936 번역 크공 I-2: 씁쓸한 전리품 [9] 납니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7.30 1273 31
263920 번역 똥술 리버스 악기바리를 당하는 모타리온 [6] 톨루엔환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7.30 1490 23
263895 번역 유성풍의 주인 - 1. 용들의 티파티 [7] 구글번역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7.29 750 24
263892 번역 알파리전 잡썰 [16] bladeguard12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7.29 2205 35
263890 번역 타로스 캠페인의 전초전 1차 타로스 개입 [2] ㅇㅇ(39.118) 23.07.29 363 10
263887 번역 10분의 1형 잡설 [19] 말카도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7.29 1737 28
263876 번역 석풍의 주인)여동생한테 서열정리 들어가는 원보 [4] 구글번역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7.29 1060 16
263875 번역 석풍의 주인)혼룡 시야마 [3] 구글번역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7.29 849 16
263858 번역 캐세이 소설 석풍의 주인 대충 흥미로운 정보 몇 개 [12] 구글번역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7.29 1565 28
263845 번역 인퀴지터가 내놓은 크리그 속죄에 대한 추측 [13] 만빡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7.29 3566 66
263818 번역 [워햄만화]영웅적 희생 [22] 히페리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7.29 6655 67
263800 번역 드워프 이름도 듀아딘인가 근본도 없는 뭔가로 [3] 오거아저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7.29 1136 15
263789 번역 [워햄만화]제국과 타우의 관계 [7] 히페리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7.29 2615 39
263784 번역 [워햄만화]징크스! [10] 히페리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7.29 3064 48
263777 번역 [워햄만화]치워버려! [6] 히페리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7.29 2712 53
263749 번역 앤디 로우의 인터뷰: 블랙 라이브러리 소설은 비정사다. [13] 오거아저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7.29 1433 19
263731 번역 [워햄만화]이의 있소! [10] 히페리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7.29 1766 38
263719 번역 크공 I-1: 미래의 그림자: 첫 번째 공성전 [7] 납니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7.29 663 20
263563 번역 에오지 세계관 총정리: 렐름게이트 전쟁 [2] 오거아저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7.28 508 14
263521 번역 메카니쿰: 2.07 (3) - [기계 의식] [1] Fra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7.28 240 13
263520 번역 메카니쿰: 2.07 (2) - [출격] [2] Fra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7.28 236 16
263519 번역 메카니쿰: 2.07 (1) - [습격] [3] Fra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7.28 206 15
263517 번역 [헬스리치] 2부 13장: 36일차 (2) [5] 트루-카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7.28 637 21
263516 번역 [헬스리치] 2부 13장: 36일차 (1) [3] 트루-카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7.28 576 15
263503 번역 The First Heretic, 강하지점 대학살 -4- [3] 리만러스(222.110) 23.07.28 220 10
263467 번역 [워햄만화]사냥 [6] 히페리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7.28 1785 40
263463 번역 크공 0-6: 크토니아, 비탄의 시련: 호루스 헤러시 동안의 크토니아 [18] 납니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7.28 911 27
263434 번역 페니턴트 - 11화 - [3] ㅇㅇ(112.169) 23.07.28 243 14
263389 번역 이름은 같지만 모양이 완전히 변해버린 호루스 헤러시 탱크 [21] bladeguard12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7.27 2387 28
263378 번역 헤러시 떨스데이 - 작은 전차 트리오를 놀려먹기 [8] bladeguard12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7.27 566 13
263362 번역 페니턴트 - 10화 - [2] ㅇㅇ(112.169) 23.07.27 191 16
263359 번역 페니턴트 - 9화 - [1] ㅇㅇ(112.169) 23.07.27 197 13
263337 번역 돌격하는 오크 무리를 막아서는 오그린들 [7] 페인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7.27 5610 34
263328 번역 라스건 화망으로 개돌박은 보이즈들의 운명 [5] 만빡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7.27 2957 38
263322 번역 라스건 맞은 오크 반응 [12] 만빡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7.27 3183 30
263300 번역 스톰캐스트 이모저모 [21] 오거아저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7.27 1877 37
263274 번역 라스건은 오크한테 약한거 맞음 [15] 히페리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7.27 2898 39
263261 번역 오크에게 라스건이 정말 안 통할까? [26] 트루-카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7.27 3126 41
263241 번역 오더란 무엇인가 [11] 오거아저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7.27 1277 26
263234 번역 네비게이터를 죽이는 티폰 [16] 톨루엔환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7.27 1627 26
263229 번역 크공 0-5: 서문, 폭풍의 눈 속에서, 테라의 함락 [10] 납니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7.27 958 26
263215 번역 페니턴트 - 8화 - [1] ㅇㅇ(112.169) 23.07.27 246 12
263180 번역 [10th] 4차 타이라니드 전쟁 - 결말 [13] [9] 스틸리젼(잡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7.26 1170 30
263160 번역 페니턴트 - 7화 - [1] ㅇㅇ(112.169) 23.07.26 147 12
263136 번역 카타챤과 커미사르 기싸움 [32] 만빡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7.26 4503 63
263113 번역 [헬스리치] 1부 12장: 프라이마크의 그림자에서 (2) [4] 트루-카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7.26 1139 32
263112 번역 [헬스리치] 1부 12장: 프라이마크의 그림자에서 (1) [3] 트루-카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7.26 669 17
263110 번역 [워햄만화]컬티스트 [11] 히페리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7.26 2182 54
263105 번역 [워햄만화]닮은꼴 [7] 히페리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7.26 3136 47
263098 번역 카야파스케인) 워보스 코르불 대 카야파스 케인(수정) [9] 로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7.26 3250 38
263081 번역 헬스리치)가장 마음에 드는 연설 [5] 트루-카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7.26 1044 28
263072 번역 평범한 제국 시민들이 퍼라이어를 봤을 때 반응. [10] ㅇㅇ(163.152) 23.07.26 3161 43
263064 번역 Blood Oath)타우 AI는 어째서 인간적인가 [14] 구글번역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7.26 1442 35
263040 번역 헤러시 마크VII 언급 가져옴 [6] 납니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7.26 348 8
263034 번역 Leviathan Chapter 3-4 [2] 무능(Useles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7.26 211 13
263028 번역 크공 0-4: 베즈델의 은닉품, 희망의 종말 [10] 납니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7.26 573 20
262992 번역 [40K 단편 Mindshackle] - 발레리아의 최후와 트라진의 후회 [17] 세파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7.26 1522 26
262971 번역 [10th] 4차 타이라니드 전쟁 - 노른 에미서리 등장 [12] [14] 스틸리젼(잡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7.25 1475 33
262963 번역 칠드런오브테클) 이것이 루미네스 로어시커다 [8] 만빡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7.25 724 15
262942 번역 페니턴트 - 6화 - [1] ㅇㅇ(112.169) 23.07.25 257 13
262938 번역 크공 0-3: 은밀한 전쟁, 포리칸 캠페인, 아스테로니아의 진격 [7] 납니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7.25 634 28
262934 번역 페니턴트 - 5화 - [1] ㅇㅇ(112.169) 23.07.25 175 11
262926 번역 엘다의 사이킥 축음기. [12] 메카보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7.25 1376 24
262888 번역 메카니쿰: 2.06 (3) - [혐의 제기] [2] Fra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7.25 239 15
262887 번역 메카니쿰: 2.06 (2) - [버려진 정착지] [3] Fra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7.25 189 15
262886 번역 메카니쿰: 2.06 (1) - [현황 파악] [1] Fra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7.25 372 16
262839 번역 오리칸 리세마라의 위엄 [14] 매옹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7.25 1681 32
262819 번역 타이탄 군단) 레기오 포르티두스 [6] 납니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7.25 1106 20
262809 번역 [워햄만화]역시 영웅이셔! [14] 히페리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7.25 2440 50
262804 번역 Leviathan Chapter 3-3 [2] 무능(Useles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7.25 330 19
262794 번역 [워햄만화]긍정적 사고 [9] 히페리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7.25 3090 42
262768 번역 페니턴트 - 4화 - ㅇㅇ(112.169) 23.07.25 237 11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