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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페니턴트 - 15화 (후반) -

ㅇㅇ(112.169) 2023.08.01 19:14:39
조회 161 추천 11 댓글 1
														



우리는 먼저 페이게이트의 성 셀레스틴 광장 주변의 보헤미안 풍의 거리에 있는, 자유분방한 자들이 흔히 모이는 살롱들과 집회소들을 찾아갔다. 시간은 저녁이 깊어가고 있었고, 가로등은 모두 켜져 있었으며, 식당들에는 이제 두번째 내지는 세번째 손님들이 찾아오고 있었으며, 자리가 아직 남아있었다.
렝무르는 물론이고 자브랏(Zabrat’s)의 살롱에는 크루클리의 패거리들이 보이지 않았고, 옛 연감 책방(Old Almanac Booksellers) 옆에 있는 카페에도 그들은 없었다.

그곳에서부터 우리는 <두 곡스>로 발길을 돌렸지만, 그곳이 닫혀있는 것을 발견했다. 곡스는 도시의 다른 여러 곳들과 마찬가지로 지난번 폭풍우에서 심한 피해를 입은 것 같았다. 몰아치는 바람에 지붕의 기왓장이 많이 손실되어 있었고, 상당한 양의 빗물이 새어 들어오면서 바와 주방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정상 영업은 중단된 상황이었지만, 업소의 주인은 영업을 속히 재개하길 원하고 있었던 모양인지 한밤중에도 환하게 불을 켜 놓고 소규모의 작업자들이 야간 수당을 받아가면서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지붕을 수리하고 배수로를 정비하고 있었다. 카펫과 양탄자와 테이블보들은 가게 밖에 걸려져서 건조되고 있었다. 나는 한 작업자가 또 다른 기괴한 안어울리는 배색으로 입구 앞에 있는 마스코트를 열심히 도색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 나는 제 아무리 거센 빗물에 어떻게 두꺼운 페인트가 벗겨질 수 있을지 궁금했지만, 어쩌면 수리가 필요할 때가 아니라, 가게 주인의 변덕에 따라서 가끔씩 칠하는 것일지도 몰랐다. 혹은 그가 쓰다 남은 페인트를 잔뜩 입수했을 지도 모르겠다.

두 곡스의 앞 마당과 거리는 소수의 작업자들이 유지보수를 하고 있었다. 널빤지로 만든 작업대가 설치되었고, 자루들이 담겨있는 통들이 밖에 널려있었으며, 바의 직원들이 문 앞에서 모여있는 행인들에게 음료를 판매하고 있었다. 다소 걱정될 정도로 거세게 타오르는 모닥불이 마당 한가운데 타오르고 있었고, 그 위에는 반으로 토막낸 그록스가 통구이 되고 있었으며, 불에 그을린 주방 서비터들이 그것을 돌려가면서 굽고 있었다. 구운 그록스 고기를 샌드한 빵이 매우 잘 팔려나가고 있었다. 한 불 뿜는 묘기를 하는 사람이 알록달록한 광대옷을 입은 채로 불이 켜진 마당을 돌아다니면서, 고기를 굽는 불길에서 자신의 막대기에 불을 붙인 뒤 관객들의, 특히 불에 탈 정도로 가까이 서 있는 사람들의 함성 소리에 맞추어 거대한 불꽃을 입에서 뿜어내며 사람들을 즐겁게 해 주고 있었다. 공중제비를 도는 자들과 매우 음란한 복장을 한 무용수들이 그 주변을 뛰어다니고 있었고, 한편으로는 헬리콘(helicon, 튜바의 일종)를 연주하는 늙은 여인과 탬버린을 치는 소년이 청중들의 박수 소리에 맞추어 음악을 연주하고 있었다. 무용수들은 다들 매우 현란하고 명랑한 카니발 스타일의 가면을 쓰고 있었고, 몇몇은 콘토션 공연을 펼치고 있었다. 그들은 지나가는 행인들로부터 동전을 그들의 모자나 그릇에 모으고 있었다.

비올레타로서 나는 모닥불에 비춰지는 군중들을 훑어봤지만, 그 속에서 친숙한 얼굴은 발견하지 못했다. 나는 내 곁에 동행하던 카이스와 레너를 힐끔 바라보았다.

“이제 다음엔 어디로 가지?” 카이스가 물었다.

“어쩌면 병원으로 가 볼까요?” 나는 제안했다. “아니면--”

카이스는 늘씬한 손을 들어올려서 내 말을 끊더니, 군중들을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 카라가 말했던 대로, 카이스는 그저 카이스였다. 비록 그날 밤 탐험을 위해서 광나는 검은색 바디슈츠를 입긴 했었지만 말이다. 그녀는 나의 경호원 행세를 하고 있었고, 그녀의 태도는 매우 적절했다.

“잠깐만” 그녀가 말했다.

매우 유연해 보이는 가면을 쓴 무용수 한명이 백덤블링을 하면서 우리에게 다가오더니, 멈춰서서 깡통을 들고 팁을 모으고 있었다. 그녀는 우리에게 다가왔고, 우리에게 깡통을 내밀었는데, 그녀는 바로 가면을 쓴 카라였었다.

“행운을 위해서, 감사를 위한 동전을 한푼 주시겠어요?” 그녀는 깡통을 흔들며 말했다.

“퍽이나” 카이스가 대꾸했다.

카라는 그녀가 쓴 여우 가면 뒤에서 나에게 윙크했다.

“가게 종업원이 말하길 크루클리가 오늘 저녁 밥먹으러 안 나올 거라고 하더라” 그녀가 속삭였다. 

“그리고 소란스러운 군중들이 천박하다고 생각하는 듯 하더라구. 그는 오늘 밤에는 <어깨(The Shoulder)>로 갔다는 모양이야.”

나는 동전 몇닙을 그녀의 깡통 안에 집어 넣었다.

“고마워요 아가씨!” 카라는 큰 소리로 외쳤다. 

“옥좌의 천사들이 당신을 지켜주길!” 그녀는 몸을 돌리더니, 공중돌기를 하면서 사라졌다.

“어깨라면,” 나는 말했다. “그것은 미어사이드(Mereside)에 있는 것 아닌가요?”

“내가 어딘지 알고 있어.” 레너가 말했다.

어깨는 정식 명칭이 <잡다한 별들 사이에 떠 있는 오리온 자리의 어깨(The Shoulder of Orion amid the Sundry Stars)>라는 이름의 가게였고, 잠시 걸으면 갈 수 있는 거리였기에, 우리는 붐비고 있는 거리를 헤쳐나갔다. 젊은 귀부인의 경호원 역할을 맡은 레너와 카이스는 경계하면서 걷고 있었고, 카이스는 내 곁에 그리고 레너는 몇걸음 뒤에서 따라오고 있었다. 나의 수갑은 활성화 되어 있었고, 따라서 카이스의 능력은 막혀있지 않았다.

“어째서 당신은 날 좋아하지 않는 거죠?” 나는 걸으며 카이스에게 질문했다.

“내가 널 좋아하지 않는다는 소리는 한 적이 없는데” 그녀가 대답했다. “난 애초에 사람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

“아뇨, 딱 잡아서 싫어하는 것 같던데” 나는 말했다.

“난 내 맘에 드는 블랭크는 만나본 적이 없어” 그녀가 말했다. 

“팀에 한명 있었지. 프라우카(Frauka)라고. 그자는 끔찍했어.”

“그가 어떻게 되었죠?”

“오래 전에 죽었지.” 그녀가 말했다.

“그래서 내가 암흑의 영혼을 가졌기 때문에?”

“그리고 날 죽이려 들었잖아.”

“당신도 마찬가지고요. 하지만 그것은 지난날이죠. 난 원한 없어요.” 나는 말했다.

“나도 없어.” 그녀는 말하고는 나를 쳐다보았다. 

“하지만 네 과거가 날 신경쓰이게 만들어. 그리고 나는 기데온의 최대 약점이 바로 아이젠호른이라고 생각하지. 그리고 너는 틀림없이 아이젠호른의 수작의 일부고.”

“그는 죽었잖아요.”

카이스는 어깨를 으쓱했다. “그 망할놈의 영감탱이는 죽음을 수없이 피해왔었지.” 그녀가 말했다.
“그래서 난 시체를 보기 전 까진 믿지 않을거야. 그리고 설령 그렇다 해도 그 작자의 유산은 남아있는 법이지. 그에게 충성하던 자들 말야. 너나 나일 처럼.”

“당신은 나일도 믿지 못하나요?” 나는 물었다. “난 당신들이 오랜 친구인 줄로 알고 있었는데?”

“친구이긴 한데, 하지만...” 그녀는 말꼬리를 흐렸다.

“그래서요?” 나는 물었다.

“할론은 오랜 시간 동안 아이젠호른의 수하였었지.” 그녀가 중얼거렸다. 

“그리고 카라처럼 기데온의 팀으로 넘어왔어. 그는 확실히 좋은 친구고 좋은 전사야. 하지만 이젠 슬슬 늙어가고 있지. 느려지고 있다고. 왕년의 시절 만큼이 아니야. 그래도 뭐 우린 친구라고 할 수 있겠지.”

“하지만?”

“아이젠호른이 다시 나타났을때, 나일은 그에게 돌아가 버렸어. 나는 손쉽게 주인을 바꾸는 자들을 싫어해.”

“카라는--”

“카라는 되돌아가지 않았어.” 카이스가 말했다. 

“기데온과 함께 한 이후로 그는 계속 머물렀지. 그리고 나는 처음부터 기데온의 휘하에 있었고. 하지만 할론은 아니야. 그는 강한 야수지만, 그렇게 앞뒤로 왔다갔다 한다는 것은...그건 나약하다는 것을 의미하지.”

“아니면 마음이 찢겨진 것이라던지요” 나는 반박했다. 

“내 생각에 그는 둘 다에게 충성하고 있지만, 그들 사이의 대립이 그를 불가능한 상황에 처하게 만들었다고 봐요. 그리고 그가 돌아온 것은 어쩔 수 없기 때문이구요. 그리고 나일이 그레고르나 기데온도 아닌, 진정한 주인이신 옥좌 그 자체를 섬길 수 있지 않을까요?”

카이스는 비웃었다.

“그 양반은 용병이야, 이 바보야.” 그녀가 말했다. 

“게다가, 나는 내가 아는 것만 신뢰한다고. 무슨 뜬구름잡는 소리 같은게 아니라. 나는 내가 직접 눈을 마주칠 수 있는 자만을 믿는다구.”

“그런데 레이브너는 눈을 바라볼 수 없잖아요.” 나는 질문했다.

그녀는 나를 쏘아봤다.

“넌 이런 일이 처음이지, 베퀸.” 그녀가 말했다. 

“너는 우리가 갔었던 어두운 곳에 가본 적도 없지. 너는 오직 역경을 통해서만 신뢰를 얻을 수 있다는 것도 아직 배우지 못했어. 그리고 고작 엇그제까지만 해도 너는 코그니타이의 일원이었고.”

“내가 알았다면은 그러지 않았을 건데요” 나는 말했다. 

“하지만 이상하군요. 당신과 나는 비슷하다고 들었는데. 둘 다 고아였고,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재능을 타고 태어났고, 잔혹한 환경의 고아원에서 자라났고--”

“카라는 네게 그런 소리를 할 자격이 없을텐데.”

“카라가 해준 말이 아니었어요.” 나는 대답했다. 

“그것은 할론이었죠.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 내가 미궁에서 당신을 죽였다고 생각했을 때 그가 당신에 대해서 말해주었죠. 그는 당신의 죽음을 애도했었어요, 페이션스. 당신의 그에 대한 우정은 지금 비록 식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가 가진 당신에 대한 존중심과 애정은 여전히 강하다구요.”

그녀는 대답을 하지 않았다.

“안심해요--” 나는 밀어붙였다.

“이 일에 대해서 안심할 것 따윈 없어.” 카이스가 말했다. 

“너희 모두 다 위대하신 그레고르 아이젠호른의 영향력 안에 있지. 너, 나일, 카라, 심지어 기데온도. 너희들 모두 그를 경외하고 있지. 난 아니야. 난 너희들을 항상 제정신 차리게 해 줄 것이란 말이야.”





<어깨>는 넓게 늘어진 술집이었고, 전등과 벽걸이 램프로 환하게 불이 켜진 곳이었다. 사람이 붐비고 있었지만, 우리는 가게 안에 들어서자 마자 크루클리의 껄껄거리는 웃음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그는 측면의 개인실에서 20여명 정도 되는 그의 일행들과 함께 모여 있었고, 그들 중 많은 이들은 내가 모르는 사람들이었지만, 확실히 그들은 늘 모이던 부랑자들과 주변에 얼쩡거리는 자들이었고, 그의 악명과 아울레이의 지갑에 이끌려 그날 저녁 그에게 몰려 있었다. 그들 중 일부는 악명높은 시인의 일시적인 친구가 되었다는 사실에 전율하고 있었고, 금단의 오컬트의 신비에 대해서 논한다는 탈선에 대한 황홀감을 느끼고 있었지만, 그 중 대부분은 누군가가 그날 밤 술값을 누군가가 대신 내준다는 사실에 기뻐하고 있었다. 테이블 위에는 푸짐한 저녁식사의 흔적이 남아있었고, 가게의 여종업원들이 새 술병을 들고 뛰어다니고 있었다.

“이거 플라이드 여사가 아니신가!” 크루클리는 내 모습을 문가에서 보자 마자 소리쳤다. 그는 이미 반쯤 취해있었고, 그의 입술에는 그가 방금 삼켰던 가넥(gannek)의 엉덩살로 인해서 기름이 잔뜩 묻어있었다. “정말 너무 오랜만에 다시 만나는군요! 보고 싶었소!”

그는 나에게 달려오더니 내 볼에 키스를 하려고 했으나, 카이스가 그와 나 사이에 끼어들면서 크루클리를 경멸스러운 표정으로 노려본 덕분에 나는 그의 인사를 피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게 누구신가?” 전혀 개의치 않는다는 듯 크루클리가 외치면서 카이스를 자세히 훑어보았다. “이 아름다운 여인은 대체 누구신가?”

“이쪽은 페이션스에요, 오즈틴” 나는 대답했다. “그녀는 나의 경호원 중 한명이죠. 제 남편이 지금 출장을 갔거든요. 그리고 경호원 없이 사교활동을 하러 돌아다니지 말라고 고집을 해서 말이에요. 젊은 기혼 여성이 제대로 된 경호 없이 밖을 돌아다니는 것은 적절치 않을 테니깐요.”

“옳은 소리요.” 크루클리가 말했다. “예의에 어긋날 뿐만 아니라, 좋지 못한 자들을 이 밤거리에서는 만날 수가 있으니 말이오.”

그는 카이스를 향했고, 내가 예상했던 것 대로 그녀는 그의 눈길을 한눈에 사로잡았다. 그녀가 미인이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었지만, 그녀의 안에 있는 위협의 느낌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었다. 그저 예쁜 여자들은 크루클리 같은 작자들에겐 흔해 빠진 것이겠지만, 위험한 느낌과 진정한 도전에 대한 가망이 그와 같은 비도덕적인 자들에게는 매력적으로 보일 것이다. 그는 즉시 그녀에게 아마섹 한잔을 권하면서 자신의 자리 옆에 앉기를 고집하면서 그녀에게 질문하기 시작했다. 어디서 훈련을 받았나? 얼마나 많은 무술을 익혔나? 맨 손으로 사람을 죽일 수 있나? 얼마나 많은 남자들을 죽여봤는가? 그러는 도중에 그의 시선은 그녀의 얼굴에 고정되어 있었다. 그는 그가 허공의 정령들에게서 배웠다는 요상한 기술로 그녀에게 최면이라도 거는 것 처럼 유혹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듯 싶었다. 아무튼 그는 마구스였고, 쎅쓰와 마법의 암흑의 비법과 비전의 기술을 가진 자였으니깐.

당연하게도 카이스는 거기에 어울려 주었다. 크루클리는 특히 술에 취하면 너무 말이 많았고, 쓸모있는 정보나 진실은 말하지 않았기에 내겐 직접적으로 쓸모가 없었다. 내가 일을 하려면 그가 다른 것에 정신이 팔려있을 필요가 있었다.

방 안은 붐볐고, 웃음과 수다떠는 소리로 가득했다. 나는 아울레이를 발견했지만, 그는 오늘도 취해 있었기 때문에 딱히 쓸모가 없었으며, 애초에 많은 이야기를 나눠본 적도 없었다. 나는 다른 손님들 몇명을 밀고 지나가다가 엄숙한 학교 선생님, 마티첵 여사를 발견했다.

“어서와요” 그녀가 말하면서 나의 뺨을 살짝 찔렀다. “내 곁에 앉아요. 오즈틴이 오늘 밤 그의 새 시를 낭독하겠다고 했었기에 다들 기대를 하고 있었지요. 하지만 그의 문법은 지난번 보다 딱히 좋아지진 않을 것 같구려. 그리고 당신이 데려온 저 낭자가 그를 더 지연시키고 있군요.”

그녀는 신경쓰인다는 듯 붐비는 테이블 쪽을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 크루클리는 페이션스의 눈을 바라보고 있었고, 그녀는 그의 끝없는 질문들에 답변을 하고 있었는데, 그녀라면 잔혹할 정도로 청산유수이면서도 유혹적으로 신비스럽게 말하고 있을 것이 분명했다.

“홀로 오셨소?” 마티첵 여사가 물었다.

“데섬이 멀리 가서요” 나는 말했다.

“일 때문인가요?”

“어쩔 수 없더군요.”

“그래서 경호원을 붙여 준 것이오?”

“페이게이트의 길거리에서 저 자신을 지키긴 힘들어서요.” 나는 대답했다. 그녀는 잠깐 동안 나를 마치 그녀의 생각과 정 반대였다는 투의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저 여인은 내가 보기엔” 그녀가 평가했다. “아주 고급 경호원이군요. 선더러 무술 학원 출신이오? 아니면 웨이페어러 협회 출신?”

“크레스퍼 하우스 출신이에요.”

“오, 가장 좋은 경호업체지요. 그러면 다른 한쪽이 더 이상한데. 저주받은자라니?”

레너는 문가에 서성이면서 나를 지켜보고 있었다.

“확실히 그렇지요.” 나는 말했다. “데섬은 좀 재미있는 남자라서요. 제 남편 생각으로는 죄짐을 진 자들은 그들이 한 맹세 때문에 제일 좋은 경호원이 될거라고 믿고 있거든요. 남편은 그들을 종종 고용하곤 해요. 전 제 남편의 생각을 존중할 뿐이구요. 저 사내는 저희 집안에 거의 일부나 마찬가지가 되었답니다.”

“저 자의 이름은 뭐지요?” 그녀가 질문했다.

“글쎄요” 나는 비올레타라면 할 법한 답변을 했다. “전 전혀 모르겠네요. 우리는 그저 그를 <저주받은자>라고 부르고, 그러면 그가 대답하니깐요.”

마티첵 여사는 나에게 조일리크(joiliq) 한잔을 따라주었다. 나의 역할에 따라서 나는 그녀가 상상하던 대로 나 자신을 연기했다. 부유하고 따분해하는 특권 계층의 젊은 여인으로, 난봉꾼과 같은 지식인들과 <비전의 지식>을 깨달았다는 자칭 깨어난 자들과 어울리는 것으로 즐거워하는 여인인 척 했다.

“지난번에 봤던 사람들 중에 많이 안보이는 것 같은데요.” 나는 말했다.

“예를 들자면?”

“저는 댄스씨에게 상당히 흥미를 느꼈었지요.” 나는 말했다.

“그 사람 역시도 당신에게 끌리던 듯 하더군요.” 그녀가 대답했다. “그에게 수학적인 문제를 풀어보라고 줬다고 들었소만.”

“오, 그렇게 거창한 것은 아니에요.” 나는 대답했다. “숫자에 대해서 논하고 있었는데, 어떤 숫자의 의미에 대해서 물어본 것 뿐이었죠.”

“그 후로 그를 보지 못했었지요.” 마티첵 여사가 말했다. “언벤스(Unvence)의 말에 따르면, 우리 친구 프레디는 무언가에 밤낮으로 사로잡힌 듯 자기 방에 쳐박혀 있다고 하더이다.”

“정말 안타깝네요.” 나는 대답했다. “작업을 시킬려는 의도는 절대로 아니었는데 말이지요.”

“안타깝게도” 그녀는 말했다 “그것이 그 자의 방식입니다. 그의 정신은 연약하지요. 가옆은 프레디. 그는 무언가에 사로잡혀서 집착하는 버릇이 있었지요. 강박관념이 적절한 단어이겠구려. 충동적이지요. 언벤스가 말하길 프레디가 그의 책에서 도저히 떨어지질 않으려 하고, 술을 마시러 가자는 유혹에도 반응을 하지 않고, 심지어 밥을 먹거나 씻는 것 조차 잊은 듯 하다고 하더이다. 플라이드 부인, 내가 솔직히 말씀드리는데, 오늘 당신을 보게 되어 정말 기쁘군요. 당신께 한가지 부탁을 드리고 싶소만.”

“말씀해 보시지요” 나는 말했다.

“어쩌면 내일 쯤에 나와 함께 프레디를 찾아가 보지 않겠소? 언벤스가 그것을 마련할 수 있지요. 만일 당신이 그를 방문해서 그의 연구 결과를 한 15분 정도 들어보고 만족감을 표시해 준다면, 그가 지금 집착하고 있는 것을 그만두거나, 아니면 적어도 그의 부담감은 덜어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가 아리따운 젊은 부인이 제기한 질문을 만족스럽게 해결했다고 생각한다면, 누그러뜨릴 수도 있을 것 같군요. 그의 건강이 심히 우려됩니다.”

“그렇게 할 수 있다면 정말 고맙겠군요.” 나는 말했다. “제 사소한 질문 때문에 그의 삶을 망가트렸다니 정말 죄송하군요.”

“그럼 내일 4시 쯤에 만나도록 합시다.” 그녀가 말했다. “시립학교의 정원에서 보도록 하죠. 어디에 있는지는 아시겠지요?”

“예 압니다. 거기서 뵙도록 하지요.”

“정말 감사합니다” 그녀는 대답하면서 검은색의 크레이프 천으로 만든 지갑에서 작은 은색 상자를 꺼냈다. 그녀는 나에게 깔끔하게 양각된 명함을 건네주었다. “하지만 당신은 매우 바쁜 젊은 부인인 것 같군요. 약속을 맞출 수 없을 것 같으면, 나에게 연락을 주시구려. 다시 일정을 조정하도록 합시다.”

그러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서 레너가 나에게 다가오더니 나를 한 쪽으로 끌고 갔다. 왁자지껄 떠드는 유흥은 계속되었고 워낙 시끄러웠기에 그는 내 귀에 가까이 다가와서 속삭여야만 했었다.

“그 자를 봤어.” 그가 말했다.

“누굴 봤는데요?”

“그 작자 말이야. 음악가.” 그는 대답했다. “코노트 티무린. 네가 찾으려 한다던 그 자를 말이야.”

“어디있죠?”

“메인 살롱에서 클라비어(clavier, 건반악기에 대한 총칭)를 치고 있더군.”

우리는 개인실에서 빠져나왔다. 나는 카이스에게 고개를 끄덕이면서 내가 오래 자리를 비우지 않을 것임을 알려주었고, 그녀가 계속해서 크루클리의 관심을 돌리도록 하였다.

메인 살롱과 접대실 사이에는 긴 복도가 있었다. 그곳은 제법 쌀쌀했고, 정신없어하는 듯한 종업원들이 우리를 지나 바삐 지나가고 있었다. 바에서 들려오는 소음 너머로, 나는 살롱으로부터 키보드를 훌륭하게 연주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그것은 밀란코비치의 변주곡 A장조였다. (참고: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는 곡임)

나는 걸음을 멈추고 레너 라이트번을 바라보았다.

“뭔데?” 그가 물었다.

“그를 어떻게 알아봤죠?” 나는 물었다.

“알아보다니?”

“당신이 그를 봤다고 했지만, 당신은 그 자를 본 적도 없고 얼굴을 알지도 못하잖아요.”

그는 어깨를 으쓱했다.

“그 이단심문관 양반이 내 머리에 주입했지.” 그는 자신의 이마를 두드리며 대답했다.
“그 자가 너의 기억 속에서 얼굴들을 보았고, 그것을 우리 모두에게 공유해서 누굴 찾아야 할 지 알려주었거든. 티무린하고 댄스 영감이나, 다른 여러 사람들에 대해서 말이지. 그들의 얼굴이 모두 떠올랐지. 제법 오싹한 기분이었어. 난 싸이커들이 하는 짓들은 별로 마음에 안 들거든.”

그는 나를 쳐다보더니 내 표정을 눈치챘다.

“그 양반이 너한테 말 안해주던?” 그가 물었다.

레이브너는 나에게 말해주지 않았다. 정확히는 그것은 신뢰를 악용한 것 까지는 아니었고, 우리의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에는 매우 합리적인 조치였다. 나는 그것이 그의 워밴드의 표준적인 업무 절차라고 생각했다. 그는 주기적으로 한 정신에서 다른 정신으로 시각 정보를 복사해서 전송했을 것이고, 이를 통해서 팀원 전부가 알게 될 것이었다. 하지만 나는 그가 어쨌든 날 속였다는 느낌을 떨칠 수 없었다. 나는 그에게 내 마음 속으로 들어오는 것을 허락했고, 그가 예의바르게 둘러볼 때에 함께 서 있었다. 이제 그는 내 생각들을 다른 이들에게 내 허락 없이 공유하고 있었다. 나는 그가 또 어떤 것을 타인과 공유했는지 궁금해했다. 나는 그가 내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또 어떤 것들을 알아냈는지 궁금해했다.

나는 이것이 아마도 그의 버릇일 것이라고 다시 상기했다. 그토록 강력한 싸이커와 그와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단순히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것일 지도 모른다. 나는 레이브너가 그의 아무렇지도 않은 듯한 침입에 내가 거부감을 느끼는 것에 당황하면서, 솔직히 사과하는 것을 상상했다.

하지만 여전히 신경쓰이는 일이었고, 그에 대한 나의 신뢰를 약화시켰다. 애초에 그 신뢰는 강하지도 않았었다.

“내 뒤에서 날 따라와요.” 나는 레너에게 말했다.

나는 쿠션이 달린 회전문을 지나서 <어깨>의 메인 살롱으로 나아갔다. 그곳은 따뜻했고 밝은 조명이 들어와 있었으며, 매우 붐비고 있었고, 공기 중에는 로(lho) 담배연기와 흘린 술의 냄새가 가득했다. 작은 테이블들이 한쪽 가장자리에 놓여져 있었고, 따뜻한 저녁 식사가 여전히 서빙되고 있었다. 밤의 취객들이 긴 바에 잔뜩 몰려 있었고, 다른 작은 바의 테이블과 부스들은 이미 사람들로 차 있었다.

바를 지나서 반대편 쪽에 낡은 클라비어가 지하실로 이어지는 벽감 앞에 놓여져 있었다. 티무린은 거기에 앉아서 연주하고 있었고, 그의 술값을 대신 내 주는 소수의 일행들을 즐겁게 해 주고 있었다. 비록 낡은 악기의 상태가 좋지 않은 건반으로 인해서 나는 가끔씩 무딘 소리에도 불구하고, 그의 음악은 훌륭했다.

내가 그의 곁에 다가갔을때, 그는 또 다른 팬이 다가온 줄 알고는 미소를 지으며 재빨리 고개를 들었지만, 순간 깜짝 놀란 듯 연주하는 것을 그만두었다.

“여사님이시군요!” 그가 말했다.

“티무린씨.” 나는 미소지으며 화답했다. “음악 소리를 듣자 마자 당신이 연주하는 것인줄 알았지요. 그 코노트 티무린이 말이죠.”

그는 일어나더니 나에게 허리를 굽혀 절을 하였다.

“부디 제가 당신을 방해하게 하지 말아주세요.” 나는 말했다.

“저는 단지 재미로 연주하는 것일 뿐입니다.” 그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나는 그가 긴장한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소박한 대가를 위해서 말이지요.” 나는 클라비어 위에 관객들이 늘어놓았던 아마섹 술잔들 중 한잔을 마시면서 그에게 말했다. 

“저는 당신을 찾고 있었어요.” 나는 술을 한모금 마시면서 그에게 눈을 떼지 않으며 말했다.

“무슨 일이시죠?” 그는 물었다. 그의 몸짓은 다소 이상했다. 그것은 긴장감이나 놀라움으로 인한 것이 아니었다. 그는 초록색의 하니멧(hanymet, 40K 세계의 가공의 옷감) 으로 된 정장과 고급진 하프 케이프(half cape, 몸의 절반만 가리는 망토)를 입고 있었다. 나는 그에게 숨겨진 무기를 조사했지만,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다.

“이 질문을 했었어야 하는데,” 나는 말했다. 

“지난번 만났을 때에 깜빡 했었죠. 조야(Zoya)는 어떤가요?”

“조야라구요?”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어떤가요?”

그의 얼굴에 변화가 나타났다. 마치 불시에 붙잡힌, 궁지에 몰린 사람의 표정이 드러났다.

“나는 조야 따윈 모르--”

나는 한손가락을 올려서 그의 입을 다물게 한 뒤, 아마섹을 다 마시고 빈 잔을 내려놓았다. 나의 눈은 그에게서 떨어지지 않았다.

“제발 그러지 마요.” 나는 말했다. 

“나는 지금 장난이나 모르는 척 할 기분이 아니거든요. 우리 둘 다 당신이 조야를 알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요. 그녀는 지금 어떤가요?”

“어째서 그것을 묻소?” 그는 두려운 듯 말했다.

“톤텔 여사께서 안부를 전하시더군요.” 나는 말했다.

그 순간 그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날 죽이려 달려들었다.


----


번역하면서 진짜 답답해 죽는 줄 알았음....


내용 자체는 흥미로웠지만 뭔 놈의 미사여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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