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러진 검) 레이븐 가드 챕마(였던 것) -1 - 블랙라이브러리 마이너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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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1

[번역] 부러진 검) 레이븐 가드 챕마(였던 것) -1앱에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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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10 21:11:22

조회 1065 추천 21 댓글 5

[시리즈] 부러진 검

· Broken Sword-1
· Broken Sword-2
· Broken Sword-3(feat. 제국과 타우의 장비 비교)
· Broken Sword-4: 취중진담
· Broken Sword-5: 사이킥 심문

나는 함교가 위치한 구획에 다다른다. 챕터 마스터의 근위대가 나를 들여보낸다. 내부의 아트리움은 드넓지만 아름답다. 챕터의 영웅들을 기린 조각상이 드리워진 그림자 속에서 엄숙하게 나를 내려다본다. 그들의 이름은 알려지지 않았고, 오직 알아야 하는 이들만이 알고 있다. 마땅히 그래야만 하는 법이다. 우리의 전쟁은 그림자 속에서 벌어지는 전쟁이기에.

서비터들이 여러 대승강기 중 하나로 나를 안내한다. 챕터의 장인-시종들이 정교하게 장식한 관문에는 흑요석과 광을 낸 석탄으로 머리를 숙인 채 가슴 위로 날개를 겹친 까마귀의 형상이 박혀있다.

주군의 위치에 가까워지자, 가슴이 고동친다. 세베락스 공과 독대할 기회를 얻게 되는 자는 드물지만, 나, 헤렉 코르닉스는 그러할 영예를 얻었다. 이유가 무엇이든 간에, 나는 내 앞에 놓인 의무를 수행해냄으로서 내 가치를 증명할 것이다.

승강기가 함교까지 올라가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 해방의 날개는 우리의 가장 강대한 함선이요, 위대했던 시대의 유산이다. 그 장엄함 앞에서는 겸허해질 수밖에 없다.

꼭대기에서, 주군의 가장 신임받는 종복, 그림자 의회의 일원들이 나를 맞이한다. 그들은 조용히 길을 따라 나를 이끌고, 우리는 거대한 문을 지나쳐 주 함교로 들어선다. 높다란 계단을 올라가, 마침내 주군의 개인 알현실에 우리는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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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현실은 넓고, 어두운 돌과 검게 물들인 철로 만들어졌다. 그럼에도, 세베락스 공의 존재감은 가장 어두운 구석부터 희미하게 밝혀진 촛대까지 방 전체를 완전히 뒤덮는다.

주군은 흑요석으로 만들어진 검은 옥좌에 앉아있다. 미묘하게 덧대어진 백색의 장식 띠가 옥좌의 조각과 맞물려 보는 이를 혼란시킨다. 그분의 얼굴 대부분은 어둠 속에 가려졌지만, 그럼에도 나는 그 모습을 보았다! 잃어버린 프라이마크의 살아있는 우상, 진정한 코락스의 아들다운 용모다.

피부는 대리석처럼 창백하고, 머리는 밤하늘처럼 검다. 사람을 꿰뚫어보는 칠흑의 눈, 날카로운 선의 매부리코까지 - 우리 모두가 공유하는 면모지만, 챕터의 대부분이 우리의 프라이마크를 절반만 닮았다면 주군의 얼굴은 완벽하다. 검이 대장장이의 모루에서 망치질로 단련되듯, 400년 동안의 전쟁이 그분에게서 결점을 몰아냈다. 주군은 우리의 모범이요, 진정한 레이븐 가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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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중대장 카이반 쉬라이크 역시 참석해있다. 나는 그가 여기 있다는 사실에 놀란다. 그는 주로 지상에서 활동하며, 고립된 화이트 스카 형제들을 지원하고 있었으니까. 그와 함께 있는 것은 바이올로지스 교단의 상징으로 장식된 적색 로브를 두른 아뎁투스 메카니쿠스의 마고스다. 그 곁에는 내가 알지 못하고, 이전에 본 적도 없는 이단심문관이 서 있다. 놀라운 일은 아니다 - 그들의 방식은 우리 이상로 비밀스러우니까.

그는 축복받지 못한 자들의 기준으로 늙었지만, 몸가짐에서는 여전히 활력이 느껴진다. 그의 손은 파워 레이피어의 자루를 쥐고 있으며, 흰색의 의복은 알현실의 그림자 속에서 유일하게 밝은 빛의 물품이다. 기계음과 함께 까악거리며, 사이버네틱 유사까마귀들이 머리 위를 날아다닌다. 그들을 제하면, 챕터의 절반에 달하는 병력을 수용할 수 있는 알현실은 완전히 비어있다.

'반갑네, 코르닉스 형제,' 쉬라이크가 내게 말한다. 세베락스 공은 입을 열지 않는다. 그는 앉은 채로, 알 수 없는 표정을 띈 검은 눈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다. 나는 무릎을 꿇는다. 갑주가 검은 화강암 바닥에 부딪히며 덜그럭거린다.

나는 고개를 숙인다. '코르빈 세베락스 공을 만나뵐 수 있어 영광입니다.'

'일어서게, 형제여. 시간이 촉박하니,' 쉬라이크가 말한다. 나는 복종한다. 나는... 나는 해방의 날개에 타고 있지 않아! 나는...

[금속의 도시 어딘가에 있는 지저분한 방의 잔상. 어머니의 얼굴. 아버지의 슬픔. 끊임없이 들려오는 기계음. 아이의 울음소리. 더러운 천으로 나뉜 작은 공간들. 위험은 어디에나 있고, 공기에는 화학 물질과 대장간의 냄새가 감돈다. 어린 궤라가 어둑한 거리 사이로 재빨리 달려간다. 그의 눈은 행성을 내펴다보는 달의 작고 검은 원에서 떨어지지 않는다... 이 시점에서 추가적인 압박 개시. 대상의 과거는 다시 잠재 의식으로 후퇴했다. 실로 인간들의 행성은 천박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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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반갈죽 이전이긴 한데, 제목어그로 좀 끌어보고 싶었음

하지만 제노 풀번역은 블붕이들이 관심을 많이 안주는걸...

- dc official App

고정닉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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