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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Cadian Honour - 4부 - 4 - 2

Cpt_Titu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9.14 22: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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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dian Honour 번역 모음집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blacklibrary&no=270287

 


제단 바로 뒤의 자리에 앉은 벤딕트와 미르는 본당의 광경을 눈에 담고 있었다.

마침 반대편에 앉은 아뎁타 소로리타스의 두 전사가 보였다. 한명은 금줄로 장식된 파워 아머를, 다른 한명은 입에 가시 박힌 재갈을 물고 있었다.

벤딕트가 미르에게 말했다.

'억지로 밀고 들어온 이가 디도 뿐만은 아니군'

미르가 고개를 끄덕였다.

'에본 챨리스 수녀회의 자매들입니다, 30명의 전투 수녀와 20명의 기타 전력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하더군요'

'맞네, 내가 가서 인사를 전하고 오도록 하지'


벤딕트가 수녀에게 다가가서 인사를 건넸다.

'반갑습니다, 수녀님. 저는 카디안 101st의 벤딕트 장군입니다.'

경멸 어린 차가운 표정으로 수녀는 벤딕트를 바라보았다.

'신-황제의 이름으로 인사드립니다. 저는 카노네스 마델레나(Canoness Maddelena)고, 이쪽은 멘넬 자매(Sister Mennel)입니다.'


'장군께서는 이곳 성계의 물리적 방어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파견되셨다고 들었습니다. 부디 최선을 다해주십시오. 또한, 진정한 방어란 물리적인 것 뿐만이 아니라 영적인 방어에도 있음을 기억해 주십시오. 어떤 총과 전차라도 순수한 마음을 대신 할 순 없으니 말입니다.'


벤딕트가 동의했다.

카노네스는 눈썹을 더 치켜뜨며 말했다.

'카디안들은 기도에 더 신경 썼어야합니다. 그것이 카디아를 함락당하게 두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이었으니까요'

모욕을 당한 벤딕트의 얼굴이 붉게 달아올랐다.


'우린 그저 군인입니다. 만약 어떤 기도가 우리들을 실망스러운 결과로 인도했다면 그 기도는 우리의 것이 아니었겠지요'

카노네스 마델레나의 눈이 더 크게 떠졌다.

'나쁜 사수가 총을 탓하는 법입니다.'

'전 누군가를 비난할 생각은 없습니다. 해봤자 헛소리니까요, 카노네스. 나는 그저 내 앞에 놓인 임무와 적을 물리칠 수 있게 하기 위한 전력을 책임질 뿐입니다.'

'그래요. 하지만 카디안의 실패는 우리 성계의 위험 또한 의미한다는 것을 기억해주십시오'

'그렇다면 제가 그것을 바로 잡을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에 대해 옥좌께 감사드릴 뿐입니다'


여전히 상기된 표정의 벤딕트가 돌아오자, 미르가 속삭였다.

'카노네스는 어떤 사람입니까?'

'맞는 말만 하는 개년이지(A right bastard)'


-


셀레스티안(Celestian) 시모나 자매는 아침 고해 시간동안 복스 통신을 꺼놓고 있었다.

오랫동안 무릎을 꿇고 자신의 죄에 대한 고해를 읊고 일어나자, 오래 전 부상당한 허리에서 통증을 느꼈다.

이 후유증 또한 황제께서 주신 선물이시매, 새로운 지혜와 순수함을 얻을지니.


시모나는 수녀들이 일과 의식 - 기도, 고해, 정결 의식, 조준 및 검술 훈련, 개인 운동(prayer, absolution, purification, target practice, swordplay, exercise)-을 치르는 소리를 들으며 고해소(confessionary)의 문을 닫았다.


이 행성의 사람들은 믿음이 부족해, 무례하고, 미신적인 열정에 사로잡혀있어.

생각이 미치던 그 순간, 총성이 들려왔다.

복스-비드(vox-bead)를 급히 작동시키고 물었다.

'누가 공격중인가 자매여?'


레이와 요스 자매의 답은 돌아오지 않았고, 시모나는 계단을 급히 뛰어오며 볼트 피스톨을 꺼내들었다.

그순간 성문으로 들어온 적들과, 싸우는 소리에 시모나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


벤딕트와 미르가 예배당 문앞으로 나오자, 화려한 가마의 행렬이 눈을 어지럽혔다.

벤딕트가 총 7명의 리치스타 귀족들의 행렬임을 알아보기까지는 잠시 시간이 걸렸다.


리치스타 일족이 예배당과 본당으로 올라오는 길 뒤로, 참배객들이 들끓었다.

한명, 또 한명... 마지막으로 파트리초가 모습을 드러내자 열마리의 찬양새들이 주위를 맴돌았다.


파트리초까지 도착하고 난 후, 추기경이 의관을 입고 성 이그나치오의 황금 데스마스크를 쓴 차림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호기심을 느낀 벤딕트가 미르에게 속삭였다.

'다시 말좀 해 주겠나? 이 미사 절차 말일세'

사전에 조사를 했던 미르가 대답했다.

'성자가 나타난다(The saint appears)..고 합니다'

'성 이그나치오가 말인가?'

'그때그때 달라진다고 합니다. 아픈 사람이 치료되기도 하고, 성스러운 불꽃이 공중에 떠다닐 때도 있다고도 합니다.'

벤딕트는 설명을 들으면서도 행성 방어계획에 계속 신경을 쓰고 있었다.

'언제쯤 여길 뜰 수 있겠는가?'

'일단 그 "성자가 나타날 때" 우리가 자리를 뜨는게 좋겠습니다.'

크로노그래프를 주시하던 미르가 대답했다.

'그게 좋겠군, 제발 좀 빨리 와라, 이그나치오. 그놈의 뼈를 좀 움직여보라고'


-


시모나는 문가에 한 수녀가 쓰러져있었고, 한 남자가 그녀를 굽어보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명백한 적대를 느끼며 그녀가 소리쳤다.

'이곳은 성지이니라!!!!' 습격자들이 모두 듣도록 시모나는 다시 한번 더 외쳤다.

'신-황제께 바쳐진 곳이란 말이다!'


수녀를 굽어보던 남자가 고개를 들어 뭐라고 입을 열었지만, 강력한 고폭성 탄환(mass-reactive shell)이 이마에 정통으로 꽂히자 말을 꺼낼 수도 없었다.


머리가 터져나간 남자의 시체가 벽으로 튕겨나갔고, 시모나는 계단을 단 3번만에 뛰어내려왔다.

그 순간 두 남자가 더 나타났고, 시모나는 그들을 향해 주저없이 걸음을 옮겼다.

'여긴 에본 챨리스의 수녀단의 성지일지니, 불신자들이 올라가게 두지 않겠노라!'


시모나는 한명을 잡아 벽에 메다꽂은 후, 두번째 남자의 배에 볼트 피스톨을 겨누었다.

볼트 탄환이 남자를 갈기갈기 찢어 두동강을 내었다.


밖에서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더 많은 침입자들이 몰려왔고, 시모나는 계속 방아쇠를 당겼다.

한 발에 한 명씩 볼트 탄환에 찢겨나갔다.

시모나는 접근하는 이들을 걷어차며, 경보를 울리자 주변에 경보음이 맹렬히 울리기 시작했다.

한 무리의 침입자들이 시모나를 향해 달려왔지만 시모나는 한발짝도 물러서지 않고 쉴새없이 방아쇠를 당겼다.


이윽고 포탄이 시모나가 서있던 출입구로 날아들자, 시모나는 부득불 시체를 걷어찬 후 문을 잠갔다.

잠시 후, 대포탄과 라스건의 광선이 문을 두드리기 시작했고, 그 철문은 점점 더 하얗고 뜨겁게 달아오르기 시작한다.


-


카스텔렉 소령이 행정반에 앉아서 연대 업무를 처리하던 중, 경보음을 들었다.

벌떡 일어나서 행정반 밖을 보았다.

'경보가 잘못 올린건가?'

보좌관이 옆에서 말했지만 알람소리는 그치지 않았고, 카스텔렉은 뭔가 문제가 있음을 직감했다.

연병장 방향으로 달려갔지만 아무도 상황을 아는 자가 없었다.


옆 건물에서 뛰어온 복스 사관과 함께 연병장으로 달려가자 갑자기 오토캐논의 포화가 연병장을 직격했다.

카스텔렉은 본능적으로 몸을 뒤로 날리며, 이것이 연병장보다 고도가 높은 곳에서 날아온 포화임을 깨달았다.


그리고 카디안의 병영보다 높은 곳은 단 한곳, 대성당과 바실리카가 있는 아크로폴리스였다.


'전체 경보입니다(General alarm)!'

복스 사관이 소리쳤다.

'에본 챨리스 수녀회의 자매들이 공격받고 있습니다!!'


카스텔렉은 문득 주위 연대원들이 자신을 바라보는 것을 느꼈다.

현재 101st의 책임을 그가 안게 되었다는 의미였다.

-벤딕트 장군을 포함해, 이 성계의 모든 수뇌부가 그 빌어먹을 축제에 있었지.


카스텔렉은 즉각 경보장치의 작동 버튼을 강하게 눌렀다.

어떻게든 당장 예배당으로 내려가서 그들을 구출해야했다.


-


이제 전투 파트가 시작되었습니다. 제 필력이 영 후달려서 실감나게 묘사를 못하니 아쉬울 뿐입니다.

번역은 딱 2/3 지점을 통과했습니다. 이제 신나게 쌈박질하는 전개가 남아있네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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