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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에오지 소설에서 묘사된 드라코시온의 크기와 힘

그롯(116.121) 2023.12.15 00:33:41
조회 1725 추천 30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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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warhammer&no=1448941 (이 글 읽기 전에 스토리 참고)

 



지그마가 잃어버린 갈 마라즈를 되찾기 위해 반두스, 토스토스, 이오누스 세 네임드 스톰캐가 챠몬으로 여정을 떠나는 소설 Eldritch Fortress에 드라코시온이 잠깐 등장하는 파트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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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잉밸리 전체 지도, 배경에서 여기저기 휘감고 있는 은빛 몸통이 아르젠틴)


간단하게 앞내용 설명하면 반두스 일행이 갈 마라즈를 찾아 챠몬의 서브렐름 '행잉밸리'의 '안브록(Anvrok)'에 도착은 했는데 망치가 위치한 최상단의 땅 거대한 도가니(Great Crucible)로 올라갈 수가 없었음 왜냐면 저 일러대로 은룡 아르젠틴이 도가니 밑을 브레스로 끓여서 은 폭포가 흘러내리고 있었기 때문임


반두스가 어떻게 폭포를 올라야할지 고민하던 찰나, 반두스의 파트너 드라코스 칼라낙스가 근처의 연단을 향해 움직이기 시작함


-------


칼라낙스가 포효하며 계단을 기어올라 연단 꼭대기에 있는 군주들과 합류했다. 드라코스는 고개를 한쪽으로 기울인 채 자신의 주인을 내려다보았다. 반두스는 그 짐승의 말을 알아들었는지 확신하지 못한 채 머뭇거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잘 알겠어. 만약 네가 위대한 드레이크와 대화할 생각이 있다면, 그렇게 해. 그게 무슨 해를 끼칠 수 있겠어?'


'넌 연단 가장자리로 물러나야 해.' 이오누스가 말했다. '드라코스는 그의 아버지, 그들 종족 중 최초이자 가장 위대한 그레이트 드레이크 드라코시온과 이야기를 나누려 하고 있어.'


한 시간 동안 드라코스는 하늘을 향해 울부짖으며 포효했다. 아무도 그의 연설을 알아듣지 못했지만, 그 긴박함은 모두를 사로잡았다. 스톰캐스트는 하나둘씩 폐허를 뒤지던 스케이븐 수색을 멈추고 모두 드래곤페이트의 단에 시선을 고정했다. 군대 대부분이 기다리던 다른 암반 위에는 다른 로드-셀레스턴트들의 드라코스들이 모여들어 칼라낙스의 포효에 하나씩 목소리를 더했다.


어둠이 내렸다. 실버 웜의 불길에 별들은 희미해졌고, 마을은 끊임없이 타오르는 불빛에 깜빡거렸다.


마침내 칼라낙스는 청원을 멈췄다. 별들은 점점 더 밝아져서 아르젠틴의 불을 능가할 때까지 빛났다. 하늘은 아지르의 불처럼 찬란하게 타오르고 있었다. 별들이 움직이고 밤은 파문을 일으키며 하늘만큼이나 넓은 파충류의 미소 짓는 얼굴로 변했다.


'내 아들!' 위대한 드레이크 드라코시온이 외쳤다. 그의 목소리가 산봉우리에서 울려 퍼졌다. 행잉밸리의 안브록의 모든 나라에서 그의 목소리를 분명히 보고 들을 수 있었다. 그의 이빨은 별빛처럼 반짝였고, 그의 이빨 속에서 은하계가 회전했다. '인간들의 전쟁은 어떻게 되가고 있는가?'


칼라낙스가 용의 혀를 내밀며 포효했다.


'우리는 당신에게 부탁할 것이 있습니다, 강력한 분이시여,' 반두스가 말했다. 그는 황도대 짐승의 감시를 무릅쓰고 용 조각상 사이로 걸어 나왔다. '산산조각난 도시를 지배했던 엘드리치 요새를 찾아야 합니다.'


드라코시온의 시선이 반두스를 제자리에 고정시켰다. 반두스는 매의 눈에 든 쥐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조각난 도시 엘릭시아였을 때가 더 좋았지,' 드레이크가 말했다. 드라코시온의 말 뒤에는 시대를 초월한 야만적이지만 묵직한 웃음이 있었다.


'요새가 어디 있는지 알려주시면 엘릭시아가 다시 일어날지도 모릅니다.'


'어두운 곳이지만 빛의 심장이 있는 곳이지.' 짐승이 말했다. '나는 그것이 일어나는 것을 보았다. 그것은 도가니 안에서 목욕하고 있군. 그곳에 도달하려고 하는가? 별의 망치를 차지하기 위해서?'


'그렇습니다.' 반두스가 말했다.


'그럼 은빛 바다가 식어야겠어.' 드라코시온이 말했다. '불길이 꺼져야 해. 내가 감히 아르젠틴의 불을 건드린 지 오래됐어. 그는 내가 가장 아끼는 자식 중 하나였는데, 교만과 젠취의 계약이 그를 괴롭히기 시작했지. 아버지의 꾸지람을 들어야 할 아이이니 내가 가서 얘기해 보겠다. 그러니 그의 의지가 흐트러지기 전에 서둘러 가라. 잘 가거라, 고귀한 칼라낙스!'


위대한 드레이크가 사라졌다. 빛의 구름이 하늘을 가로지르며 서쪽에서 반짝였다. 집결한 스톰캐스트들은 경외심에 찬 눈으로 바라보았다. 별들이 멈췄다. 별자리가 소용돌이치며 다시 용의 모습을 드러냈다. 별이 그려진 턱이 아르젠틴을 향해 화살을 겨누며 목을 감쌌다.


실버 웜이 꿈틀거렸다. 그 포효가 산맥을 뒤흔들었고, 성난 바람을 타고 스톰캐스트 배너와 아이콘이 갈라지고 흔들렸다. 웜의 불이 꺼지고 깜박이는 황혼이 사라졌다. 진정한 밤이 찾아왔다. 두 거인은 하늘에서 서로 맞서 싸웠다. 거대한 도가니의 밑바닥이 완전히 드러나자 붉은 열광이 빠르게 사그라지고 산맥도 함께 식어갔다.


천천히 아르젠틴 폭포가 굳어졌다. 은빛 위로 두꺼운 피부가 주름졌다. 거대한 덩어리가 나타나 금속의 매끄러운 외관을 깨뜨리고 흉측하게 변했다. 주황색 열기가 사라지고 표면은 갓 태어난 어스름 속에서 납빛 회색으로 변했다. 반쯤 녹은 은 덩어리들이 언덕 아래로 쏟아져 내렸는데, 첫 번째 덩어리는 충격과 함께 떨어져 나갔고, 나중에 떨어진 덩어리들은 지저분하게 튕겨져 나와 언덕 아래로 굴러 떨어졌다가 완전히 단단한 덩어리가 되었다. 강물의 흐름이 느려지고 딱딱해지며 멈췄다. 폭포와 강은 모두 멈췄고, 전체가 삐걱거리며 금속의 섬뜩한 음악과 함께 삐걱거리는 단단한 덩어리로 식었다. 


'들어라!' 이오누스가 말했다. '셀렘니스가 돌아온다!'


실버 메이든의 잊혀지지 않는 노래가 산골짜기를 가득 채웠다. 수백 개의 셀렘니스의 날검이 날아와 얼어붙은 폭포 앞에 매달렸다.


셀렘니스의 말 없는 노래가 절정에 이르자, 검들이 금속에 부딪히며 위험한 사다리의 사다리가 되었다.


하늘 위에서는 드라코시온이 방황하는 자손들과 싸우는 거인들의 전투가 격렬하게 벌어졌다. 드라코시온은 지그마의 탈것이었으며 그 자신도 신적인 존재였기에, 이터널들은 그 광경에 넋을 잃고 바라보았다.


'그럼 올라가자.' 토스토스가 말했다. 이제 전투는 끝났고, 그의 목소리는 다시 무색해졌다.


반두스가 말했다. '우리는 올라간다. 우리 모두.'


-------


그 지그마의 파트너답게 강렬한 등장인데 말그대로 살아움직이는 별자리로서 우주를 밝게 태우고 자기 아들과 하늘이 전율하는 우주전을 벌여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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