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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검은 군단] 1부 3장: 군단의 묘지 (2)

트루-카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12.18 22: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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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전쟁으로 절여진 이 고물 세계의 대지를 걸었다. 발목 높이까지 쇳조각이 차 있어 걸음을 디딜 때마다 삐걱거리고 달가닥거렸다. 나구알은 내 곁을 쫓아오며 그림자 속으로 사라졌다가 파편 틈에서 자신의 길을 골라 어디에서나 나왔다. 악마의 고양이스러운 우아함에도 불구하고 강철은 그의 무게에 움직이며 소리를 냈다.

눈 안의 세계에 서면, 모든 것이 살아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공기 자체가 워프의 에테르적 원소와 혼합되어 유감스러울 정도로 믿을 수 없는 사이킥 감각을 형성한다. 나는 근처에서 살아 있는 존재들을 방향 감각 없이 안개 속에서 목소리를 듣는 것처럼 막연하고 근원이 없는 방식으로 느꼈다.

아무라엘이 길을 안내했다. 그의 백팩에 달린 탐조등이 유적을 가로질러 파편 더미를 밝혔다. 그는 곧 오스펙스로 주변을 스캔하길 그만두었다. 그가 얻은 결함투성이 판독값을 생각하면 전혀 놀랍지 않았다. 그는 결코 당황하지 않고 살해당한 전함들의 시체 주변을 대담하게 걷고 통과했다.

난파선-황야 중앙의 엄폐호와 저장고들이 약간의 은신처를 제공했다. 화염 무기에 그을리거나 훨씬 치명적인 독성 무기에 표백되고 망가져서 손상되어 있었다.

우리가 난파선의 돌출된 그림자에 몸을 숨긴 적 건쉽에 도착하자, 나는 선두에 섰다.

“사격하지 마라.” 나는 다른 이들에게 복스로 전했다. “사격받기 전까지는.”

우리가 다가가자 사우전드 선은 무엇을 보았을까? 소규모 전사 무리가 도착했다는 징조 없이 녹슬고 망가진 대지에서 나왔다. 우리 한 명 한 명은 부식된 금으로 꾸며지고 전투로 찢어진 갑주를 입고 있었다. 우리의 전투갑옷은 옛 색깔과 옛 충성을 완전히 저버려 검은색이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블랙 리전이라고 부르지 않았다. 전장에서 우리와 마주한 자들이 붙인 이름이었다. 그 먼 옛날에는 고무하는 외침보다는 욕설에 가까웠다. “블랙 리전!” 그들은 우리를 고아, 배신자, 쓰레기라고 부르며 혐오와 조소를 담아 울부짖었다.

착륙한 썬더호크가 포들을 우리에게 겨누었다. 포들이 회전하며 소리를 냈다. 나는 첫 번째 사우전드 선에게로 나아갔다. 매끈한 로브를 입고 끝에 수정이 달린 지팡이를 든, 손바닥을 펼쳐 보이는 전사였다.

“나는 이스칸다르 카욘이다.” 나는 이 적당한 규모의 푸른 무리의 지도자에게 말했다.

그의 형제들이 가까이 다가왔다. 그들 모두 충실히 경계하며 침묵하는 루브리카이였다. 호흡하지 않는 가슴에 볼트건을 밀착하고 있었다.

“이스칸다르 카욘은 드롤 케어(Drol Kheir)에서 죽었다.” 그들의 주인이 답했다. 여태까지 내가 이 말을 몇 번을 들었던가? 레오르와 팔쿠스조차 우리가 아바돈을 찾으러 떠나기 전까지 그 말을 듣고 믿었다.

지겨웠다. 아주 지겨웠다.

“나는 이스칸다르 카욘이다.” 비난을 들으면 항상 그랬듯, 나는 반복했다.

“아니, 너는 그의 얼굴을 뒤집어쓴 무언가다.”

그러자 나는 투구를 벗었다. 그것이 그가 설득되어서 잘못된 믿음을 버리기보다 확신을 굳힐 거라고 보고 있었다. 먼지 섞인 바람이 얼굴이 닿자 홀로 살아 있는 마술사와 그의 재로 이루어진 망자 수호자들이 보였다. 그는 혼자이면서도 자신의 노예-전사들과 함께 있는 듯했다. 무가치한 땅에 새겨진 발자국은 그가 최근에 여기 도착했다는 것을 알려주었으며 많은 전사들이 걸으며 만들어내는 혼란스러움이 부족했다.

내 소속 루브리카이들이 내 옆으로 걸어왔다. 나는 네 명만 데리고 왔다. 각자 그을린 검은색과 검게 타버린 황금으로 이루어진 조각상처럼 움직였다. 그들의 코발트빛 도색은 불타 사라진 지 오래였고 켈타란(kheltaran) 투구는 이 세계의 두 창백한 태양의 약한 빛 아래에 긴 그림자를 드리웠다. 텔레마콘, 아무라엘과 아무라엘의 분대의 전사들은 볼터를 낮추고 내가 시도한 외교의 결과를 기다렸다. 네페르타리는 조용히 굶주릴 뿐 아무 말도 아무 행동도 하지 않았다.

“네 곁에 카욘의 외계인이 있군.” 사우전드 선 군단원이 말했다. “하지만 카욘의 도끼는 어디 있지? 그의 사역마, 가이레는?”

“네가 의심하든 말든,” 나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나는 이스칸다르 카욘이다.”

마술사는 T자 바이저가 달린 투구를 기울였다. “너는 그렇게 생각하겠지. 네가 착각하게 내버려두겠다. 여기서 뭘 원하지, 블랙 리전 군단원? 인양이라도 하려는 건가?”

“아니.” 나는 망가진 선체에 손짓했다. “답을 찾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도 같은 것을 찾고 있군.”

“그럴지도 모르지.” 나는 동의했다. “하지만 여기는 우리의 세력이다. 그리고 너희, 내 동포들은 내 군단의 영역에 들어왔지.”

“이름 없는 잡종 군단 같으니.” 마술사가 말했다. 아주 흔한 비난이라 오래 전에 자극을 잃었다. 아무라엘의 전사 몇 명이 복스로 삐걱거리듯 킬킬 웃었다.

“맞는 말이다.” 나는 다시 한 번 동의했다. “그리고 당장 여기를 떠나면, 우리 잡종들은 너희를 살려주겠다.”

마술사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내가 거짓말하고 있다는 것을 아는 걸지도 몰랐다.

“혼자 왔나?” 나는 물었다.

“난 네게 진실을 말할 이유가 없다, 배신자.”

“궤도에 네 배가 있나?” 나는 밀어붙였다. “우리는 성계에서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

“말했잖아, 네게 진실을 말할 이유가 없다고.”

나는 내가 다시 미소를 짓는 것을 느꼈다. 이번에는 확연히 덜 따뜻했다. “꽤 적대적으로 선을 넘고 있군, 친구.”

“우리 군단에서 너는 카욘, 묘지 약탈자라고 불리곤 하지. 네가 나한테 내 루브리카이와 함께 떠나라고 했다는 걸 믿으라고? 넌 이미 내 수많은 형제들에게서 세라마이트와 재를 수확하지 않았나?”

“너에게는 고작 전사 14명밖에 없다. 나는 이 찌꺼기들 때문에 너를 죽일 만큼 힘을 원하지 않아.”

그의 웃음소리는 쓰라렸다. “거 자비롭군.”

“네가 누군지 모르겠는데.” 나는 눈이 그의 갑옷에 일으킨 변화에 주목하며 말했다. “지금 너는 무슨 이름을 쓰고 있지?”

“나는 아클라히어(Aklahyr)다.” 나는 그의 찰랑이는 아우라가 바뀌어 불길한 즐거움을 내뿜는 것을 느꼈다. “네가 정말 카욘이라면 내가 누군지 알겠지.”

그가 이름을 밝히자, 나는 그가 누군지 알았다. 나를 포함한 수많은 사우전드 선 장교들처럼 그도 전사이면서 학자였다.

“박학한 자 아클라히어(Aklahyr the Erudite).” 나는 말했다. “베자라(Bejarah)의 중대의 기수. 칸토리 소환 구절에서의 약강격 5보격의 중요성(the significance of iambic pentameter in Kantori summoning verse)에 대한 네 논문을 읽은 적 있다.”

“그건 옛날 일이다. 우리 모두에게 지나간 일이지. 나는 이제 타거스 다라벡을 섬긴다.” 그의 투구가 약간 숙여졌다. 수치스럽게도 그는 군세들의 군주를 섬기고 있단 말인가? 사리분별하는 나는 그러지 않았고?

“그 이름을 알지.” 나는 밝혔다.

그는 보컬라이저로 툴툴거리듯 숨을 내쉬었다. “과연 그렇겠지.”

“왜 여기에 왔지?” 마지막으로 나는 물었다. “여기는 우리 영토다, 아클라히어.”

그는 투구를 써서 표정을 감추었으나, 나는 그에게서 조소가 뿜어져 나와 그의 보이지 않는 아우라가 혐오와 의심으로 채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것이 어떻게 끝날지 느낄 수 있었다. 그는 내가 자신에게 해를 끼치지 않을 거라고 믿지 않았다. 그 이상으로 나를 증오했다. 지팡이를 휘두르지 못해 안달이 나 있었다.

“네 감정을 더 잘 간직하는 게 좋을 것 같군.” 나는 그를 꾸짖었다. “네 폭력적인 의도가 그대로 드러나잖나.”

그가 자세를 고쳐 지팡이를 우리에게 겨누자 로브가 드리워진 그의 갑옷 판금에 장신구와 부적들이 부딪쳤다. 체념한 그의 목소리가 중얼거렸다.

“이 일을 끝내자.”

“좋지.”

프로스페로 살쾡이가 내 옆에서 으르렁거렸다. 나는 그에게 물러서라고 손짓했다. 네페르타리도 앞으로 나섰지만 나는 고개를 저었다. 워밴드의 지도자들은 전투 전에 즐거움, 사기, 신들의 이목을 끌 기회를 얻고자 투사를 내세우곤 하지만 아클라히어는 혼자였다. 나는 네페르타리가 나 대신 싸우기를 원하지 않았다.

나는 내가 몇 년 전 거짓된 신의 복제된 아들이 부서뜨려 잃어버린 펜리스식 도끼 대신 검을 뽑았다. 사크라멘툼이 그날의 허약한 빛을 받아 번쩍였다.

다음 순간은 짧게 끝났다. 죽은 자에게 경의를 표하자면, 별 감흥이 없었다.

일이 끝나자, 나는 그의 루브리카이를 씻겼다. 사이킥 화염으로 그들의 갑옷 판금과 빛바랜 타바드와 로인클로스에서 푸른색을 불태워 새까맣게 탄 찌꺼기로 바꾸었다. 세라마이트 껍데기 열네 개 모두 신성한 소각으로 다시 태어났다. 이전의 색상이 벗겨지자 목소리와 정신을 잃은 전사들의 무리가 이미 나를 따르는 네 루브리카이에게 위엄 있게 합류했다.

나는 카욘이다, 나는 그들에게 알렸다. 이제 내가 너희의 군주다.

모두 먼지로, 그들이 우리 주변의 녹만큼 건조한 텔레파시 속삭임으로 합창했다.

네페르타리는 아클라히어 앞에 쭈그리고 앉아 손끝으로 그의 갑옷의 찢어진 곳들을 훑었다. 그녀는 천천히 호흡했다. 기울어진 눈은 반쯤 감겼고 비인간적으로 하얀 살결은 건강한 빛깔을 되찾았다. 나는 죽어가는 한 영혼의 고통이 없으면 그녀의 활력이 오래가지 않을 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 영혼-갈증은 그녀를 약화시키고 내게 덜 유용하게 만들 테니, 그녀를 곧 배불리 먹여야 했다.

하나씩 그녀는 얼룩진 손끝에서 냄새를 맡아 아클라히어의 향을 음미했다. 그녀는 타락이 두려워 맛보지 않았지만, 손가락으로 갑옷의 틈을 후비고 찔러서 그의 죽어가는 신경을 자극해 그의 마지막 경련을 증폭시켰다.

“네페르타리, 그만.”

그녀는 내키지 않아하며 명령에 망설이다가, 가죽 벗기는 단검으로 그의 목을 그어 멍청하고 완고한 아클라히어을 끝장냈다. 마술사의 경련이 마침내 멈췄다. 기록보관소의 목적이 있으니 말하자면, 그는 마지막 생각으로 나를 저주했다.

지루하다는 듯이 쳐다보던 아무라엘은 나르테시움 건틀렛에 암호를 입력해 뼈톱과 조각용 칼날 몇 개를 꺼냈다.

“비켜, 외계인.”

그녀는 다시 날개를 펼치며 일어났다. “나는 저 차가운 강철 관짝에 들어가지 않을 거야.” 그녀는 배를 가리키며 말했다. “자유롭게 하늘을 만끽한 지 너무 오래되었어.”

그런 쓸데없는 시적 감성을. 그녀는 사냥하기를, 이 껍데기만 남은 세계에 피를 흘릴 수 있는 것이 남아 있는지 보기를 원했다. 나는 손을 흔들어 그녀의 바람을 허락했다. 그녀는 소용돌이치는 모래바람을 일으키며 솟아올라 공중에 떴다.

아무라엘은 그녀 대신 죽은 사우전드 선 군단원 앞에 쭈그려 앉아 아클라히어의 프로제노이드 샘을 수확하려고 준비했다. 그의 뼈톱이 고음으로 칭얼거렸다.

“오래 걸리지 않을 거야.” 그는 내게 장담했다. “최소한 군세들의 군주 편에 마술사는 한 명 줄었군.”

나는 그를 내려다보았다. “다라벡이 여기까지 우리를 쫓아오는군.”

“그러니까 말이야.” 아무라엘은 깎기 시작했다. 피가 튀었다. “넌 기회가 있을 때 그를 죽여야 했어.”



배는 안이나 바깥이나 죽어 있었다. 우리는 그 전력 나간 회랑을 걸었다. 파괴된 조각상들이 살해당한 선원들 위에서 냉담하게 경계를 서고 있었다. 들어갈수록 내 희망은 점점 가망이 없어졌다. 거의 전부 파괴되어 있었다. 우리가 인양하러 왔다면 실망하고 떠났을 터였다. 이 타격 순양함이 다시는 항해할 수 없다는 사실은 이견의 여지가 없었다. 멀쩡한 부분은 1미터도 채 되지 않았다.


그러나 우리는 인양하려고 오지 않았다. 내가 아클라히어에게 말했듯, 우리는 답을 원했다.

죽은 배조차도 조용하지 않다. 구부러진 강철은 압박을 받아 칭얼거린다. 누출된 연료와 냉각수는 똑똑 새어나오며 소리를 낸다. 발소리는 1킬로미터 이상 울려 퍼지며 망가진 강철의 대로를 따라 메아리친다. 군대 하나가 반신반의하며 그림자 속으로 들어갈 때까지 그 박자는 왜곡되어 있다.

이 순양함의 설계는 우리에게 완벽히 익숙했다. 동일한 표준 구성 형판(STC)로 지어진 수많은 군단 전함들의 거울상이나 다름없었다. 그러나 방을 지날수록 내 불안감은 커져갔다. 익숙한 장소, 혹은 옛 안식처, 혹은 젊은 시절 기억에서 강하게 타오르는 장소로 돌아왔는데 시간이 흐르며 그곳의 영이 변했다는 것만 느낀 적 있는가?

우리는 웅대한 수도원의 방을 지나 스테인드글라스 창문이었던 벌어진 구멍으로 들어갔다. 그 유리창이 무엇을 묘사했든 이제는 무수한 형형색색의 다이아몬드 조각들로 박살나 짓밟혀 수수께끼로 남을 터였다. 일렬로 늘어선 황금 조각상은 파편더미 쓰러져 패배한 방진으로 전락했다. 한때 거대한 날개를 지니고 벽에 걸려 있었던, 창백한 돌로 조각된 위대한 아퀼라는 우리의 발치에 놓인 잡석에 불과했다.

그리고 발톱으로 찢어지고 피로 검게 물든 크림색 로브를 입은 시체가 사방에 있었다. 이 시체들은 초기 상태와 거리가 멀었다. 각자 어떤 식으로든 갑판과 벽에 융합되어 이제는 무덤으로 전락한 세계와 어느 정도 하나가 되고 있었다.

나는 한 인간 시체 앞에 무릎을 꿇고 찢어진 로브를 한 움큼 쥐었다. 옷에 그려진 인장은 조잡하게 바느질된 십자가였는데, 네 끝이 깔때기 모양으로 벌어져 있었다.

“맹세의 사원(the Temple of Oaths)의 형제단이로군?” 나는 VII군단의 정예들, 로갈 돈의 기함 팔랑크스를 지키는 훌륭한 수호자들을 말했다.

아무라엘은 발로 다른 시체를 뒤집었다. 같은 상징이 그녀의 후드 달린 로브에서 드러났다. “군단 노예잖아.” 그는 말로는 동의했으나 어조는 아니었다. “그리고 이건 형제단의 십자가지.” 그는 망설이며 덧붙였다. 여전히 잘못된 것처럼 느껴졌다.

이들은 군단-시종이었으나, 그들의 가슴에 달린 상징은 우리가 이런 널리 알려진 배경에서는 한 번도 보지 못한 것이었다. 여기는 레기오네스 아스타르테스 전함의 회랑이었으나, 내가한 번도 보지 못한 외계인들과 맞섰던,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전투와 축복을 나열하는 양피지들로 꾸며져 있었다. 비축용 무기고에서 우리는 비슷하지만 쉽게 알아볼 수 없는 군단 무기를 발견했다. 내 형제들과 내가 아직도 휘두르는 포보스 볼트건과 다양한 패턴의 권총들이 박물관의 유물처럼 정지장 안에 경건하게 놓여 있었다. 몇몇은 충돌에도 살아남았다. 다른 것들, 더 매끄러운 설계의 무기들은 제자리에 걸려 있거나, 전시에 가장 희귀한 보물인 레기오네스 아스타르테스 마크 VII 갑옷과 함께 방 전체에 흩어져 있었다.

이 마지막 요소가 내 속을 완전히 비틀었다. 이 장비는 대량생산의 특징을 전부 지녔으며 제작자의 표식이 세라마이트에 새겨져 있었다. 그러나 옥좌에 충성하는 군단들이 내 형제들과 나를 제국에서 쫓아내 에테르로 이루어진 눈의 감옥에까지 쫓아온 수치의 시간에도 이 패턴의 갑옷은 극도로 희귀했다.

그리고 그것은 검은색이었다. 전부, 검은색. 맹세의 사원의 형제단을 나타내는 노란색과 검은색, 제국의 승리를 알리는 월계관과 그들의 군단을 상징하는 주먹은 없었다. 이것은 완전한 검은색이었으며, 기사의 타바드로 덮이고, 사슬로 꾸며져 있었다.

내 머리를 짓누르는 질문에 아무라엘이 목소리를 냈다.

“카욘.” 그는 부서진 낯선 볼터를 손에 들고 나를 돌아보았다. “우리가 제국을 떠난 지 얼마나 되었지?”



가끔 내 이단심문관 주인들은 내게 설명할 수 없는 걸 설명하라고 요구한다. 포로로 잡힌 동안 나는 눈의 제국에서의 삶을 정의하는 여러 측면들의 형태와 기능을 이야기했다. 물질과 육체의 법칙이 죽음을 맞이하는 영역에서 일시적인 안정은 또 다른 광기의 희생이다. 시간은 오직 부서진 개념으로서 존재하며 우리 모두에게 다르게 흐른다.


나는 제국을 직관적인 회상 속 옛 기억으로 여기는 군단들의 전사와 싸웠다. 왜 기나긴 전쟁이 시작되었는지, 이것이 어떻게 끝날지는 그들에게 중요하지 않았다. 그들은 영원한 시간 동안 그 전쟁에서 싸워왔다. 그것이 그들이 아는 전부이다.

동전의 반대 면에서, 나는 테라를 가까스로 기억하는 전사들을 알고 있었다. 공성전 동안 그들의 혈관에 흘렀던 것과 같은 아드레날린의 분노가 지금도 그들의 몸에서 고동치고 있다. 그들 중 몇몇은 연대기 순으로 말하자면 망명이 시작된 지 몇 달에서 몇 년밖에 지나지 않았다.

나는 완수하는 데 며칠이 걸리는 임무를 내 군단의 이익을 위해 수행했지만, 아바돈과 복수하는 영혼에 돌아와서는 기함에서는 몇 년이 흘렀다는 걸 알게 되었다. 반대도 마찬가지다. 나는 수차례 블랙 리전의 이름으로 수 년 간, 심지어 수십 년 간 전쟁을 벌였으나 실제로는 전혀 시간이 흐르지 않았다는 걸 발견할 뿐이었다.

그러나 이것조차도 정의할 수 없는 것을 정의할 뿐이다. 우리는 말로 길들일 수 없는 개념을 말하고 있다.

진실은 단순하면서도 파괴적으로 복잡하다. 바로 우리는 대부분 더 이상 시간을 신경 쓰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것은 이제 우리에게 아무 의미도 없다. 날과 달과 해의 흐름을 기록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우리는 싸워야 할 때 싸운다. 죽여야 할 때 죽인다. 우리를 유지하기 위해 먹고 마신다. 우리의 몸이 우리에게 졸음을 강요할 때 잔다. 루틴은, 조화롭고 질서정연한 일정은 없다. 우리는 호흡하고 피를 흘리고 호흡하고 피를 흘린다. 매 순간마다 존재할 뿐이다.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다.

그것이 우리의 상대인 제국이 가장 이해하기 어려워하는 진실이다. 우리가 충성파 챕터들과 칼을 맞대고 그들은 1만 년 묵은 경멸과 신랄함을 우리에게 퍼부을 때에도, 옅은 피를 지니고 최면으로 훈련받은 신생 군인들의 모임이 황제도 미쳤다고 할 맹세를 읊으며 우리에게 몸을 내던지는 것을 우리는 이해하지 못할 때에도 그랬다. 진실은 그것은 오랜, 늙은 정신들의 망 위를 구르는 고대의 원한이 아니라는 것이다. 우리의 증오는 여전히 뜨겁다. 우리의 상처는 여전히 신선하다. 항상 이런 식이었고 앞으로도 이렇게 남을 것이다. 시간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으니 우리 가슴에 흐르는 독을 희석시킬 수 없다.

나는 내가 눈의 워프가 어루만진 세계에 첫 발을 디딘 후로 몇 년이 흘렀는지 알 수 없었다. 고작 몇 주 전에 테라의 공기를 들이마셨던 것처럼 느껴질 때도 있다. 다른 영혼에게, 다른 삶에 일어난 듯 상충하는 기억들에 짓눌려 헤아릴 수 없게 늙은 것처럼 느껴질 때도 있다.

시간은 필멸자적 개념이요, 물질우주의 산물이니, 우리는 그런 법칙에 얽매이지 않는다.




우리는 첫 번째 전사의 시신을 발견했다. 그는 충돌로 죽은 게 아니라 전투에서 살해당했다. 어떤 악마 병력이 이 배를 사악한 바람처럼 쓸고 지나갔든, 이 검은 갑옷의 전사는 그들 중 몇 마리를 볼터와 칼로 처치했다. 영액 잔여물이 근처의 갑판과 벽을 꾸미고 있었다. 물리적 형태를 파괴당한 악마들이 용해된 곳이었다. 같은 피가 그의 체인소드의 톱니에도 묻어 있었다.

죽은 전사는 갑옷 판금 위로 십자가가 그려진 타바드를 입고 있었다. 이전에 봤던 노예들의 것과 같은 인장이었다. 긴 사슬이 그의 손목과 검을 연결했다. 혼란스러운 난투나 가장 원시적이고 피에 목마른 세계들에서 벌어지는 구덩이-검투에서의 판정승 동안 무기를 붙잡아두는 단순하고 좋은 감각이었다.

혹은 가장 피에 목마른 군단들에게나 어울리거나. 이것은 월드 이터 사이에서는 아주 흔한 관습이었다. 우리 중 이전에 XII군단에 속했던 전사들도 그 전통을 여전히 지키고 있었다.

“누가 먼저 할래?” 아무라엘이 물었다. 그의 전사 몇 명이 근처에 서 있었다. 붉은 눈-렌즈들은 그림자를 쫓았고 그들의 작동하는 전투갑옷의 으르렁거리는 저류였다.

“내가 하지.” 나는 말했다.

나는 시체 앞에 쭈그리고 앉아 내 의식용 잠다라 단검을 뽑았다. 투구는 너무 쉽게 벗겨졌다. 나는 전리품을 챙기는 원시인처럼 시체를 깎고 두피를 벗기기 시작했다. 내 형제 팔쿠스와 그의 무광의 칼날은 쓰러진 투사들의 해골을 열심히 수집했다. 원리는 비슷할지언정 나는 그런 소름끼치는 약탈을 즐기고 싶지 않다.

나는 안의 차가운 만찬을 위해 해골을 열었다.

생명이 육체를 떠나면 바로 부패가 자리를 잡는다. 시체의 내부를 응집하던 힘은 무너지고 미립자를 결합하는 과정은 더 이상 유지되지 않는다. 눈에 보이는 부패의 흔적은 없었으나, 나는 뇌를 한 입 씹자 엔트로피의 발병을 맛볼 수 있었다.

나는 쓰디쓴 식사를 억지로 삼키고 계속했다. 그러고 나서 눈을 감았다.

나는 기다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내가 찾던 답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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