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은 브레토니아 본토가 아닌 보더 프린스-망자의 땅. 시기는 오크학살자 루엥이 에란트리 전쟁을 이끌던 시기

-보더 프린스에 세워진 브레토니아 남작령, 그곳의 남작인 오스웨인 로타르의 아들, 헨리 로타르가 망자의 땅에서 행방불명됨

-헨리 로타르와 함께 망자의 땅으로 갔다가 간신히 돌아온 점성술사는 켐리의 툼퀸 세프타스가 헨리 로타르를 제물로 바치려 하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림

-여기서 대충 '용의 피'를 언급하는데, 일단 로타르 쪽의 혈통에 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됨

-하지만 보더 프린스에 세워진 남작령 따위가 망자의 땅으로 가서 아들을 구출하는 건 불가능한 일이었음

-그래서 오스웨인 로타르는 과거의 악연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사촌, 퀘넬의 공작 시리쿠스 카라드 공에게 지원을 요청하고, 시리쿠스 카라드는 이에 응함

-카라드는 퀘넬의 여러 기사들에게 소집령을 내렸고, 여러 기사들과 맨앳암즈들, 파라봉의 여자들로만 이뤄진 페가수스 기사단도 합류함. 아직 철없는 나이트 에런트들도 합류

-무려 성배기사, 로데가르도 원정에 합류함. 이 양반은 과거 카라드를 찾아와 그를 위해 싸울 것이라 맹세했고, 덕분에 이번 원정에 가장 강력한 카드로 활약할 예정

-도움을 요청한 쪽이었음에도, 헨리 로타르는 지원군을 끌고 온 시리쿠스 카라드를 보자마자 칼을 뽑아드는데, 카라드는 분명 로타르가 지원을 위해 병력을 끌고온 자신을 향해 칼을 뽑았음에도 마치 그럴 만도 하다는 것처럼 반응하며 둘 사이에 골이 깊은 악연이 있음을 보여줌. 하지만 성배기사의 중재로 결국 둘은 힘을 합치기로 함

-대충 주인공 포지션은 로타르도, 카라드도 아닌 카라드 휘하의 시종무관 기사, 코렌틴 바로인 것 같음

-바로는 3년 전 전투에서 카라드를 구해낸 공으로 기사서임을 받았는데, 이상하게도 카라드는 그에게 영지를 내리는 대신, 자신의 시종무관으로 임명하고 퀘넬의 온갖 잡다한 행정을 맡게 만들었음. 바로는 처음엔 영광스러운 직책이라 생각하며 열심히 일했지만 3년 동안 행정만 맡다보니 다른 기사들로부터 '깃펜의 기사'라고 불리며 놀림을 받았음. 그래서 아예 이번 원정에서 활약하여 오명을 씻어낼 생각을 하는 중

-당연히 브레통 소설답게, 성배기사가 나오기만 기사는 얼어붙고 농노들은 펑펑 울면서 무릎 꿇음

-한편 로데가르는 여인의 예언자와 시녀를 대동했는데, 여기서 시녀인 알리산데는 과거 바로와 연인이었지만, 호수의 여인을 부름받고 바로와 헤어지게 됨. 바로는 그녀를 잊지 못했으나 알리산데는 '좋은 기억이었지만, 이제 서로 갈길 가자'라며 관계의 끝을 고함. 바로는 앞으로 살면서 그녀 말고는 누구도 사랑하지 않을 것이라 맹세

-현재 원정 함대는 잔드리에 정박, 켐리로 향하는 중

-참고로 잔드리의 악명높은 공포의 함대는 하필 이전에 있었던 지진 때문에 완전 개작살나서 원정 함대를 막는 일은 없었음

-아라비도 언급됨. 카라드와 로타르가 십자군에 종군했었음. 다만 카라드는 '그 전쟁에 좋은 점이라곤 하나도 없었다'라며 자조하는 걸 보면 별로 좋은 기억은 아닌 듯

-아직 농노 두들겨 패는 장면 같은 건 안나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