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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에오지) 너글 강림

ㅇㅇ(116.121) 2024.01.28 22:13:36
조회 1166 추천 26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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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료 스톰캐가 카오스 렐름으로 실종되자 할로우드 나이츠의 로드-셀레스턴트 가르두스와 그의 부하들은 너글의 정원으로 쳐들어간다


- 그들은 우여곡절 끝에 동료를 붙잡아놓은 너글의 일곱번째 아들, 너글의 손, 파멸의 궁정의 군주인 거대한 그언클 부패의 아버지를 만난다


- 가르두스는 그언클이 자기소개를 끝내기도 전에 신성한 오라를 두르고 돌진해서 놈의 모든 오염을 불태우며 압도한다


- 당황해서 횡설수설하던 그언클은 죽기 직전 할아버지 너글에게 도와달라고 빈다



가르두스는 그들을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그러자. 너희가 할 수 있는 일을 해. 우린 해야 - 응?' 그는 테그루스의 외침에 고개를 돌렸다. 프로세큐터-프라임이 저수지 위로 뛰어올랐다가 다시 그들을 향해 돌진하고 있었다. 그는 땅을 치고 구르며 투구를 할퀴었다. 갑옷에서 천연두 연기가 피어올랐고, 은빛은 검은 티끌에 뒤덮였다. 가르두스는 그의 옆에 무릎을 꿇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른 채 도와주려고 했다. '테그루스, 무슨 일이지?'


'그것이 오고 있습니다.' 테그루스는 거의 날카로운 목소리로 말했다. 그는 자신만 볼 수 있는 무언가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려는 듯 몸부림쳤다. 잠시 후, 저수지에서 둔탁한 굉음이 울려 퍼지며 그들을 덮쳤다. 가르두스는 심장 박동이 멈추는 것을 느꼈고, 가슴을 움켜쥐며 숨을 헐떡였다. 메스꺼움을 느낀 그는 여러 스톰캐스트들이 무릎을 꿇고 신음하는 모습을 보았다. 악마들은 진격을 멈추고 기다렸다는 듯이 침묵했다.


먼 별들의 충돌과 같은, 또다른 굉음. 가르두스는 피를 맛봤다. 그가 자신의 혀를 깨물었다. 탈론은 크고 길게 비명을 질렀고, 그리프하운드의 목에 달린 깃털은 공포에 질려 뻣뻣해졌다.


'저게 무엇이냐?' 그는 이미 답을 알고 있으면서 물었다.


'파리의 군주 자신입니다.' 모르버스가 말했다. 로드-렐릭터는 그들을 지나 저수지 가장자리로 걸어갔다. 가르두스는 재빨리 일어나서 나머지에게 손을 흔들며 그를 따라갔다. 다른 명령이 없는 한, 그들은 충분히 자신들의 자리를 지킬 줄 알았다.


가르두스는 연기의 장막을 뚫고 너글의 정원 한가운데 있는 필연의 성채 아래에 무엇이 놓여 있는지 보았다. 거의 즉시, 그는 견딜 수 없어 눈을 감고 고개를 돌렸다.


그것은 형언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이해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그의 눈에 그것은 성운들만큼이나 거대한, 광대하고 뒤틀리는 형상으로 살아있는 썩어가는 은하계들의, 검은 별들과 죽어가는 세계들의 탐닉하고 있는 늪이었다. 무한의 뿌리에서 갉아먹고 있는 우주 구더기들. 은하계의 역병들은 존재의 살 자체를 먹어치우며 끝없는 굶주림으로 만물을 나병의 파멸로 몰락시켰다. 그것은 타락하고, 몰락하고, 억압된, 아지르의 어두운 거울이었다. 모든 영광이 사라지고 모든 희망이 꺾였다. 비명들의 천둥이 위쪽으로 울려 퍼지며 그를 뒤로 몰아넣었다. 1조 명의 목소리가 고뇌와 절망 속에서 솟아올랐다. 결코 오지 않을 것을 영원히 부르짖으며.


다시, 세계가 흔들렸다. 그 반향들이 아래 세계들의 죽음의 종소리였단 것을, 가르두스는 알았지만, 어떻게인지는 말할 수 없었다. 너글이 차지한 세계들, 아지르나 기란보다 더 오래된 렐름들이 지금 박살나 오물로 빻아졌다. 그는 아픔을 느꼈다. 그는 설령 리포징을 견디는 한이 있더라도, 아지르의 깨끗한 별들을 다시 한 번 보고 싶었다. 하지만 여전히 그에게 구원을 부르짖는 목소리들이 소리쳤다.


가라단(가르두스의 필멸자 시절 이름)... 우리를 도와주세요...


아파요... 왜 아픈 거에요...


모든 게 불타고 있어요... 우리를 도와주세요...


가라단...


가라단...


우리를 도와주세요...


그 목소리들이 사방에서 그를 몰아세워 그의 머리를 가득 채우고 심장을 쥐어짰다. 그는 비틀거리다가 모르버스의 손이 자신을 받쳐주는 것을 느꼈다. 또다시 죽음의 종소리의 울림.


하단부, 무언가가 그 무한한 독성의 검은 심장에서 기어 나오기 시작했다. 그것은 형태가 없으면서 모든 형태였다. 뚱뚱하고 가느다란 연기 기둥, 기름 웅덩이가 점점 위쪽으로 퍼져나가고 있었다. 연기 속에는 차갑고 죽은 태양들만큼이나 둥근 눈이 있었고 지평선만큼이나 넓게 핀 웃음 속에는 뻗은 이빨이 있었다. 만물의 군주가 자신의 저택에서 움직여 정원을 향해 길고 고된 등반을 시작하면서, 혜성 같은 손가락이 공허를 움켜쥐었다. 그 불가능한 부피 아래로 달들이 부스러졌고, 별들이 파괴되었다.


'그가 옵니다.' 모르버스가 공허한 목소리로 말했다. '뭐랄까 영광이네요.'


가르두스는 눈을 감았다. '그가 내게 오고 있어. 내가 전에 한 번 탈출했었지. 그러지 말았어야 했는데. 내 운명은 내가 새벽의 문을 통과하던 날 쓰여졌어.'


가르두스는 저수지 가장자리에서 한 발짝 물러섰다. 그는 아래에서 소용돌이치는 죽은 우주들의 늪이나 그것들 안에서 솟아오르는 존재를 보는 걸 원치 않았다. 데메스누스 항구의 화재 이전부터 어떻게든 그의 영혼을 차지하려 했던 그 존재. 그는 고개를 들어 다른 이들이 다가오는 것을 보았다. '물러서!' 그가 소리쳤다. 그는 모르버스를 바라보았다. '그들을 뒤로 물러나게 해. 가능하다면 저걸 보지 못하게 해.'




에오지에서도 여전한 카오스 신 스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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