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멸자 중에서도 신들의 축복을 받은 이들은, 영혼이 신들의 전유물이 되어 사후에도 신의 일부가 되거나 영원히 고통받음.

그러한 이들 중에서도 정점에 있는 것이 데몬 프린스로, 이들의 영혼은 신에 완벽히 귀속되어서 인간이라기보다는 악마, 즉 신의 부산물에 가까운 존재가 됨.

때문에 영생하긴 하지만, 그 의지와 생각이 모두 신의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기껏 승천했어도 그레이터 데몬들한테는 쩌리 분대장 취급이나 받는 처지에, 원래가 인간이었다보니 심심하면 전투력 측정기로 여기저기서 터져나가는 모습을 볼 수가 있음.

때문에 카오스의 챔피언들 중에는 일부러 축복을 거부하고, 필멸자인 채 신들과 명목상 계약 상태를 유지하는 이들 상당히 많음.

물론 우주는 넓기 때문에, 둘 이상의 신들에게 축복을 받아서 생겨난 언디바이디드 데프 중엔 "아ㅋㅋ 장사장 5억도 많이 쳐 준 게요 일 얘기할 사람은 많아." 하면서 신들한테 슈퍼 을질을 하는 놈들도 있음.

또, 데프가 전부 단점만 있는 건 아니고 신의 부산물, 악마, 워프적 존재가 된 데에 대한 반향으로 이들 또한 그들을 숭배하는 영혼으로부터 힘을 수확함.

때문에 어떤 데프는 몇 개의 행성이나 섹터에서 신으로 추앙받으며 데몬 프린스의 규격을 한참 벗어난 힘을 다루거나, 워프 내 카오스의 황무지에 네 신과는 전혀 관계 없는 본인만의 영역(Realm)을 구축하기도 하는 등의 일탈을 벌이기도 함.

아무래도 좋을 얘기로 4판 카데몬 코덱스에는 헤럴드 오브 코젠슬너(50포인트)와 그레이터 데몬(160~250)이 HQ로, 데몬 프린스가 해비 서포트로 되어있는데

아무 축복 없는 바닐라 상태로는 80포인트인데, 4개의 축복(악마적 비행, 강철 피부, 혼돈의 도구, 부정한 힘)을 전부 받으면 195포인트.

여기에 신의 표식을 박으면 15~30포인트, 박힌 표식에 따라 축복을 더 받고 코른의 표식이 아닌 다른 데프들은 악마의 응시나 카오스의 숨결같은 버프를 추가로 받고... 하는 식으로 해서 풀버프 다 도핑받으면 그레이터 데몬보다 세고 비싸졌다고 함.

어떤 면에선 고증이 아니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