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글의 연구실 한 구석에는 까마귀 새장이 하나 외로이 놓여있는데, 이것은 너글의 개인 시음자인 폭스풀크럼(Poxfulcrum)이라는 이름의 여성 악마가 갇힌 감옥이다

이 정말이지 뒤틀린 악마는 전설에 따르면 한때 역병의 신의 파괴적인 집착을 불러일으킨 라이벌 여신이었다고 한다

너글은 이 악마에게 상반되는 두 가지 재능, 즉 역병에 대한 극도의 취약성과 이를 곧 극복할 수 있는 힘을 부여했는데,

이를 통해 너글은 가마솥에서 꺼낸 역병을 이 악마 표본에게 강제로 먹임으로써 섭취자에게 지속적인 피해를 입히지 않고 그 효과를 관찰한다

일반적인 경우 폭스풀크럼은 이렇게 역병을 먹어도 너글의 마음에 들지 않을 정도로 너무 빨리 회복하여 좌절감에 중얼거리지만, 때때로 그의 고통은 너글의 흥미를 자극하기도 하면서 너글이 유망한 양조물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동안 악마의 고통은 이미 잊혀져간다고

...어??

+

방금 막 안 사실이라 추가함

엔드 타임 시기에서야 저 폭스풀크럼의 정체가 인간족의 치유의 여신 샬리야(Shallya)라는 것에 밝혀졌고,

릴레아스가 자신의 투사 아랄로스로 하여금 그녀를 구출하라 종용하여 아랄로스 일행이 온갖 고생 끝에 카오스 렐름에서 그녀를 탈출시켰다고 한다

덕분에 야생의 신 타알이 너글한테 당해 꼴까닥하기 직전 그를 치유능력으로 살려내는 등의 공을 세웠다 (다만 자신의 힘만으로는 너글을 이길 수 없어 이때 릴레아스와 울릭의 도움을 받았다고)

사만에서는 너글에게 잡힌 생명의 여신이라는 포지션을 엘다 생명의 여신인 이샤가 대신 이어받은 거더라

사실상 이쪽이 오리지날인 셈

........근데 에오지와서 왜 또 잡혀있는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