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너를 원해서 내버려둔 게 아니었다

나는 그때 사악한 카오스 신의 농간에 의해 감금된 상태였고, 그들은 감금된 나로 하여금 네가 고통받는 모습을 강제로 지켜보게 만들었다

네가 나의 조각상 앞에서 고통으로 울부짖는 것을 보고, 난 그저 눈물을 흘릴 수 밖에 없었다

미안하구나

설령 네 검이 나의 심장을 꿰뚫을 지라도, 나는 기꺼이 받아들이마. 나의 죽음이 나의 부재로 인해 고통받은 네 삶에 대한 속죄가 될 수 있다면

허나 나를 죽이더라도, 이것만은 부디 기억해다오

너의 마음에는 여전히 선과 정의가 남아있음을, 너에겐 아직 발걸음을 돌려 세계의 구원자가 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을

아직 희망은 존재한다는 것을....

하 새끼 그거 하나 못 버티고 이 지랄이냐

별 시발 사춘기 걸린 애새끼도 아니고

어휴 증말 꼴사납다 꼴사나워

좀만 더 노력했으면 말이야, 어? 그 머시냐 세계도 구원하고 그럴 수 있었던 거 아니야

하여간 지 발로 뛰쳐나갔으면서 나한테 지랄이야

하여간 요즘놈들 정신 상태 하고는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