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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주느비에브 디외도네 에오지 근황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4.12 00: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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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드 타임 이후 주느비에브는 판타지-에오지 우주 바깥에서 온 이세계의 초월적 존재들에게 모종의 이유로 붙잡힘



이들은 무르가스트(Mhurghast)의 전령들이라 불리는 넷인데 모든 승천신들보다도 위에 있는 존재들로 어떤 절대악적 개념으로 묘사됨



작중에서도 정확한 설명은 안 해주는데 개인적 감상으론 크툴루 신화의 아우터갓에서 따왔단 느낌이 들었음




아무튼 주느비에브는 이들의 노예이자 장난감으로서 모든 죽음의 근원이나 다른 없는 어떤 이차원에 갇힘



모든 필멸자(태어났던 이들, 태어난 이들, 태어날 이들), 모든 생물, 모든 별과 행성 등 말그대로 모든 것의 죽음과 연결된 장소




처음엔 주느비에브도 이래저래 반항 시도를 했음 차원 외부의 필멸자들에게 접촉해서 상황을 알려보거나 도움을 받아본다거나



하지만 모든 시도에도 아무런 희망을 찾을 수 없자 주느비에브는 결국 꺾임


전령들도 더 이상 고문에도 반응이 없는 주느비에브에게 질려서 이곳에 영원히 가둬둔 채 버려둠




그렇게 오랜 시간이 흐른 뒤 어느날 주느비에브는 새롭게 생긴 모탈 렐름에서 한가지 희망을 발견함 자신이 갇힌 차원과 성질이 비슷한 죽음의 렐름 샤이쉬라면 차원 간의 문을 열고 넘어가는 게 가능할지도 모른단 희망




그때부터 주느비에느는 샤이쉬에 간섭하기 시작함



핏빛 눈을 한 포텐트의 사냥개(bloody-eyed hound of portent)로 알려진 자신의 아바타를 샤이쉬 전역에 뿌려서 특정 메시지를 담은 괴기 현상을 일정주기마다 일으킴



사건에 담긴 이 메시지는 매우 뛰어난 영적 감각이 있어야만 알아차릴 수 있을 만큼 미묘해서 수세기 동안 연구와 기록이 이뤄진 적은 있지만 본질에 접근한 자는 없었음




결국 이를 눈치챈 자는 에오지 시점에서야 나타났는데, '헤프지바'란 이름의 여성으로 20대란 젊은 나이에 이미 샤이쉬 최고의 마법사로 불리는 천재였음


헤프지바는 마법대학의 엄격한 규칙을 따분하다고 여겨 독학만으로 그 경지에 올랐고, 자유로운 마법 연구과 탐험을 추구했음




헤프지바는 당시엔 '고스굴 할로우'라는 마을의 영주이자 프리길드의 전쟁영웅인 남편 '아릭 고스굴'과 함께 마을 내의 고스굴 성에서 요양 겸 개인 연구 중이었는데,


남편의 친구인 지그마의 전투사제 '티베리우스'가 여행 중 발견해 헤프지바에게 선물해준 책 때문이었음



이 책엔 네 전령들에 관한 고대의 기록이 담겨있었음 여기서 강렬한 호기심을 느낀 헤프지바는 메시지를 해독하는데 몇 달을 빠져듬




결국 전령들의 메신저, 무한한 지혜의 선구자, 핏빛 눈을 한 포텐트의 사냥개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는 어떤 존재가 오랫동안 샤이쉬 내부로 침입하기 위해 애쓰는 중임을 눈치챔




헤프지바는 그 존재의 윤곽을 인식한 것만으로도 느껴지는 무한에 가까운 힘과 지식을 느꼈고, 이를 얻기 위해 주느비에브의 강림을 도와주기로 함


그 방식으로 선택한 게 바로 스스로의 육체를 그릇 삼아 소환하는 거였음



문제는 이거 연구한다고 임신한 몸으로 식사도 제대로 안 하고 페인처럼 지내는 아내를 아릭은 엄청 걱정 중이었음




그래서 의식의 성공이 목전에 왔을 때 아릭은 헤프지바를 방해했고, 의식은 불완전하게 반만 성공했음



헤프지바와 주느비에드 둘의 존재가 반으로 쪼개져 주느비에브의 차원과 현실 양쪽에 걸치고, 서로 헤프지바의 육체를 번갈아 사용하게 됐음


때문에 주느비에브는 이 애매한 상태를 끝내기 위해, 헤프지바는 이 고통스러운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주느비에브의 나머지 반쪽도 언젠가 다시 현실로 돌아오기로 했음




갑자기 아내가 이중인격으로 변한 아릭은 달라진 아내와 몇달간 불안한 동거를 이어감 



그나마 의식 이후 뒤늦게 모성애를 각성한 헤프지바는 아기를 위해 몸을 열심히 돌봄



결국 몇달 뒤 헤프지바가 아기를 출산한 순간, 주느비에브가 나타나 자기 반쪽을 갖고있는 헤프지바를 자기 차원으로 데려감





이때를 기점으로 일종의 패스를 형성한 주느비에브는 샤이쉬에 제대로 강림하려는 목적의 달성에 더 가까워짐


헤프지바의 딸 '에드레아'는 어머니의 마법 재능 + 임신 기간 동안 벌어진 기묘한 사건들로 태어난 순간부터 마법을 다루는 특이성에 주느비에브와 어떠한 연결도 생김




이 에드레아가 표지에서 양손으로 마법을 다루고 있는 여성이자 소설의 주인공임



저 일 이후 26년 뒤 본편의 시점, 에드레아는 다시 고스굴 할로우에 벌어지기 시작한 기묘한 사냥개의 습격 사건들을 조사하면서 아버지 아릭이 숨기고 있는 어머니의 진상에 가까워짐




결국 소설 후반부 진상을 깨우친 에드레아는 주느비에브의 간섭으로 인한 재앙을 막기 위해 어머니가 한 번 실패한 의식을 재개함 다만 이번엔 자기 몸을 그릇 삼는 위험한 방식이 아니라 차원 사이의 통로를 뚫어서 직접 소환해내는 방식으로



소환 직후 적대할 경우도 대비해 수겹으로 강력한 마법결계도 치고




그렇게 소환된 주느비에브, 하지만 어째선지 완전히 이성을 상실한 채 반동도 무시하고 순식간에 다중결계를 파괴함



동료들도 막강한 힘의 주느비에브 앞에서 속수무책이었고... 그때 에드레아는 주느비에브가 일종의 뱀파이어임을 깨닫고, 일부러 붙잡혀서 피를 먹임




그렇게 서서히 정신을 차린 주느비에브와 에드레아는 대화를 시작하는데 서로 어떤 친밀감을 느낌 주느비에브 또한 헤프지바와 육체를 공유하면서 몇달동안 뱃속의 에드레아를 돌본 경험이 있기에




주느비에브는 에드레아, 루나르(에드레아 썸남 겸 남주로 표지의 남성), 아릭(에드레아 아빠, 전쟁영웅), 티베리우스(아빠 친구, 전사사제) 이 네 명에게 자신의 이야기와 닥쳐오는 거대한 위험에 대해 알려줌




전령들은 곧 주느비에브의 탈출을 눈치채고 추적해 모탈 렐름으로 찾아올 거란 거였음



그들은 우주의 모든 생명체와 별을 파괴할 테고 그 또한 전조에 불과할 정도로 끔찍한 재앙을 불러올 거라고



그러니 자신과 협력해 그들이 모탈 렐름에 찾아오는 걸 막잔 얘기였음





근데 설명은 생략했지만 소설 내내 주느비에브의 아바타들과 싸우면서 입은 피해들이 꽤 많았음 그래서 처음엔 쉽게 믿을 수 없단 반응이었지만...



주느비에브는 전령들의 노예 취급이었어도 어쨌든 전령들에게 선택받고 힘을 받은 초월적 존재였음


주느비에브도 필멸자들이 범접불가한 존재인 건 마찬가지기에 적대할 수도 없었고 주느비에브가 필멸자가 모두 죽으면 내 먹이도 사라진단 이유로 대충 설득함




그렇게 우주멸망시킬 외신에 맞서는 어벤져스를 즉석에서 결성하는데, 에드레아가 그녀의 이름을 물어보여 소설이 마무리됨






'이 일을 시작하기 전에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이 하나 있어.' 그녀가 천천히 말했다. '당신의 이름을 말해줄래?'



그 미소는 매혹적이었고 치명적이었다. 뱀파이어는 한 걸음 뒤로 물러나 누더기 옷과 맨발에도 불구하고 아름답고 우아한 자세를 취했다. 그녀는 검은 머리카락을 뒤로 빗어 넘기며 한 명씩 눈을 마주쳤다.



'주느비에브,' 그녀가 천천히 말했다. '내 이름은 주느비에브 디외도네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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