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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던오브 파이어 6권 - 순교자의 무덤 - 20장

slay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4.23 12:2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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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장


마녀의 조언 

회색과 금색 

복수하는 아들


거대한 배 안의 모든 장소 중에서 카틀라가 가장 두려워한 곳은 고티의 방이었다. 그곳이 고향 세계와 유사함에도 불구하고, 혹은 아마도 그것 때문일 것이다.


배의 중심부, 의료용 갑판 근처, 카틀라의 방과 가까운 곳에 자리 잡은 고티의 성소는 약속이나 한 듯이 기다리고 있었다. 마치 전조처럼.


성소의 벽에는 가죽으로 장식하고 룬 문자를 새겨 넣었으며, 가능한 모든 표면에는 토템과 부적이 드문드문 선반을 장식하거나 갈고리와 못에 매달려 있었다. 


오래된 뼈와 빈 상아로 조각한 것들, 선원들의 오래된 무기에서 나온 금속 조각, 심지어 여왕의 선원들이 별들 사이에서 죽인 생물들의 마른 가죽과 살, 피를 병에 담은 것들도 있었다. 


방은 차가웠다. 공허의 한기가 심장까지 파고들었고, 벽은 쉰 서리로 반짝반짝 빛났다.


이곳은 헬빈트 왕조와 그들을 공허를 가로질러 전진하게 했던 전투를 만물의 아버지의 이름으로 기리는 신전이었다. 별을 항해하기 위해 조각된 펜리스의 조각이었다.


"들어와요, 들어와요." 쉰듯한 목소리였다. 


"갓 시집온 처녀처럼 문턱에서 기다리지 마세요. 당신은 저를 두려워 할 필요가 없습니다. 저는 이제 늙었습니다. 제 물어뜯는 힘은 예전보다 훨씬 약해졌어요."


"그 힘은 하나도 없어지지 않았어."


카틀라가 말했다.


"단지 독이 추가되었을 뿐이지."


"아, 여왕님." 보딜이 대답했다. 


그녀는 방 중앙에 있는 또 다른 고대 가죽 위에 앉았는데, 그 거대한 털에 왜소해 보였다. 노파의 손은 손가락 사이로 지나가는 기와만큼이나 늙어버린 몸에서 뼈만 남은 딸랑이 소리를 내며 박수를 쳤다. 


토큰은 그녀의 손가락 마디를 따라 계속 춤을 추며 한 손에서 다른 손으로 사라졌다. 마치 사기꾼의 속임수처럼. 


그녀의 주름진 이목구비는 오래되고 새로운 흉터와 문신을 비틀며 진정한 환희로 주름진 미소를 지었다. 


"당신의 존재로 내게 영광을 주셨군요. 사냥은 어떻습니까?"


"안 좋아."


카틀라가 얼굴을 찡그리며 말했다. 


"우리는 안정된 길에 대한 소문을 쫓고 제국의 희망을 품고 그림자를 찾아 공허를 횡단하지." 


그녀는 쓴웃음을 지었다.


"협정이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갈 때, 적어도 진정한 단결감이 있었어. 우리는 이익이나 자기 발전을 위해서가 아니라 무언가를 성취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어. 우리는 미래를 목에 걸고 있었어. 하지만 지금은..."


그녀는 잠시 말을 멈췄다.


"이제 우리는 우리 소유가 아닌 함대를 지휘하고, 모르는 선원들을 이끌고, 상처에서 겨우 회복한 배를 타고 있어. 운명이 우리를 위해 또 무엇을 준비해 놓았는지 알 수 있을거야. 당신의 인도를 받고싶어."


"항상 인도를 구하러 오시는군요."


보딜은 옷과 룬 문양 타일을 만지작거리며 말했다. 


"단순히 방문하거나 오랜 친구를 접대하기 위해 오는 것이 아닙니다. 영원히 운명을 괴롭히고 당신의 의지에 묶어두려고 합니다. 오만은 우리 역사를 통틀어 수많은 이들의 최후를 가져왔지만, 여전히 탐구자들은 계속 찾아옵니다."


"나에게 있어 너의 가치는 단순히 재능 그 이상이야. 넌 나의 가장 오랜 친구이자 진정한 동반자야. 아스트리드는 내 핏줄이지만 난 잃어버렸어. 그녀의 아버지는 몇 년 전에 쓰러졌고 나는 그녀를 혼자 키웠어. 오랜 세월 동안 따뜻한 잠자리와 마음을 주려고 다른 사람들이 왔다가 갔지만, 그 사람들은 그저 지나가는 존재일 뿐이었어. 난 차갑지 않아, 보딜. 나는 사랑해왔고, 지금도 사랑하고, 앞으로도 사랑할 거야..."


그녀는 잠시 멈칫했다. 


"하지만 내 인생에서 가족이나 친구로 왔다가 떠난 모든 사람들 중에서 당신은 가장 충실한 사람이었어. 당신은 나를 가장 잘 섬기고 나를 가장 진실하게 돌봐주었어. 당신은 그것을 알고 있어."


"물론입니다, 여왕님."


보딜이 웃었다. 


"카틀라... 당신의 모든 혈통 중에서, 당신은 위대함과 비극을 모두 지니고 있군요."


그녀는 한숨을 쉬었다.


"당신은 격변의 시대에 살기 위해 태어났고, 죽기 위해 태어났습니다. 불의 계절이 펜리스로부터 다가왔고 이제 모든 별의 바다는 소란을 알고 있습니다. 세계는 전쟁으로 불타고 겨울에 의해 잠잠해집니다. 하지만 하늘 전사의 위대한 야를들은 당신들처럼 복수하는 아들에게 절을 올렸습니다. 그들은 무수한 세계의 성벽을 쌓는 풍요의 선물을 환영했습니다. 그들은 화성의 아이언 프리스트들과 옛 십일조로부터 만물의아버지가 선택한 자에게서 흐르는 새로운 피를 받아들입니다. 펜리스의 혈통은 크라켄처럼 구불구불하고 표면 아래에서 끓고 있으며, 오래된 얼음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단단하지 않습니다.... 변화의 시대에는 그렇지 않습니다."


"모든 것을 바람에 맡겨야 한다는 뜻인가?"


카틀라가 부드럽게 물었다. 


화로의 불이 주변을 휘저으며 그림자를 휘감고 움직이고 있었다. 카틀라는 자세히 보면 어둠 속에서 뱀이 하늘을 향해 꿈틀거리며 공격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 같았다.


"새로운 은하계의 변덕에 길을 잃은 건가? 새로운 질서라고?"


"맹세는 우리가 쏟아 붓는 피만큼 강합니다."


보딜은 근처 그릇에 손을 뻗어 마른 고기 한 조각을 집어 들고 조심스럽게 씹어 먹었다. 


"우리는 펜리스와 제국을 위해 피를 흘렸습니다. 그 세계에서 태어났다는 것, 그리고 당신처럼 영장을 짊어진다는 것은 그런 의미입니다. 당신의 조상들이 얼음에서 깨어났을 때 맹세한 약속입니다."


"그걸로 충분한가?" 카틀라가 조용히 물었다.


"분명 그럴 겁니다. 의심하는 것은 정상입니다. 모든 사람은 한 번쯤은 의심하며 살아갑니다. 러스, 길리먼, 다른 모든 사람들... 그들도 의심했을까요? 그들은 인간보다 위대하고 놀라웠지만 의심이 그들을 만졌을까요? 아마도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 추측만 할 수 있을 뿐입니다."


그녀는 카틀라를 바라보았다. 


"결국 당신은 다시 태어난 프라이마크를 만났군요. 당신은 그의 눈을 들여다보고 그 뒤에 무엇이 있는지 보았습니다. 그게 위안이 될지 모르겠지만."


"그럴지도 모르지."


카틀라는 마침내 보딜 맞은편 모피 위에 앉아서 몸을 가라앉혔다. 그들 사이에는 어둡고 매끄러운 광택이 나는 돌판이 불규칙한 불빛을 받고 있었다. 


"그럼 해볼까?"


"네, 여왕님." 보딜이 말했다. 


노파는 손을 뻗어 가죽 자루를 낚아채서 새처럼 생긴 가슴에 가까이 가져다 댔다. 


"당신의 운명을 읽고 어떤 길을 가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커스토디안..." 카틀라가 킬킬거리며 웃었다.


"그는 이걸 허락하지 않을 거야. 그는 이미 당신을 마녀라고 생각해. 이교도들의 미신이라고."


"그는 지도자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알 정도로 옥좌 근처에 충분히 오래 서 있었습니다."


보딜은 고개를 기울이며 희미하게 웃으며 말했다.


"그는 왕궁의 성벽에서 옥좌의 세계 너머를 오랫동안 지켜보았기 때문에 하이로드들이 어떻게 게임을 하는지도 보셨을 겁니다. 모든 위대한 통치자는 그 시대에 마녀의 조언을 고려해야 합니다."





카틀라가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을 때 아우구스투스가 기다리고 있었다.


"여기서 당신을 찾을 줄 알았다." 그가 짧게 말했다. "내가 왜 놀랐는지 모르겠군."


"실망시켜서 정말 죄송합니다." 카틀라가 말했다. 


"이 임무의 상당 부분이 당신에겐 부담스러웠을 겁니다. 당신이 진정으로 믿지 않는 탐험대를, 당신이 신뢰하지 않는 지도자와 함께, 불확실한 목적을 향해 강제로 이끌어야 하니까요. 당신이 테라에 있었다면 그런 일들이 당신을 괴롭히지 않았을 겁니다."


"그것은 내가 의문을 가질 일이 아니다."


아우구스투스가 대답했다.


"그것은 캡틴-제너럴의 뜻이었고 황제 자신의 뜻이기도 했다. 나는 지시를 받은 사람이다. 나는 황제께서 요구하는 곳으로 간다. 그분이 나를 필요로 하는 곳으로."


"훌륭하군요." 그녀가 말했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더 이상 자유롭게 돌아다니지 않고, 오직 영장의 권한에 제한을 받습니다. 저는 섭정의 유언에 구속되어 있고, 당신처럼 만물의 아버지의 유언에 구속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나는 마녀의 교활함이나 그들의 잘못된 예후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차가운 복도에서 그들 사이에 그 말들이 걸려 있었다. 신성한 황금색에 대비된 사냥꾼의 회색, 그와 그녀는 대조적이었다. 


그녀는 그녀의 치명적인 결함과 실패를 분명히 입고 있었고, 아우구스투스는 피를 흘리고 가지치기 되어서 완벽한 인간으로 만들어져 있었다.


심지어 두 사람의 무기조차도 서로를 반영한 것이었는데, 그녀의 창은 그의 신성한 무기를 약하게 모방한 것이었다. 만약 싸움이 벌어진다면 둘 사이에는 승산이 없다는 것을 그녀는 알고 있었다. 그의 행동에 반대하는 자는 누구든 죽게 될 것이기 때문이였다. 


옥좌에서 내린 심판은 절대적이었다.


"보딜은 우리 모두와 마찬가지로 자신의 목적을 위해 봉사합니다. 그녀는 제 왕조, 제 혈통, 제 사람을 위해 봉사합니다. 당신께서 판단하거나 해칠 대상이 아닙니다."


카틀라는 앞으로 나아가 두 사람 사이의 거리를 좁혔다. 그를 도발하는 것은 미친 짓이었지만, 그녀는 항상 의지와 힘으로 살아남았고 번성했다. 


"그녀는 충실한 영혼이자 옥좌의 진정한 신하입니다. 당신과 똑같습니다. 저와 똑같습니다."


"어쩌면."


그는 다시 고개를 기울이며 앞으로 나아갔다. 카틀라는 그를 올려다보며 투구를 쓰지 않은 창백하고 깨끗한 그의 얼굴을 볼 수 있었다. 짧게 자른 머리, 두개골의 정확한 각도, 창백한 마노색 눈동자. 핏기가 없으면서도 생명력이 넘쳤다.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되겠지, 선장. 이런 때 충성심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만약 그녀가 흔들리면 제 칼날이 그녀를 끝장낼 겁니다. 아시겠습니까?" 카틀라는 이를 악물었다.


"제가 아직 살아있고 봉사할 수 있는 유일한 이유는 그녀 때문입니다. 그녀는 저와 남은 대원들을 죽음에서 구해줬습니다. 저는 그녀에게 모든 것을 빚지고 있습니다."


"그런 의존성이 자네의 지휘 능력을 제한하지 않도록 조심하게나." 


아우구스투스가 말했다. "감정에 얽매이는 지휘자는 불쌍한 지휘자다."


"당신 안에는 인간적인 배려가 거의 남아 있지 않습니까?" 그녀가 물었다.


"우리의 의무는 종족과 그 주인에 대한 거다." 그는 말했다. "다른 모든 것은 부차적인 것이다."


그녀는 조소하였다. 


"안쓰럽군요, 커스토디안. 다른 어떤 존재에게도 그러한 특성은 괴물과 다름없습니다. 어떠한 제노스 종족도 동료들을 돌볼 수 있습니다."


"조심해라, 선장." 그는 나직하게 말했다.


"내 인내심에도 한계가 있다." 그는 일어난 모든 일을 처리하는 것처럼 잠시 멈췄다. 


"당신은 함선의 일지를 회수할 수 없었다. 워프 포화 상태의 배를 고려하면 어차피 믿을 수 없었을 거다.  당신의 마녀와의 교감이 새로운 지혜를 이끌어 냈는가?"


그녀는 침묵을 지켰다가 탄식을 내쉬었다.


"아니요." 그녀가 계속 말했다. 


"마고스에게 다시 우려 사항을 전달하고 궤도를 바꿔야겠습니다. 순례자 함대의 운명을 고려할 때, 우리에게 적대적인 정보가 작용하고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아니면 전 은하계를 상대로 한 것처럼 워프의 함대를 상대로 던져진 워프의 포식일 뿐이겠지. 우리의 임무가 대적자에게 알려질 만큼 중요하고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


"저는 오랫동안 사냥꾼으로 살아왔습니다, 아우구스투스. 덫이 언제 걸려들었는지 잘 압니다."


"그러나 그것은 특별히 우리를 위한 것은 아니다. 당신이 이런 문제에서 섭리의 손길을 보도록 강요하는 것은 교만이다. 마치 당신만이 성공할 수 있다고 하는 것처럼 말이다. 당신은 섭정이 당신에게 준 신뢰를 받을 가치가 있다고 느끼지만, 그것은 그 이상이다. 당신은 그것이 당신이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검증을 갈망한다. 왜지?"


카틀라는 망설였다. "저는 섭정께서 제게 요구하시는 일만-."


"아니." 그가 말했다. 


"이 시대에 많은 이들이 그러하듯 길리먼 뒤에 숨지 마라. 나는 당신에게 이유를 물었다. 난 대답을 들을 자격이 있다."






"당신의 기록이 인상적이지 않더라도 그건 아무것도 아닐세." 반신이 느리고 무겁게 나아갔다.


카틀라는 그가 말하는 동안 한눈을 팔 수 없었다. 프라이마크의 모든 움직임은 마치 자신이 최초의 존재인 것처럼, 혹은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 존재인 것처럼 특별했다. 그 앞에서 카틀라는 자신이 여왕도 아니고 기지 인간들의 지도자도 아닌, 제국군의 무심한 시선 아래 수조 개 중 하나에 불과한 하찮은 존재로 느껴졌다. 


그 방은 시트락스 해군 조선소 한가운데 묻혀 있는 평범한 브리핑실이었다. 모든 것이 불에 탄 강철과 은폐된 기계로 되어 있었다. 모든 것이 지금 그녀에게 말을 거는 존재의 의지에 종속되어 있었다.


로부테 길리먼은 그녀를 완전히 분리된 채로 바라보며 분자 하나하나를 떼어내고 세심한 관찰 아래 재건했다. 그런 존재의 고귀한 시선에서 숨길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그녀는 몸의 모든 움직임과 호흡의 리듬, 심장의 박동까지 모두 인식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그녀의 주의를 산만하게 하는 것도 모른 채, 혹은 신경도 쓰지 않은 채 계속 말했다.


"당신은 부상을 입고 거의 부서진 채로 우리에게 왔네. 당신의 동료들은 죽었거나, 길을 잃었거나, 배신자가 되었다고 말했네." 그는 데이터 슬레이트를 읽다가 잠시 멈췄다.


"바카(조선소)에서 열심히 제건중인, 거의 죽기 직전의 배에서 그렇게 발견되었네." 


반신은 한숨을 쉬었다.


"다바미르 협정처럼 더 나은 결과를 기대했었네."


"우린 알 수 없었습니다."


그녀는 모욕감만큼이나 고통스러워  화난 소리로 낮게 말했다. 그녀는 치유에 필요한 시간을 진정으로 즐기지 못했다. 


"저는 그들에게 몇 번이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알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 교훈을 잘 배웠을걸세." 길리먼은 고개를 끄덕였다.


"앞으로의 침투를 막기 위해 가능한 모든 곳에서 유전자 검사를 실시할 것이네."


그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성전군 성전은 많은 세력과 정치에 위협이 되네. 우리의 진격을 두려워하는 것은 적군만이 아닐세. 외계인들은 대 성전 이후 볼 수 없었던 숫자로 모이고 있네. 드루카리 해적은 절망적인 수준으로 다가오고, 그린스킨은 동쪽 측면에 모이고, 수십 개의 행성에서는 진스틸러의 저주에 감염된 자들이 일어나 우리의 진격에 도전하네. 그들은 휴거나 계시를 기대하지만, 우리는 그들에게 발견과 죽음만을 가져다줄 뿐일세."


"그리고 그것들은 발견되어 파괴되었습니까?" 그녀는 담담하게 물었다.


프라이마크는 잠시 고개를 돌렸고, 그녀의 희미한 희망이 눈앞에서 사라졌다. 


"아닐세." 그가 말했다. 


"하지만 그건 다음 문제일세."


프라이마크는 깃펜을 집어 들고 다시 데이터 슬레이트를 두드리기 시작했다. 


"자네가 파견되었을 때는 일을 신속히 처리하기 위해서였지. 하지만 이제 성전군 원정이 탄력을 받으면서 우리는 다른 선택지를 고려해야 하네. 특히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고생한 유용한 도구를 버리고 싶지는 않네."


"저는..."


그녀는 잠시 멈춰서서 침을 삼키고 앞으로 나아갔다. 두 사람 사이에 놓인 책상은 강철과 돌로 만들어진 방 안에 있는 고대의 낡고 어두운 나무였다. 


그것은 다른 시대의 물건이 지금 여기에 이식된 것 같았다. 그녀는 그 위에 손을 얹고 주먹을 쥐고 책상에 부딪히고 싶었지만 등 뒤로 매듭을 지었다. 


"저는 동정받을 존재가 아닙니다, 주군."


"그러하네." 그가 동의했다.


"자네는 그렇지 않네."


프라이마크는 자리에서 일어나 책상 주위를 걸으며 움직였다. 움직일 때 그는 더욱 불안했고, 불가능에 가까울 정도로 무섭게 보였다. 


그 갑옷....그녀는 깨달았다.


그것은 최악은 아니었다.


거대한 동력판, 모든 움직임이 정밀한 기계적 확실성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갑옷은 인공 조명 아래서 반짝이면서도 태양처럼 타오르고 있었다. 


복수의 아들이자 울트라마의 군주인 로부테 길리먼, 제국 섭정은 이제껏 본 적도, 앞으로도 다시는 볼 수 없을 것 같은 존재였다.


"제 자신을 새롭게 증명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그 기회를 잡겠습니다."


그녀는 간신히 말했다. 그를 바라보는 것은 아팠다. 그녀는 작고 하찮은 세부 사항에 집중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고, 그 존재의 스펙터클한 광경에 빠져들 위험에 처했다.


그는 인간의 피부에 갇힌 불멸의 존재였고, 사람의 형상을 한 별이었고, 우주를 누비며 그를 바라보는 모든 이들에게 이 타락한 시대, 이 분리된 제국에 비해 너무 크고 영광스러운 존재라는 것을 상기시켜 주었다.


"내가 무엇을 물을지 당신은 알지 못하네." 길리먼이 말했다.


"하지만 그게 최선일지도 모르지. 나는 자네의 이전 조사 결과를 고려했고 자네의 평가에 동의하네. 여러 경로 중 나크문드 건틀렛만이 위험하긴 하지만 안정적이라고 알려져 있네. 드라에데스 협곡은 적의 공격으로 인해 길을 잃었고 아무래도 믿을 수 없는 곳일세. 에포나 해협과 같은 다른 해협도 마찬가지로 위험하며, 가장 절박한 상황에서만 통과할 수 있는 곳일세. 나에게 필요한 것은 안정적인 경로일세. 인력과 물자의 대량 이동을 보장할 수 있는 항로 말일세."


"무슨 생각이 있으신 모양이군요." 그녀는 말하기 시작했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말입니다. 저 혼자서 균열 전체를 매핑하고 안정적인 경로를 찾을 수는 없잖습니까! 만약 그것들이 존재한다면 말입니다!"


그는 산사태가 나는 소리처럼, 해빙이 깨지는 소리처럼 껄껄 웃었다. 


"그런건 기대하지 않는다네."


그가 손짓을 하자 책상에서 찬란한 에메랄드와 혐오스러운 주홍색으로 그려진 홀로그램 지도가 부드럽게 회전하며 튀어나왔다. 


"자네는 수많은 성전군 부대, 재편성된 토치베어러 함대, 내가 개인적으로 봉사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한 사람들 중 한 명일 뿐이네."


그는 온화한 미소를 지었다. 


"내 역사가들 중 요원들이 이전의 워프 이상 현상과 비물질적 데드존에 대한 기록을 수집할 것이네. 은하계의 피부와 근육을 있는 그대로 지도화할 수 있다면 은하계의 뼈대가 어느 정도 이동했는지 판단할 수 있을 것일세."


"다른 자원을 활용할 계획이 있습니다." 그녀는 중얼거렸다.


그녀가 의지할 수 있거나, 아니면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압박할 수 있는 천체 지도 제작자들과 수송 전문가들의 둥지가 있었다. 로그 트레이더로서 그녀도 나름의 수단과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제가 이 선하고 충성스러운 임무를 완수한다면요, 주군? 그다음은요?"


"그럼 자네의 딸을 찾을 기회를 주겠네."


그는 잠시 멈춰서서 공중에 떠 있는 지도를 어루만지려는 듯 건틀렛에 달린 손가락을 뻗었다. 은하계의 슬픔에 취한 그의 무심한 눈빛에 고통이 스쳐 지나갔다. 저런 사람, 저런 힘과 영향력을 가진 존재인데도 이미 벌어진 일을 되돌리기란 쉽지 않았다. 그녀는 순간적으로 그를 불쌍히 여겼다. 그리고 그 순간은 두 사람 모두에게 지나갔다. 


"보고서를 읽었네."


그는 그녀를 다시 바라보았다. 


"그녀는 당신에게서 빼앗겨졌네. 드라에데스의 폭풍에 휩쓸려서."


"폭풍에 길을 잃었습니다." 그녀는 동의했다.


"만약 그녀가 균열 너머에 살아있을 가능성이 있다면 다시 한 번 그녀를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주겠네. 나의 안정된 경로를 찾아주면 가장 먼저 통과하는 그룹에 자네를 동참시키겠네. 그 너머에 기다리고 있는 임페리움 니힐루스 공허에서의 자유를 주겠네."


아, 그것에는 미끼가 있었다. 그가 필요하지는 않지만 어쨌든 제공하는 레버리지가. 그녀는 웃고 싶어했고, 너무나 솔직했다.


하지만 그 미묘함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그것을 존중할 수 있었다. 프라이마크는 그녀의 가치를 알고 있었고, 그녀의 동기를 알고 있었으며, 필요한 것을 요구하기 위해 서로에게 멍에를 씌울 것이기 때문이었다.


"가치 있는 제안입니다, 주군. 사실 저는 아스트리드를 다시 한 번 볼 수 있는 기회라면 어떤 영광이나 출세의 약속과도 바꿀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네는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여 최선을 다해 봉사할 것이라고 확신하네." 


길리먼이 말했다. 


그의 손이 책상 위 허공을 가르자 갑자기 이미지가 사라졌다. 


"자네도 나처럼 이익이나 영광 그 이상을 위해 싸우는 것일세.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 것이지. 나와 마찬가지로 자네에게도 이것은 가족에 대한 책임감의 문제일세."





눈을 뜨고 다시 심호흡을 하자 기억은 사라졌다. 카틀라는 기억 속의 프라이마크와 너무나도 닮은 듯하면서도 너무나도 다른 커스토디안의 완벽한 이목구비에 시선을 돌렸다.


그 프라이마크는 그녀가 거의 이해할 수 없는 방식의 초-인간이였지만, 그 존재의 모든 본능적인 위엄에도 불구하고 그는 종족에 대한 믿음으로 정의되는 완전한 인간으로 남아있었다. 


그런 존재는, 아무리 끔찍한 일이라도, 인류를 위해 봉사할 것이다. 하지만 커스토디언은 주인에 대한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는 의무를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할 거라는 걸 그녀는 알고 있었다.


그녀는 다시 앞으로 나아가 아우구스투스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았다.


"제가 한 모든 일은 황제를 위해 봉사하고 제 가족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게 전부입니다. 저는 제 의무를 다하고 제 역할을 다하되 가족과 선원들을 바라보며 어려움을 헤쳐 나갈 겁니다. 그들은 구성원들을 버린 불쌍한 무리입니다."


"정말 기묘한 일이군." 그가 말했지만 그녀는 이미 그를 밀어내고 배 밖으로, 함교로 향하고 있었다.


그녀가 시야에서 사라지고 모퉁이를 돌았을 때야 비로소 첫 번째 경보가 울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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