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한 행성 방위병들의 모습.

레딧 링크 https://www.reddit.com/r/40kLore/comments/knohhv/excerpt_darkness_in_the_blood_reivers_are_pretty/

원 출처는 소설 Darkness in the blood라고 함.

갤에 올린 40k 글 링크들

그는 순찰을 계속했다. 입출구 측 포탑 주변을 돌던 그는, 다른 경비병과 만났다. 차'킨(Cha'keen)과 마찬가지로, 그자는 라넨티(Ranenti)의 행성 방위군 군복을 입고 있었다. 또한 오른쪽 눈 주변에는 축복 받은 예언자의 문신을 하고 있었다.

"승천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네."차'킨이 말했다.

"곧 그날이 오기를" 다른 경비병이 말했다.

그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서로를 지나쳤다. 그런데 뒤쪽에서 뭔가 긁히는 소리가 나자, 멈춰선 차'킨은 뒤를 돌아보았다. 다른 경비병은 사라지고 없었다. 차'킨은 그가 모퉁이를 돌고 있었을 것이라 추측했으나, 그가 걸어간 속도로는 불가능했다. 불길한 예감이 그를 사로잡았다.

그는 난간이 남쪽으로 방향을 튼 쪽으로 되돌아갔다. 아니나 다를까, 다른 경비병들도 전혀 보이지 않았다. 그는 허리띠에서 거대한 복스(Vox)를 풀었다. 그때 아래를 내려다본 차'킨은, 난간의 거친 사암에 피가 묻어있음을 확인했다. 갑자기 두려움을 느낀 그는, 몸을 앞으로 숙이고 그 액체를 만졌다. 여전히 온기가 있었다.

복스를 입가로 들어 올린 차'킨은 말하기 위해 입을 열었다. 하지만 입에선 아무 소리도 나지 않았다. 그는 뒤에서 날카로운 고통을 느꼈다. 무겁고 못생긴 칼이 그의 갈비뼈를 관통했고, 파열된 가슴으로 튀어나온 톱니에는 차'킨의 폐 조각이 묻어있었다. 단단한 손이 그를 칼날에서 밀어냈다. 더이상 숨을 쉴 수 없는 상황에서, 그는 컥컥거리며 무릎을 꿇었다

해골 면상의 붉은 거인이 그를 스치고 지나갔다. 그자의 갈고리 줄은 조용히 거대한 피스톨에 감겨지고 있었다. 그 거인은 차'킨에게 눈길하나 주지 않았다. 그리고 모퉁이를 돌면서 위협적으로 속삭였다

"브라더 페인(Pane) 보고합니다. 2번 구역이 확보되었습니다." 차'킨이 마지막으로 들은 말이었다.

블러드 엔젤의 프마린 리버들이 빡빡이 경비병(산성못 수중 발레가 인생 목표인 친구들)들을 암살하고 구역을 확보하고 있는 중임.

참고로 보겜에선 저 큰 나이프에 장갑 관통 능력이 없음(AP-). 체인소드나 인커서의 나이프에는 AP-1이 붙어있는데, 정작 저놈은 그런거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