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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40K 소설요약)His will 도입부

라마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1.06 18:34:38
조회 1609 추천 31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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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레딧에 요약글이 올라온지라 다들 내용은 알고 있을 것임. 그래도 직접 읽는 것과 남의 요약 글 보는 것은 재미 면에서 차이가 있고, 또한 소설 평가도 괜찮은거 같은지라 이번엔 이걸 읽어볼까 함. 오늘 올린 부분은 블라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앞 부분임.




몇 달 동안 숨어다닌 끝에 예복이 거의 까맣게 변한 수사 클라이데우스(Brother Clydeus)와 마티유(Mathieu, 맞춤법은 마티외가 맞겠으나, 걍 마티유로 표기)는 귀중한 상자를 들고 벽 사이의 좁은 공간에 숨어 있었음. 벽 밖에는 대화하는 소리가 들렸으나, 뭐라 하는지는 인식할 수 없었음. 클라이데우스는 기계열과 먼지와 기름 냄새가 가득하며, 자신의 영혼을 짓누르는 듯한 이 작은 공간을 무서워함. 그러나 그들이 발각된다면 다들 죽은 목숨이기에 버틸 수 밖에 없었고, 마티유는 그것이 믿음의 시험이라고 말함. 클라이데우스는 실패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떨리는 팔로 어떻게든 입을 틀어 막고 있었음.


대충 클라이데우스가 벽 내부의 기계들에 새겨진 머신 갓의 자국에 집중하면서, 어떻게든 두려움을 견뎌내고 있는 묘사가 나오고


클라이데우스 : 오, 테라의 군주이시여, 우리를 보호해 주소서.


마티유 : (쉬잇) 조용히 하게.


마티유는 벽 틈새로 내다보고 있었으니, 황제의 빛이 매우 밝게 빛나는 그는 항상 침착했고 용감했음. 클라이데우스는 자신도 그와 같이 되고 싶었지만 그에겐 용기가 없었음. 마티유는 그가 용기를 얻을 것이라 격려했지만, 클레이데우스는 그런 변화가 없을거라고 스스로에게 부정적임. 결국 외부의 대화가 중단되고, 히븐(Hiven)이 웃는 소리가 들려옴


클라이데우스 : (속삭임)대장, 더 이상 못 참겠어요. 나가게 해주세요.


마티유 : (침착하게 말하며)조용히 하게. 곧 우리는 위험에서 벗어날 걸세. 자네는 황제 폐하의 이름 하에 견딜 수 있고, 또한 참아야 하네.


클라이데우스 : 예.


마티유 : 두려워하지 말게. 히븐이 돌아올 거야.


히븐이 혼자 발을 질질 끄는 소리와 목발 소리를 내며 벽으로 접근함. 마티유의 앞에 있는 벽 패널이 젖혀졌을 때, 클라이데우스는 훌쩍이고 있었음.


히븐 : 놈들은 갔네. 놈들은 자네를 찾고 있었던 것은 같지 않아. 좋은 소식이야.


클라이데우스는 열린 벽에서 떨어졌으니, 전선이 그를 얽매이면서 하마터면 들고 있던 상자를 떨어뜨릴 뻔함. 마티유는 훨씬 더 위엄있게 벗어났으니, 사실 그는 열교환기 파이프에 의해 팔뚝에 긴 화상을 입었음. 클라이데우스는 놀라면서 그를 쳐다봤지만, 마티유는 전혀 소리를 내지 않음. 그가 보고 있자, 마티유는 더러운 옷소매를 상처 위로 잡아당김.


사실 클라이데우스는 아직 20대도 되지 않은 청년이며, 짧은 머리카락에 귀는 돌출되어 있었음. 그는 자신의 귀와 코를 싫어했으며, 스스로가 잘생기지 않았다고 여김. 물론 성직자는 그런 것들을 생각할 이유가 없었고, 클라이데우스는 종종 스스로를 벌하기도 했으나, 그런 것에 대한 생각을 멈추지 않았음.


그러나 클라이데우스보다 겨우 몇 살 위인 마티유는 잘생긴 청년이었음.(그렇다, 마티유는 이제 20대 초반의 미청년이었다) 클라이데우스가 편안함과 열등감을 동시에 느끼게 하는 자신감을 풍기는 인물이었음. 클라이데우스는 마티유를 사랑하고 숭배했지만, 한편으로 그를 부러워하고 증오하기도 했음.


마티유 : 히븐 형제여, 놈들이 떠난 게 확실한가?


히븐 : (빠르게 말을 하며)그렇네. 놈들에 대해 별로 걱정할 것은 없네. 놈들은 그저 추가 배급을 위해서 일을 할 뿐이야. 그래서 부지런한 편은 아니지.


히븐은 수면부족과 영양실조로 창백했으나, 이 수도사들을 도움으로서 생명의 힘을 얻는 듯 했음. 즉, 얘내 돕는게 오히려 삶의 희망인 것임. 마티유는 그를 좋은 안내인이자 친구로 여김


마티유 : 놈들은 무엇을 하고 있었는가? 순찰을 돌기에는 좀 늦은 시간인데.


히븐 : 놈들은 우리가 아무것도 계획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확실히 하기 위해, 놈들의 주인들이 보낸 걸세. 걱정하지는 말게. 설사 자네가 여기 있다 의심한다고 해도, 놈들은 결코 말하지 않을걸세


마티유 : 사람이 사소한 이익을 취하기 위해 행하는 악행을 ,과소 평가 하지 말게.


히븐 : 아직 상황이 그렇게 나쁘진 않네. 주인들 스스로 여기 내려오진 않을 테니까. 순찰대가 말하는 것을 보아하니, 놈들은 그런 일이 체면에 맞지 않다고 생각하나 봐. (주위를 둘러보더니) 내 생각엔 놈들의 숫자는 많지 않은 것 같네. 우리는 저항할 수 있네.


주인(레드 커세어)에 대해 말하는 것은 위험하기에, 클라이데우스는 새로운 공포를 느낌


마티유 :(단호하게 말하며)우리는 놈들과 싸울 수 있는 방법이 없네. 열 명이든 천 명이든 그건 중요하지 않아. 놈들 중 한 명이라도 우리를 모두 도살할 것일세. 히븐 형제여. 그런 생각은 아예 잊어버렸으면 하네. 내 말 알아들었는가?


히븐 :내 뜻은....


마티유 : 그런 뜻이겠지. 끔찍한 보복이 있을 수 있네. 놈들은 나머지 사람들에게 본보기를 보여주고자, 수백 명의 우리를 잔인하게 죽일 것일세. 두려움이야 말로 놈들의 가장 큰 무기이네. 놈들을 자극하여, 놈들이 그것을 이용하게 하지 말게 나.


히븐 :(고개를 끄덕이며)알겠네.


마티유 : 우리는 그저, 황제 폐하께서 우리를 이 부정한 속박에서 구원해 주실 때까지, 계속 참아야 하네.


클라이데우스는 복도를 살폈으니, 서로 고립된 조명이 있는 이 어두운 복도는 반 마일이나 이어짐. 그는 키 크고 비 인간적인 형상이 느릿느릿 움직이는 상상을 했으니, 복도는 어느 방향이든 특징이 없고 다 똑같이 길기 때문이었음. 그는 마티유가 앞으로 나아가자고 명령을 내리는 그 외의 것을 바랐음. 클라이데우스는 이 날이 끝나기를 원했고, 그래서 밤에 잠을 잘 예정인 어떤 은신처에 가기를 원함.


그러나 그들의 임무는 아직 끝나지 않았고, 가장 위험한 부분이 여전히 남아 있었음. 마티유는 가야 할 시간이라고 하며, 벽의 금속 판을 닫고선 금속 조각으로 모서리의 나사를 조임(아까 벽의 뚜껑을 열고 내부로 들어가 순찰대를 피한 것임)


마티유 : 어서 오게. 황제 폐하께서 우리를 기다리시네.


마티유는 겁도 없이 성큼성큼 걸어갔으니, 황제폐하는 마티유에게 큰 힘을 주고 있었음. 클라이데우스는 자신도 자기 몫을 얻기를 매일 기도함. 사제와 안내인을 따라 터벅터벅 걸어가는 와중에 유물 상자는 몹시 무거웠음.






요약 글에선 알 수 없었지만, 여기서 마티유가 독실한 사제이면서도 의외로 이성적인 인물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음. 그리고 마티유는 이 시점에서 겨우 20대 초반의 청년이었음.

많이 읽어본 건 아니지만, 단편 소설들 보면 도입부 읽었을 때 이게 도대체 무슨 소리야 싶은 것이 있고(특히 표현을 빙빙 꼬는 것들), 반대로 바로 이해가 가며 몰입이 되는 것이 있음. 다행히 이번 단편은 후자에 속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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