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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200따리인데 행복한 이유. (34살)모바일에서 작성

ㅇㅇ(115.143) 2024.05.26 20:19:29
조회 11556 추천 236 댓글 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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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91년생 34살이다.

난 중소기업 사무직 근무 중이다.

월급은 보는 것 처럼 200중반이다.

근데 난 행복하다.

왜냐면 난 억울함이 없다.

난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 노력이라는 것을 해본적이 없다.

공부 안했다.

자기개발 안했다.

운동 안했다.

꿈도 없었다.

그냥 흘러가는대로 살았다.

친구랑 놀고 피시방 가고 학원 땡땡이치고

그냥 내 마음대로 살았다.

공부해라 노력해라 등등 외부의 압박이 있어도 한 순간이였고 결국 부모님도 포기하셨다.

그렇게 등록금만 내면 갈 수 있는 대학에 입학했고

술만 쳐 퍼 마셨는데 대학 졸업을했다.

등록금만 꼬박꼬박 입금하면 술만 처 퍼먹어도 졸업은 시켜주더라.

그리고 동네 산업단지 중소기업에 취업했다.

하는 업무는 인사총무다.

그냥 사수랑 팀장이 시키는 것만 하면 된다.

머리쓰고 아이디어 낼 것도 없다.

적당히 시키는 것만 하면서 눈치만 살짝 맞춰주면 그게 회사 일의 전부다.



남들이 보기엔 정말 한심한 인생일 것 같기도 하다.

근데 이상하게 나는 행복하다.

왜냐면 이제 부모님께 용돈도 드리고

내가 사고 싶은 그래픽 카드를 살 수 있고

내가 먹고 싶은 음식을 맘것 먹을 수 있고

가고 싶은 곳이 있으면 언제든 여행을 떠날 수도 있다.

그리고 작지만 돈도 모으고 있다.




나이 30 먹도록 노력이라곤 해본적 없는 내가


이런 행복을 누리는 건 무한한 축복인 것 같다.

다들 행복의 눈높이가 높거나

내가 비정상이거나

둘 중 하나겠지.

근데 한가지 확실한 건

정말 진심으로 난 지금이 너무 행복하다.

생각해보니 내 인생에 불행을 느껴본적은 없는 것 같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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