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번역] (40K 번역)단편 We are one의 마지막 내용

라마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1.08 14:18:21
조회 1599 추천 35 댓글 14
														

개인적으로 볼 때마다 좀 소름끼치는 부분임.




맥락


한 인퀴지터가 거의 한 세기 동안 포크론(Phocron)이라는 알파 리전 카스마를 추적하였고, 드디어 그놈으로 추정되는 카스마를 쓰러뜨림. 그러나 다른 카스마들이 그 인퀴지터를 살해하였고, 살해 당하기 직전 그는 한 카스마의 얼굴이 자신과 완전 똑같다는 사실을 깨달음.




..... 그는 내 얼굴을 하고 있었다.

(여기서 부터 시점이 알파 리전으로 바뀜)


인퀴지터의 왼쪽 눈에 바늘 다트가 박혔고, 숨을 쉬기도 전에 독소가 그를 죽인다. 그가 천천히 쓰러지면서, 그의 갑주(터미갑)는 타일 바닥에 충돌했다.


우리는 빠르게 움직인다. 우리는 목표를 확보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고, 실수를 해선 안된다. 인퀴지터의 갑주가 시신에서 조각조각 벗겨졌고, 그가 입은 부상들이 기록된다. 그렇게 망자의 갑주를 벗기는 동안, 나 역시 내 자신의 장비를 해체한다. 이는 거의 비슷하게 생긴 두 사람이 드러날 때 까지 지속된다. 하나는 이미 죽은 채 바닥에 누워 피를 흘리고 있으며, 또 다른 하나는 배다른 형제들이 작업을 끝내는 동안 계속 서 있는다.


다시 조각된 내 살갖의 모든 세세한 부분들은, 내 앞에 누워있는 죽은 사람과 일치한다. 수년간의 미묘한 육체-공예와 훈련 끝에, 내 목소리는 그자의 목소리이고, 나의 모든 습관과 움직임이 그자의 것이다.


죽지 않을 정도로 상처를 조심스럽게 입힌다. 군단의 형제들이 나를 베었을 때, 나는 울부짖지 않는다. 비록 그 고통은 저자, 그러니까 내가 얼굴을 취한 저 망자가 받은 고통과 별 차이가 없지만 말이다. 상처는 마지막 세부 사항이다. 피로 얼룩진 터미네이터 갑주가 내 피부를 덮으면서, 죽은 인퀴지터와 나 사이의 모든 차이점들이 끝나버린다. 그와 나, 우리는 하나다.


그들은 인퀴지터의 시체를 치운다. 시신은 플라즈마 용광로에서 불타오를 것이다. 이번 승리의 마지막 흔적을 지우기 위함이니라.


승리를 위하여, 그들은 마지막으로 포크론 역을 맡았던 우리의 망가진 형제를 데려간다. 시신이 그의 자리에 놓여지고, 그 푸른 갑주에는 볼터 자국과, 파워 피스트에 맞아 구겨진 자국이 생긴다. 뿔 달린 헬멧이 그의 얼굴을 가리며, 어깨에는 반짝이는 망토가 걸려있다. 이 시신은 제국이 오늘 승리했다고 믿어야 할 마지막 증거이다. 포크론(Phocron), 숙적에게 처단 당했다. 내가 죽인 것이다. 제국은 이날을 승리로 여기겠지만, 그것은 거짓말이다.


포크론은 결코 존재하지 않았고, 그의 이름과 전설은 제국의 마음 및, 내가 차지한 인간의 집착 속에서만 있었다. 포크론은 이 최후의 만남을 만들기 위해서만 존재했다. 군단의 많은 이들은 포크론이었으며, 그들은 거짓인 전설을 창조하는 역할을 하였다. 내가 승리한 채로 이 방에서 걸어 나오면서, 내 전설은 크게 퍼져나갈 것이다. 내 영향력과 권능은 더 널리 퍼질 것이다.


수십 년간의 구축과 도발이 이 변혁의 한 순간을 이끌어낸다. 우리가 제국에 승리를 안겨다주고 그것을 거짓으로 바꾸는 그 순간 말이다. 이것이야 말로 우리의 진리이며, 영혼의 핵심이자 공예의 정수이다. 우리는 진실, 가정, 신조라는 제약에 얽매이지 않는 전사들이다. 우리는 전쟁의 영원한 거울의 반사체이다. 끊임없이 변화하고, 고정되지 않으며, 천하무적인 것이다. 우리는 거짓말을 섬기는 동시에 거짓의 대가(Master)이기도 하다. 우리는 거짓의 노예이며, 동시에 거짓은 우리의 무기이다. 거짓은 어떠한 적도 쓰러뜨리고, 어떠한 요새도 무너뜨리며, 한 전사가 1만을 상대로 승리를 거둘 수 있는 무기이다. 나는 수 많은 상대와 맞서고 있는 한 명의 존재이다. 나는 알파 리전이고, 우리는 하나이다.



즉, 알파 리전은, 1. 인퀴지터가 거의 한 세기동안 포크론을 추적하게 한다. 2. 그동안 한 알파 리전을 그 인퀴지터와 거의 똑같은 모습으로 개조하고 훈련 시킨다. 3. 인퀴지터를 몰래 살해하고, 알파 리전이 그를 대체한다. 인퀴지터가 처단한 알파 리전 시체는 포크론으로 가장한다. 4. 알파 리전은 인퀴지터의 공로와 명성을 이용해 영향력을 퍼뜨린다. 5. 애초에 포크론이라는 단일 존재는 없었다. 그저 군단원들이 포크론을 흉내낸거지. 라는 빅픽쳐를 준비한 것이었음.



참고로 프레토리안 오브 돈 이랑 작가 같음.











viewimage.php?id=2fb1d125eede31a47cbec4ac&no=24b0d769e1d32ca73fec87fa11d0283168a8dd5d0373ee30e5f33f84e42a87738b3801b040d4c71626b00cfdbf3a10555ca80a848328c975c0adfe70aa81b4c48cbefb21357fea



추천 비추천

35

고정닉 5

0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860 설문 경제관념 부족해서 돈 막 쓸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5/13 - -
311978 번역 (에오지)다크오쓰 서플먼트 서문 [6] 라마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0 459 22
311685 번역 (AOS)다크오쓰는 이성없는 카오스 약탈자 그 이상의 존재입니다. [8] 라마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8 801 23
310239 모형/ 오늘 40k겜에서 카스마가 벌인 살자쇼들 [9] 라마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3 373 4
309475 모형/ 10k 오크 드레드몹 룰 재밌어 보인다 라마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9 173 1
308033 모형/ 오늘 진컬과의 10판 게임에서 재밌었던 부분 [3] 라마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31 194 2
307973 모형/ 젠취님 한 놈 더 올라갑니다! [4] 라마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31 220 4
305934 모형/ 하눌에서 주금을 [1] 라마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9 128 1
305688 모형/ 어뎁티콘 카스마 신조형 예고 [4] 라마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8 321 4

게시물은 1만 개 단위로 검색됩니다.

갤러리 내부 검색
글쓴이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