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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반 V 참사 직전에, 로가가 자신의 기함에서 워드 베어러, 나이트 로드, 알파 리전, 아이언 워리어 프마들과 캡틴, 챕마들을 모아놓고 연설하길

여기서 로가는 번개가 그려진 갑주를 착용한 나이트 로드 무리를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 "율법의 허술함과 문화적인 퇴폐, 그리고 가장 충실하게 봉사하였던 우리에게 쏟아지는 부당함이 우리를 실망시켰네. "

그는 금속 세라마이트를 착용한 아이언 워리어 캡틴들을 향해 손짓을 했다. "우리의 미덕을 결코 인정하지 않았고, 우리가 지배를 위해 흘린 피에 대한 보상이 없었고, 또한 우리가 가장 필요로 할 때 단결을 제공하지 않았기에, 우리가 실망한 것이야."

비늘 갑주를 입은 알파 리전은 무표정하게 서 있었다. "그 핵심에 결함이 있고, 완벽한 문화를 추구하는데 불완전성이 있으며, 인류를 이질적인 결말로 뒤틀려 하는 제노의 침입에 대해 취약점을 가졌기에, 우리가 실망한 것이네" 로가는 그들에게도 고개를 약간 숙였다. "

마침내 프라이마크는 회색 갑주를 기도 두루마리로 장식한 회색 갑주의 캡틴들을 향해 몸을 돌렸다. "그리고 그 무엇보다도 거짓말이 우리를 실망시켰네. 위험한 기만이 제국을 만들었고, 우리에게 필요의 제단에 진리를 희생하라고 요구함으로써, 우리 모두를 타락시켰지. 죄악에 의해 번식한 제국은 멸망해버릴 자격이 있네. 그리고 여기, 이스트반 V에서 우리는 정화를 시작할 것일세. 잿더미에서 인류의 새로운 왕국을 일으켜 세울 것이네. 정의와 믿음과 깨달음의 제국인 것이지. 신들의 화신들에 의해 도래하고 명령받고, 보호받는 그런 제국이 세워질거야. 그리고 그 제국은 피와 불의 미래를 견뎌낼 수 있을 만큼 강력할 것이야.

훗날 '운둔자'라고 불리게 될 이름 모를 존재도 저 말 듣고 혁명파 뽕이 찼겠지? 그러다 칼스에서 같은 마린들을 죽이는 와중에 로가의 말이 개소리였음을 깨닫게 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