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링크

2편 링크

3편 링크

갤에 올린 40K 발췌문 링크들

그렇게 우프닥의 머리통은 스내즈해머의 몸통에 이식되었으니, 의외로 우프닥이 아프게 여겼던 것은 의사양반이 놓은 주사였음

드로즈팽 : 일상적으로 움직일려면 하루나 이틀 정도 있어야 할 거야

불타는 듯한 고통이 우프닥의 목에서 스내즈해머의 육체로 퍼져나가기 시작하자, 드로즈팡은 우프닥에게 사실대로 말함.

드로즈팽 : (주사기를 집어넣으며) 하지만 돜 드로즈팽의 찌료 쥬스 덕분에 말단 신경계가 제대로 연결 되겠지. 몇 분 내로 육체를 완전히 통제하게 될 거야. 물론 거기엔 항상 부작용이 있지.

우프닥은 의사양반에게 쌍욕을 하고 싶었지만, 몸이 경련을 일으키는지라 그러지는 못함.

아무튼 아까 폭8발한 틴보이는 '머찐 작동 부품'에 대한 마지막 방어선인 듯 했음. 거대한 이중 문으로 가는 길에 시체 몇 구가 있긴 했지만, 조직적인 저항의 흔적은 없어 보였음.

드로즈팡 : 여기야 뽀스. 나머지 놈들은 저기 있겠지. 성대한 입성을 할 시간이야.

우프탁 : (마치 접합된 목 부위에서 뭔가 새지 않는 듯이 성큼성큼 걸어 들어간다. 그의 왼쪽 다리는 약간 끌리지 않는다)

워프 엔진룸은 무지막지하게 거대했으니, 마치 휴미들이 앉아서 항제 폐하에 대한 적절한 좋은 생각을 하기 위해 세운 건물만큼 거대했음. 거대한 피스톤이 힘차게 움직이고, 옼스의 팔보다 큰 바퀴가 있는 등, 꽤 인상적인 광경이었음. 물론 우프탁의 눈에는 이 곳이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 것 처럼 보였지. 마치 방 자체가 뭔가를 갈망하고 있는 것 처럼. 그곳에서 멬보이 다 보핀과 뽀스 모그롯 레드투프가 실랑이를 벌이고 있었으니

다 보핀 : 그만 둬!

모그롯 : 내가 뽀스다! 난 이 버튼을 누를꺼다!

다 보핀 : 네놈은 그걸 망가뜨릴 거라고 이 얼간아!

모그롯 : 금방 니 면상을 깨버리겠다!

모그롯은 스내즈해머로 다 보핀의 뚝배기를 깨버리려 했으나, 그 순간에 우프닥이 나타나 모그롯에게 박치기를 시전함. 그렇게 모그롯을 쓰러뜨린 우프닥이 스내즈해머를 들며 말하길

우프닥 : 뽀스가 되고 싶은 자 있는가?

나머지 보이들이 갑자기 자신들의 신발에 관심을 가지는지라, 저 말에 봉사를 자원(뽀스 자리를 놓고 도전)하는 놈은 없었음. 보이들은 배드깃에게 새로운 머리통이 자라났는지, 아니면 우프닥이 새로운 몸통을 얻었는지 확신할 수 없었으나, 저 만일의 사태에 대해 논쟁할 계획은 없었음

우프닥 : 그럼 정해진거다.

우프닥의 뒤에선 드로프팽이 웃고 있었음. 우프닥은 의사양반이 본분을 다했으니, 여분의 니빨과 함께 수술에 쓰일 가끔의 '자원자'를 보내기로 마음 먹음

우프닥 :(다 보핀에게) 아직 멬 일은 다 못 끝냈냐?

다 보핀 : 모그롯 놈이 저 버튼을 누르길 원했죠

우프닥 : (버튼과 멬 일에는 관심이 없으므로)그럼 계속해

다 보핀의 장치는 매우 작았는데, 휴미의 제어 패널로 보이는 것에 장착되어 있었음. 단추는 세 개 달렸으니, 각각 'STOP', "GO', "MEGA-GO'

우프닥 : 어쨌든 저게 뭔데?

다 보핀 : 저건 Warp Dekapitator입니다. 휴미들이 어떻게 워프를 관통해 날아갈 곳을 정하는 지 알고 있습니까?

우프닥 : (당연히 모르니)그래?

다 보핀 : 그들은 워프에서 흔적을 남깁니다. 스퀴그 자국처럼 비슷하죠. 놈들은 휴미 멬보이고, 아마 놈들은 휴미 멬보이 행성에서 왔을겁니다. 다 멬로드가 챙길 수 있는 빛나는 기술들이 많은 그런 곳 말이죠.

반짝이는 기술은 좋은 소식이었음. 분명 멬로드가 가장 좋은 것을 챙기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떡고물이 없다는 뜻은 아니니까.

다 보핀 : 그래서 내가 전원을 켜면, 장비가 워프 엔진의 에너지를 이용해 대격변 급 내파(implosion)을 일으킬 겁니다!

우프닥 :(얼굴을 찡그리며)괜찮은 거냐?

다 보핀 : 물론 괜찮죠. 이 함선은 워프에 빨려 들어갔다가, 마지막 워프 점프를 했던 시작 지점으로 돌아갈 겁니다. 그리고 다시 튀어나오죠. 또한 다 멬로드의 함대를 포함해서 주변에 있는 모든 함선들을 빨아들일 겁니다. (MEGA-GO 버튼을 누른다)

제어판에 불똥이 튀면서, 더 많은 경보가 울리기 시작함. 하지만 이는 단순한 경보음이 아니었으니, 뼈에 스며든 내재된 공포심이 느껴졌음. 만약에 별이 경고음을 낼 수 있다면, 이런 소리였겠지. 우프닥과 무리 주변의, 모든 빛나고 치직거리는 부분들이 움직이기 시작함. 처음에는 느리게 움직이더니 점점 더 빨라졌음. 우프닥은 얼굴을 찡그렸으니, 분명 단단한 것이 다른 단단한 것을 통과하는 광경을 봤기 때문이었음. 우프닥은 그의 팔이 5마일이나 늘어났는지, 또는 그의 위장이 행성 크기로 부풀지 않았는지 확인하는 데 몇 분 소요함. 왼쪽 눈에 거슬리는 경련이 일어났으나, 크게 이질적인 상황은 아니었음

우프닥 :(다 보핀을 노려보며)이게 '괜찮음'에 대한 네놈의 정의인거냐...

다 보핀은 조용히 하라며 손을 들었고, 우프닥은 무례하다며 멬보이를 줘패려고 했음. 그런데 고문당한 금속이 비명을 지르기 시작함. 진짜 금속의 목소리였고, 실제로 비명을 지르고 있었음., 궂은 킥킥거림과 부글거리는 소리가 모든 것을 덮어 씌웠음. 복도 밖에선 모든 생명체에 대한 끝없는 악의를 지닌, 잘못 빚어진 거대한 형체가 몸을 질질 끄는 소리가 들림.

다 보핀 : 물론입니다. 여기엔 항상 부작용이 있죠.

보이들은 대격변급 열의 발산이나 다 보핀이 말한 것들에 대해 대처하지 못했고, 대부분은 누워있거나 아니면 자신의 손가락을 세고 있었음. 같은 갯수인지 확인하기 위함이지. 물론 데프로우에겐 몇 가지 문제를 일으켰으니, 그는 몇 개부터 시작했는지 기억 못하기 때문이었음. 물론 해머의 손잡이로 보이들을 몇 번 줘패니까, 다들 제정신으로 돌아가긴 함.

우프닥 : 즐길거리가 온다! 일어나라!

다른 거대한 문이 쾅하고 닫히면서, 피와 강철, 그리고 끝없는 허기로 이루어진 무언가가 꿈틀대기 시작함. 모든 날카로운 이빨, 미늘돋힌 혀, 그리고 반짝이는 검은 발톱들이 살점을 갈망하고 있었음

우프닥은 이를 보며 싱긋 웃었다. 그의 새 육체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확인할 시간이다.

"나를 따르라! 1, 2 3....."

"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ㅏㅏㅏㅏㅏㅏ!"

기계교 함선의 워프 엔진 룸에다 Warp Dekapitator 설치하고 작동시키면, 함선과 주변의 모든 것들이 마지막으로 워프 점프를 했던 곳으로 날아가게 됨. 옼스들은 그렇게 해서 포지 월드를 침공할 생각인 것임. 물론 워프 여행 중에 카데몬 등 온갖 것들이 함선에 들어오는 사소한 부작용이 있지만.

그렇게 이야기는 잔혹하게 꾜활로 이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