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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Godblight) 콜콴 가지고 노는 길리먼

꺼삐딴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7.07 17:25:07
조회 15732 추천 141 댓글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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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내용 요약 : 이악스 도착 + 이악스 궤도를 방어 중인 데스가드 함대랑 교전 준비 중




  "적 봉쇄망에 접근 중입니다, 주군. 5분 내로 보딩 가능 위치에 도달할 것입니다. 접근 카운트다운에 맞춰 공격을 준비하십시오."


  이사야 케스트린 제독의 목소리는 수송 구역의 복스미터에 의해 비음처럼 가늘게 울렸지만 알아듣기에는 충분했고, 높은 어조는 파워 아머 원자로의 윙윙거리는 소리를 지워주는 데 도움이 되었다.


  "아주 잘했네, 제독." 로부테 길리먼이 답신했다. "작전 수행 중 일부 구간에서는 연락이 끊길 수도 있네. 그대 스스로의 결정에 따라 행동하게."


  "그리하겠습니다, 주군. 황제 폐하께서 주군과 함께 하십니다."


  케스트린의 목소리가 복스의 칙하는 소음과 함께 끊겼다. 수송 구역의 전방에 늘어서있는 붉은색 조명이 켜지자, 탑승자들이 혈액을 뒤집어쓴 듯이 붉게 물들었다. 황금빛과 푸른빛의 갑주가 어둡고 피로 젖은 것처럼 보였다. 빛나는 안구-렌즈, 파워 아머 원자로와 무기에 달린 전조등이 탑승자들에게 악마같은 느낌을 주었다.


  그곳에는 50명이 넘는 인원이 있었다. 그들 전부 거대한 초인으로, 개중 가장 위대한 존재인 프라이마크 로부테 길리먼을 중심으로 모여있었다. 그의 뒤로 군청색의 빅트리스 가드 20명이 정렬 중이었다. 모두가 키 크고 자랑스러운 영웅들이자 황제의 천사들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이 안에서 가장 영광스러운 존재는 아니었으니, 대천사들이 함께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들 중 가장 인상 깊은 존재는 스트라타키스 트리뷴 악투아리우스 말도바르 콜콴과 휘하 커스토디안들로, 그들의 거대한 키는 기다란 원뿔형 투구에 의해 더욱 부각되었다. 세 명의 알라루스 터미네이터, 다섯 명의 커스토디안 워든, 낮은 계급의 커스토디안 다섯으로 이루어진 두 개 분대였다. 여기서 낮은 계급이라는 것은 주관적인 비유로서, 그들 하나하나가 백여 명의 필멸자 혹은 십여 명의 스페이스 마린에 맞먹는 존재였다. 그들은 완력에 있어 길리먼 다음 가는 자들이었다. 그들이 힘을 합친다면, 아마 길리먼을 이길 수 있을 지도 몰랐다. 커스토디안의 숫자가 제일 많았던 프리무스 함대에서조차 이렇게 많은 인원들이 단 하나의 부대에서 함께 싸우는 것은 드문 일이었다.


  그리고 그 이유는 바로 프라이마크가 자신의 검에 피를 적시기로 결정했기 때문이었다.


  "이게 정말 현명한 결정이라고 보십니까, 주군?" 말도바르 콜콴이 물었다.


  아직 헬멧을 쓰지 않은 길리먼이 콜콴을 찌푸린 눈으로 쳐다보았다.


  "현명하냐고?"


  "당신은 황제 폐하의 살아있는 손임에도, 스스로를 위험한 상황에 몰아넣고 계십니다." 콜콴이 말했다.


  "그렇다면, 트리뷴, 똑같은 질문을 여러번 한다고 해서 다른 대답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하는가?"


  "아닙니다, 프라이마크." 콜콴이 말했다. "저는 그저-"


  "그럼 그만해줬으면 좋겠네." 길리먼이 말했다. "장담컨데 자네 본거지에 있을 나와 내 형제들에 대한 기록물을 읽었으면 우리가 한 번 결정을 내릴 시 마음을 바꾸는 일은 거의 없다는 걸 분명히 보여주고 있을 걸세."


  "그렇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정신이 자네들과 매우 흡사하게 구성되어 어떤 것도 잊지 않으며, 모든 사람들의 감정과 생각을 읽는 데 능숙하다는 사실 역시 적혀있다고 확신하네."


  콜콴이 대답하지 않자, 길리먼은 트리뷴보다 훨씬 키가 컸기에 허리를 돌려 그를 내려다보았다. 프라이마크는 콜콴을 향해 눈썹을 치켜올리며 대답을 재촉했다.


  "그렇습니다, 주군."


  아퀼라 레스플렌둠(커가가 선물한 대형상륙선)이 요동쳤다. 내부 깊숙한 곳 어딘가에서 약한 경보음이 들려왔다. 아주 먼 거리에서 날아온 적의 빗나간 사격. 더 많은 사격이 날아올 예정이었다.


  "그렇다면 우리 모두 이 점을 주의하고 인정하도록 하지." 트리뷴과의 대담을 즐기며 길리먼이 말했다. "자네는 내가 멋대로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 자네는 내가 불만의 목소리를 알아차리고 다시 생각해보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는 것. 나는 이 모든 것을 완벽하게 이해하지만, 마음을 바꾸지는 않을 걸세."


(중략)


  "만약 이런 것 때문에 짜증이 난다면, 내 형제 러스가 나 대신 돌아오지 않은 걸 감사히 여기게. 유머를 위해서라면 자네를 때려눕히고 같이 웃어주지 않은 죄로 꾸짖을 테니. 나한테도 한 번 그랬었지. 언젠가 한 번 자네에게 그 이야기를 들려주겠네. 그리고 나라고해서 옹고집쟁이는 아닐세. 다 계획이 있다고."


  "계획이 있다는 건 저도-"


  "조용히 입 다물고 있었으면 다시 안 듣을 필요가 없었을 텐데, 안 그런가?" 길리먼이 말을 가로막았다. "적들은 수없이 많다. 모타리온의 아들들은 자신들이 절망과 고통을 받아들였고, 절망과 고통의 저편까지 헤쳐나갔다고 믿기 때문에 다른 이들보다 우월하다고 여기지. 그들에게, 아니면 그들 중 많은 자들에게 있어 삶이란 신들의 농담일세. 그래서 그들은 고통도, 궁핍도,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지. 하지만 두려움이 없는 건 아니야. 놈들은 오만하지만, 나와 마주한다면 파멸하리라는 사실은 알고 있네. 나는 그들에게로 갈 것이고, 그들을 살해할 걸세. 나는 적들의 함선을 내부로부터 침몰시킬 것이니, 당장의 유리함 때문이 아니라 적들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그들이 믿는 신의 수상쩍은 선물을 의심하게 만들 기회를 주기 때문이네. 놈들이 내게로 오게 내버려두게. 놈들이 죽게 내버려둬. 살아남은 몇몇이 내가 오고 있다는 소문을 퍼뜨려 모두가 의심하고 두려워하게 내버려둬라. 자신들이 등돌린 상징이자 황금빛으로 빛나고 순수한 이 함선이 놈들에게 날아가는 동안 격추를 시도하도록, 그리고 실패하도록 내버려둬라. 그들은 오늘이 지나기 전에 황제 폐하와 그분의 순수한 프라이마크들의 힘을 기억하게 될 것이다."


(중략)


  "만약 주군의 승리가 확실하다면, 어째서 위험을 무릅쓰십니까?" 콜콴은 황제 폐하가 먼 옛날에 만들어낸 위험한 무기를 올려다보았다. 그는 길리먼을 절대로 신뢰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허나 그는 한때 그 관점을 강하게 고수했으나, 이제 그자는 자신의 가슴에 의혹을 불어일으킬 정도로 많은 희망을 가져다 주었다. "부디 저희 사이에 커지고 있는 이해를 인정하여, 아무런 허물없이 그리고 자신에게 정직한 만큼 저에게도 정직하게 대답해주시기 바랍니다, 주군."


  길리먼이 미소를 지었다.


  "내 생각에 자네는 이미 답을 알고 있네, 트리뷴. 자네는 이미 답을 잘 알고 있어."


  "그 말을 직접 듣는다해서 나쁠 건 없습니다." 그가 말했다.


  다른 신호등이 녹색으로 변했다.


  "왜냐하면, 트리뷴, 가끔은 분노를 해소할 필요가 있기 때문일세. 모타리온이 울트라마에 한 짓거리들이 말이네, 난 몹시 화가 났거든."


  길리먼이 투구를 쓰자 쉿 소리와 함께 잠기면서 우주공간의 모든 위협과 역병 함선에서 마주칠 유독한 환경을 차단했다.


  그 후 마지막 신호등이 초록색으로 바뀌었고 대혼돈이 뒤따랐다.




--------



ㅇㅈㄹ 해놓고 칼찌 안 당할거라고 생각했으면 개새끼 아니노ㅋㅋㅋ


콜콴이 내지른 창, 달게 받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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