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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호헤 Deliverance Lost 듣고있는데 (스포있음)

MAMNOM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5.06 00:41:15
조회 752 추천 36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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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리전 나오니까 봐야지~' 하고 듣기 시작함


가브 소프가 블랙라이브러리 공무원이다 등등 얘기가 많아서 살짝 걱정했음


현재 중반부인데 기대컨해서 그런지 의외로 나쁘지않음


이마를 탁 치는 반전이나 압도적인 연출력, 플롯구성은!


모르겠지만...


최소 3.5 / 5는 하는 느낌?


이스트반 후에 레이븐가드 행보를 구체적으로 보여줌.




레이븐가드에 잠입한 알파리전도 꽤 흥미로움.


레붕이인척 하고 대련장에서 훈련하는데 자기도 모르게 몸에 익은 알파리전식 나이프파이팅을 씀


상대 레붕이가 그거에 제압당하고 깜짝 놀라서 '님 이거 뭐임?' 하고


다른 레붕이들+서전트도 와서 방금 뭐한거임?? 하면서 갑분싸됨


알붕이 나름 머리굴려서 '아 이거 이스트반에서 알파리전놈들이 하는거 따라한거임;;' 하면서 격투술 다시 보여줌


레붕이들 쎄한 반응 보이나 싶더니 일제히 '그거 좋은데? 우리도 쓰자'고 함


서전트가 '우린 이제 지노스가 아니라 아스타르테스끼리 싸워야 한다, 우리는 반역자들에게 졌고 그들의 전투법까지 활용해야 한다' 라며 이 격투술을 전파함


알붕이 안들켜서 안심하면서도 '이제 레이븐가드가 우리 전투법을 쓰겠구나' 하면서 긴장함




그리고 이스트반에서 군단 75% 잃고 간신히 탈출한 코락스 심리묘사도 잘 나옴


우선 자기 오판으로 자식들을 잃은거(아군이라 믿고 의심하지 않은 형제들에게 당한건 결국 내 탓이다),


로가를 죽이는데 실패한 일, 콘라드 커즈가 나타나서 짐승처럼 싸우는데 자기랑 굉장히 비슷하지만 한끗 차이로 다른 인물이 된거,


그래서 자기도 근본적으로 어찌보면 다를바 없으며 그런 괴물이 되기 일보직전일지 모른다는거(코락스에겐 심각한 대패 후 흑화 직전을 얘기하는게 아닌가싶음) ,


이런데서 '공포'를 느끼기도 했고 자괴감을 심하게 느낌


그러면서도 군단원 멘탈을 수습하고 리전을 재건하기 위해 애씀


배틀바지를 타고 테라로 가는 중에 식당에서 자기가 먼저 농담을 던진다든지 하는 식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리려고 애씀


(그렇다고 광대처럼 탭댄스 추는건 당연 아님ㅇㅇ)


코락스가 테라로 간 이유는 이스트반 사건을 보고할 목적도 있었지만 직접 황제를 만나기 위해서였음.


황제를 만나려는 이유는 어차피 레가 병력 대부분 잃어서 조졌는데, 그럼 기습조로 뛰면서 옥쇄하는거 허락받으려고 + 지혜 구하려고였음


솔라 시스템 들어가자 임페리얼 피스트 주관 하에 검색 검문을 받음.


퉁명스럽게 '우리 직접 승함해서 검문할거니까 오픈하시오. 불복종시 처단임' 하고 얘기하는 임페리얼피스트 캡틴이 있었는데(나쁜놈은 아니고 자기 할 일을 아주아주 스트릭트하게 하는 타입).


그래도 코락스는 절차에 따랐음. 자기 휘하 캡틴이 '우린 전쟁을 겪고 왔고 심지어 배에 프라이마크께서도 타고있다' 하고 대응하며 분위기가 경색됨.


코락스는 어차피 검문절차에 따르지 않을수록 늦어진다며 오히려 자기가 분위기를 풀고 승함하라고 함.


함내 검문절차는 여러 번 행해졌고(임피가 꼰대같아보일수 있지만 방금 반역이 터진 상황이라 당연하긴함. 그 반역소식마저도 워프스톰 때문에 소식이 뒤늦게 전달된 상황), 시간이 오랫동안 걸림.


검문병력을 이끌고 직접 승함해 테라까지 동행한 임피 캡틴은 프라이마크 포스에 긴장하긴 했지만, 과연 코락스가 당한걸로 위장한 배반자인지 여러번 확인해야만 했음. 그래서 바깥소식을 코락스 본인에게 직접 듣고, 대충 테라의 상황을 알려주었지만 상세내용은 말하지 않았음. 하지만 점점 코락스의 진실한 태도를 믿고 자기가 아는 테라 돌아가는 정보들을 공유함.


그치만 배틀바지가 테라에 완전히 접근해 달을 거치며 더 엄중한 검문절차가 이어졌고, 코락스의 인내심이 바닥남.


현장에서 군단 다 잃고, 간신히 적 함대를 피해 비통 절실한 마음으로 100일 넘게 워프항해해서 찾아온 코락스에게, 황제를 직접 뵙지도 못하고 계속 대기 대기 대기해야하는건 아주 빡치는 일이었음. 심지어 사안도 한시를 다투는 거였음.


결국 프라이마크 전용 코드를 직접 써서 프로토콜 돌파 요청을 보냄. 이내 로갈 돈이 직접 교신을 해왔고 커스토디안 가드를 위시한 부대가 승함해서 에스코트(겸 감시)함.


심지어 프라이마크 코락스를 커스토디안 가드들이 호위라는 명목 하에 둘러싸고, 나머지 레이븐가드 병력들은 다른 비행기에 따로 태웠음.


호루스의 반역이 터지고 나서 서로를 믿을 수 없는 혼란한 상황이라 이런 디테일들을 보여주는게 개인적으로 아주 좋았음.


솔직히 말하면 로어적 측면이고 소설의 훌륭함이냐고 하면 잘 모르겠지만.. 여튼 ㅇㅇ




그리고 이스트반 사건을 겪은 레가랑 겪지 않은 레가 사이에 어떤 보이지 않는 구분선이 생기는 묘사도 흥미로웠음.


브란이라는 레가 지휘관이 딜리버런스(레가 모성)를 지키라는 명령을 쭉 따르지 않고 임의판단 하에 아군을 구하러 왔음.


덕분에 코락스와 얼마 안 남은 레가 병력은 그걸 타고 탈출함.


근데 이스트반3을 겪은 레가 마린들은 일종의 PTSD가 생겨서 묘한 심리적 거리감이 생기게 됨.


자기들끼리 어떤 마크를 아머에 그려서 이스트반을 기억하기도 함.


승전이 아니라서 훈장은 못 쓰고 그 쓰라림을 잊지 말자는 그런 의미로 ㅇㅇ;


브란으로 대표되는 '이스트반을 겪지 않은 레가'가 이들을 위로하려 해도 얘네는 약간 텅빈눈 같은 느낌으로 '어차피 직접 안겪어보면 모름' 하는 식임.


자부심이나 우월감 그런게 아니라 피해자끼리 공유하는 아픔 때문에 심리적 장벽 + 어색한 공기가 생겨버림.


이런 디테일 집어주는게 좋더라.



더 듣고 나중에 또 이런저런 얘기 올려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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