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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테라 공방전>지기스문드 VS 월드이터의 칸

로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12.09 23:50:25
조회 2926 추천 46 댓글 15
														

지기스문드는 진홍의 갑옷을 한 자가 자신의 형제들의 방패벽 위로 믿을 수 없는 수준의 점프를 하며 넘어오는 것을 보았다. 그는 칸이 자신을 향해 곧바로 달려오는 것을 지켜보았다.

"놈을 쏴죽일 까요, 캡틴?" Eghrlich이 플라즈마 건을 들고 물었다.

"아니, 저 놈들을 위해 아껴두도록." 지기스문드가 자신의 검으로 월드이터를 뒤따라오는 선즈 오브 호루스와 아이언워리어들을 가리키며 말하였다. 그는 워마스터의 유전-아들들 중에 터미네이터 아머를 보았고 곧 그것이 에제카일 아바돈임을 알아차렸다.

"칸과의 일이 끝나면 호루스의 오른팔을 베어버릴 것이다."

월드 이터는 속도를 늦추지 않고 자신의 어깨 위로 용이빨이 달린 도끼를 들었다. 투박하고 느린 움직임이었으며 지기스문드는 쉽게 막아낼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칸의 돌격을 맞이하러 앞으로 나아갔다.


회전하는 이빨이 지기스문드가 예상하지 못한 힘을 동반하며 템플러의 검날과 부딪혔다. 그 힘은 지기스문드로하여금 걸음을 멈추게 할 정도였고 그를 휘청거리게 만들었다. 그는 몸을 돌려 다음 공격을 피하며 다른 선택지들을 검토하기 시작하였다. 칸은 그에게 시간적 여유를 주지 않고, 으르렁거리며 황소처럼 달려들었다.

칸의 도끼가 검에 부딪혔고, 잠시후 떨어지며 또다시 부딪혔다. 칸은 거칠게 숨을 쉬고 있었고, 그의 헬멧으로부터 안개가 마구 뿜어져나왔고, 황혼녘의 빛이 구름을 뚫고 나와 안개 속의 두사람을 비추었다. 지기스문드는 한걸음 씩 뒤로 가며 칸의 공격을 막아내었다. 칸은 잠시 떨어졌다가 소리를 지르며 다시 공격을 개시하였다.

상대방의 강대한 힘을 충분히 예상하며, 지기스문드는 힘으로 공격을 막지 않고 손잡이를 느슨하게 잡아 시간에 맞춰 공격을 빗겨나가게 하는 방식으로 방어를 하였다.

"항상 그렇듯, 난 널 완벽히 파악했다." 그는 반역자를 향해 말하였다. "이번에는 철창따윈 없다."

그는 칸의 다음 공격을 피한다음 자신의 검 끝이 칸의 가슴을 향해 나아가도록 하였다. 검은 마른 피와 세라마이트를 뚫고 홈을 파내었고, 그 사이로 붉은 증기가 소용돌이치며 뿜어져나왔다.


"아직도... . 보아하니 아직도 자신의 의무에 묶여있구나." 칸이 뒤로 물러서며 말하였다.

고어차일드는 여전히 회전하며 빈틈을 노리고 있었다.

"이기주의의 공허함보다 의무가 더 낫다." 지기스문드는 앞으로 걸음을 떼며 강한 찌르기 공격을 하며 말하였으나, 고어차일드가 곧장 움직이며 그의 공격을 놀라운 속도로 막았고, 그 충격은 템플러를 뒤로 비틀거리게 만들었다.

"넌 나약하다. 의무는 목적이 아니다. 지기스문드." 칸이 체인액스의 손잡이를 잡은 손가락을 쭉 피고, 옆으로 이리저리 움직이며 말하였다.

"너의 주군은 공허하다. 그는 네놈이 흘린 피에 대해 아무런 신경을 쓰지 않는다."

지기스문드는 칸의 사타구니를 향해 검을 찔러넣었고, 고어차일드의 손잡이가 그것을 막아섰다. 하지만 지기스문드는 월드 이터의 투기 철창에서 칸이 여러번 똑같은 방법을 쓰는 것을 보았기에 칸의 움직임을 충분히 예상하고 있었다.

"더 이상 대화는 필요없다." 지기스문드가 외치며 몸을 돌려 검을 힘껏 휘둘렀고 검은 월드 이터의 견갑을 강타하였다. 그리고 그는 상대방의 가슴에 또다른 공격을 가하며 칸으로하여금 균형을 잃게 만드려고 하였다.

칸은 후퇴하기는커녕 오히려 달려들었고 검날이 그의 헬멧에 부딪혔다. 고어차일드가 괴성을 내며 지기스문드의 팔을 쳤고 그러자 손목에 템플러의 검을 묶어놓았던 쇠사슬을 박살내버렸다.


"주발이 옳았어. . 넌 쇠사슬이 없는게 더 나아."

칸의 행동은 어리석은 행동이었고 그로하여금 치명적인 일격이 가해질 틈을 주고 말았다.

지기스문드는 칸의 말에 아랑곳하지 않고 검을 두손으로 잡고 칸의 복부에 공격을 가하였다. 검은 갑옷과 살을 베어버렸고 검을 빼내자 피가 쏟아졌다. 지기스문드는 다시 검을 휘둘렀으나 칸은 자신의 머리 위에서 도끼로 검을 막아냈다. 지기스문드는 적의 무기를 옆으로 치우려고 하였으나, 귀가 멀 정도의 외침과 함께 칸이 지기스문드를 힘껏 밀어버렸다. 거의 한쪽 무릎을 꿇을 정도로 비틀거리며, 지기스문드는 칸의 갑옷 판 여기저기 틈이 생기며, 그 틈 아래로부터 스페이스 마린의 것보다 비정상적으로 더 큰 근육들이 튀어나오는 것을 보았다. 파워케이블 정도로 굵은 혈관들이 칸의 두꺼운 피부아래에서 꿈틀거리고 있었다.

"난 네놈이 섬기는 것보다 더 위대한 힘을 섬긴다." 칸이 고함을 지르며 고어차일드를 들었고 햇빛에 미카-드래곤 이빨들이 반짝거렸다. 그로부터 템플러의 피가 칸에게 뚝뚝 떨어졌다.

"네놈은 공허하다. 지기스문드. . 네놈은 날 다시는 이길 수 없을 것이다."


지기스문드는 옆으로 몸을 피하였으나 공격을 완전히 피하기에는 이미 늦은 상태였다. 드래곤의 이빨이 그의 왼쪽 허벅지에 떨어졌고 파워 아머와 유전 강화된 근육을 뜯어버렸다. 그 순간 지기스문드는 키일러의 말을 이해하였고 자신이 패배하였음을 깨달았다. 군단원으로써 반역자들 사이에서는 그에 맞설 자는 없었다. 군단들 각자가 가진 최고의 전사는 항상 그보다 한 수 아래였다. 다크 엔젤의 코스베인, 화이트스카의 주발, 월드 이터의 칸, 나이트로드의 세바타, 엠퍼러스 칠드런의 루시우스. 루나 울브즈의 아바돈.

하지만 지기스문드는 한때 소드-컴패니언이었던 자의 왜곡된 형상을 보면서, 그는 더 이상 군단원과 싸우는 것이 아님을 깨달았다.

그는 적과 마찬가지로 뭔가 더 나은 존재, 적의 사악함에 맞설 순수한 존재가 되어야했다. 자신을 넘어선 존재으로부터 힘을 얻어야했다.

황제.

만약 그가 좀더 일찍 깨달았다면, 그 뜻을 완전히 이해하였다면.


갑자기 플라즈마 제트가 안개를 비추며 그림자가 둘을 덮었다. 라스캐논들이 죽음의 빛줄기를 내뿜고 미사일들이 적의 전열을 강타하였다. 칸은 위를 쳐다보았고, 템플러는 그림자의 정체가 프레토리안의 건쉽인 Aetos Dias임을 확인하였다.

공격 램프가 열리며 커다란 갑주의 형상이 나타났다.

그것은 연기 사이로 떨어졌고, 황금색의 빛을 내며 지기스문드와 칸으로부터 몇 미터 떨어진 페로크리트 위로 착지하였다. 거인은 황제와 같은 황금의 갑주를 입고 있었으며 군단원만한 체인소드를 들고 있었다. 지기스문드는 자신의 유전 아버지의 얼굴을 올려다보았다. 돈의 눈은 그를 보고 있지 않았고 전장 전체에 시선이 고정되어있었다.

괴성을 지르며, 칸이 프라이마크에게 달려들었다. 돈은 폭풍의 톱니를 휘두르며 칸을 맞이하였고, 돈의 일격은 칸을 공중으로 붕뜨게 하며 몇 미터 뒤로 날려보냈다. 돈의 주변으로 사자의 문 요새 깊은 곳에 위치한 텔레포타리아로부터 전송되어온 터미네이터 갑옷을 입은 군단원들이 모습을 드러내었다.


그와 동시에 임페리얼 피스트의 방패벽이 무너지며, 그 사이로 선즈 오브 호루스와 아이언 워리어들이 볼터 사격을 하고 파워 블레이드를 휘두르며 달려왔다. 지기스문드는 일어서려고 하였으나 뼈까지 깊은 상처를 입은 다리로 인해 그러지 못하였다. 돈의 건쉽이 착륙하였고 더 많은 임페리얼 피스트들이 주군의 곁으로 달려나갔다. 그중 아포테카리 한명이 템플러에게 다가갔다. 형제들이 그의 견갑을 잡고 썬더호크로 옮기는 동안, 지기스문드는 치열한 근접전에 가려 칸을 시야에서 놓치고 말았다.

지기스문드의 허벅지는 고통으로 가득하였으나, 수치심으로 인한 고통에 비해서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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