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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9th] 징조의 방주들: 바쉬토르 - 이름없는 관문 🔟

스틸리젼(잡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5.01 21:5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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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arhammer 40,000: Arks of Omen-Vashtorr



이름없는 관문

갤러리움 익잭토르의 남쪽 벽의 가파른 계단을 타고,

아즈라엘이 모습을 드러내었습니다.

계단 아래서, 전투가 치열하게 번지고 있었죠.

갤러리움은 조용하고 웅장한 공간으로,

벽의 바위 벽감들에는 챕터 영웅들을 묘사한 석상들이 줄지어 세워져 있었고,

이 석상들은 하나 하나가 워하운드 타이탄 정도의 크기를 자랑하고 있었지요.

더 많은 석상들이 방의 중심부를 따라 한 줄로 세워져 있었는데,

이 석상들이 올려진 기둥은 그 크기가 스톰레이븐 편대 하나가 착륙할 정도로 거대했습니다.

또한 방의 볼트 천장은 수 겹의 스테인드 글래스 패널들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뒤편에서 은은히 빛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광경 속에서도 가장 압도적인 것은,

역시 거대한 '이름없는 관문'이었습니다.

공동의 동쪽 벽에 위치한 이 거대한 관문의 아치형 곡선 테두리에는,

기이한 형태의, 두건과 로브를 쓴 인물들이 조각되어 있었습니다.

문 두 짝에는 거대 흑요석 판들로 제조되어 있었으며,

드레드노트 하나보다도 더 굵고 단단한 강철 사슬들이 상징적으로 메여져 있었습니다.


한때, 이 거대 동굴같은 공간에서는 엄숙한 의식 기도문 찬트들이 울려 퍼졌었지만,

이제는 치열한 전장으로 변해져 있었습니다.

서비터들은 이름없는 관문 주변으로, 반원형으로 사전 제조된 바리케이트들을 겹쳐서 쌓고 있었습니다.

공동에 있었던, 고대의 대체불가능한 석상들 중 두 개가 세심히 설치된 멜타 폭발물들로 인해 무너져버렸습니다.

무너진 석상 잔해들은 방어자들에게 추가 엄폐물들을 제거해주고,

그림자들의 계단 발치로 내려온 적 공격자들이 더 직접적인 공격을 가하지 못하게 막아주었죠.


여러 중대들에서 차출된, 상당한 수의 다크엔젤 병력들이 방어선들을 구축하고 있었습니다.

여기에 파이어스트라이크 서보-터렛들,

썬더파이어 캐논들과 챕터의 초강력한 드레드노트들이 화력을 지원해주고 있었지요.

이 공동을 지키고 있는 병력만으로도, 일개 도시를 정복하고,

외계인 침공을 무찌르거나 혹은 함락된 행성을 탈환하기에 충분한 수준이었습니다.

그러나 바쉬토르의 사악한 공격 앞에서는 위기상황으로 몰리고 있었지요.


아즈라엘은 공격의 주력대에 끔찍한 악마들 다수로 이루어진 것을 발견했습니다.

불경한 괴물들은 다크 엔젤의 방어선들에도 별다른 방해를 받지 않는 느낌이었죠.

역병 악마들은 쏟아지는 화망 앞에서도 무신경하게 터덜터덜 걸어나갔습니다.

고름물처럼 기어나오거나, 심지어는 단단한 장애물들조차 통과했죠.

불타는 존재들은 하늘 위를 날아다니며 변이의 화염들을 전장에 토해내었으며,

은은히-빛나는 살과, 칼날과 비단의 악마들은 현실을 넘나들며,

모든 가하는 혹은 받는 공격들에서 고통어린 쾌감을 누리며 예리해져갔습니다.

진홍-피부의 전사 악마들은 선봉을 맡아, 가차없이 돌진하여 다크 엔젤 측 방어선들을 강타했습니다.

그들이 불경한 나팔을 부르는 동안, 후방의 지옥의 기계들이-

이글거리는 워프 에너지탄들을 쏟아내어 폭격하면서 화력을 지원해주었죠.


아즈라엘은, 방어자들이 이 사악한 진격에 심하게 밀리는 와중에,

블랙 리젼 군단원 무리 하나가 충성파 방어선의 좌측 측면을 찌르며-

마치 갈빗대를 찌르는 단검과 같은 모양을 취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적들 중 가장 위협적인 자들은 '악마 군주'로-

그는 이름없는 관문 방향으로 꾸준히 전진하고 있었습니다.

그의 주변으로 굽이치는 오염물질 스모그 사이로, 놈의 두 눈이 마치 비상 조명처럼 불타오르고 있었죠.


다크 엔젤의 슈프림 그랜드 마스터는 그 어떤 적도 이름없는 관문을 지나가지 못하게 하기로 결의했습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적들은 더 락 더 깊은 곳으로 파고들 것이고-

다크 엔젤이 그 누구에도 보여주지 않은 비밀들을 들출 것이 뻔했습니다.

게다가, 만약 저 싸움이 저 관문 너머로 흘러내리게 되면,

'아무것도 모르는' 전투-형제들을, 그들이 준비되지 않은 '진실들' 사이에서 싸우게 해야 한다는 위험도 있었죠.

그러한 결정이 만들어 낼 영적인 손상들은 증오스러운 침략자들이 만들어낼 물리적 파괴보다 더 심각할 수도 있었습니다.

아즈라엘은 에제키엘과 라자루스에게 복스망으로 연락을 취하여,

그러한 재앙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이름없는 관문 앞에서 목숨을 걸고 싸우라고 지시를 내렸습니다.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을 확인한 아즈라엘은 마침내 가파른 돌계를 내려가며,

병력들과 함께 싸움에 참전하였습니다.


점프팩 보병들이 불의 꼬리를 그리며, 계단 상부에서부터 강습하며-

탄막과 함께 악마 무리들을 덮쳤습니다.

아즈라엘이 분노에 찬 천사들과 함께 적들을 덮치니,

블랙 리젼 군단원들은 그들의 공격에 너무 늦게 반격했죠.

다크 엔젤들은 무지막지한 화력을 이단 아스타르테스들에게 쏟아내었고,

일부를 쓰러트리고 다수에게 부상을 입혔습니다.

아직도 남은 약함 때문에 두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고,

걸음이 잘 움직여지지 않는 것을 저주하면서도,

아즈라엘은 돌격을 이끌며, 계단층 교두보에서 그를 비웃는 블랙 리젼 소서러와 검을 맞붙었습니다.


이제 블랙 리젼 군단원들은 역포위당한 형국이 되었지만,

이 상황에서 당황하기에는 그들이 너무 베테랑 전사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즉시 부드럽게 산개함과 동시에-

새로운 적들에게 탄막을 쏟아내며 그들을 계단층에 병목현상처럼 묶어두려 하였지요.

쏟아지는 공격에, 다크엔젤들은 흔들리거나 혹은 쓰러지며-

노출된 계단 상층에서 저 아래 반석 지대로 추락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순간 데스윙의 창백한 전사들이 전면에 나섰습니다.

그들은 쏟아지는 반역자들의 화망을 막아내면서,

누구도 멈출 수 없는 기세로 전진하기 시작했죠.


그렇게, 이너 써클의 전사들은 그들의 슈프림 그랜드 마스터 주변에 거점을 마련했습니다.

곧 더 많은 전투-형제들이 내려왔고, 

산개하면서 근거리 사격전 아래 적 반역자들과 교전을 펼쳤지요.

아즈라엘은 계속해서 그의 분노를 소서러 로드 조파스에게 풀어내고 있었는데,

그의 경멸어린 감정은 적의 분노에 찬 싸이킥 광휘 아래 점차 긴장감으로 바뀌어갔습니다.

아즈라엘은 비밀들의 검을 크게 휘둘러 강공을 날렸으나,

그의 적은 그 공격을 자신의 검으로 막아내었습니다.

그 순간, 소서러의 두 눈이 사악한 힘으로 불타오르며-

그의 남은 손에서 자주색 천둥번개가 아즈라엘의 가슴을 강타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에너지는 라이온 헬름의 방호의 이지스 앞에서 튀기며 흩어졌고,

아즈라엘은 검을 다시 휘두르고, 또 휘두르며-

놀라운 기술력과 정교함 아래 두 차례 연달아 분노의 공격을 날렸지요.

블랙 리젼 소서러는 아즈라엘의 첫 번째 검공을 막아내고,

두 번째 공격은 싸이킥 에너지 블래스트로 쳐냈습니다.

그러나, 아즈라엘이 마지막에 휘두른 강공을 막아내는데에는 실패했죠.

곧 로드 조파스의 잘린 머리가 땅바닥 반석에 떨어져 통통 굴렀습니다.


지휘관이 처단되자, 살아있는 이단 아스타르테스들은 잔해들 사이로 후퇴했고,

중얼거리는 악마들이 앞으로 기어나오며 그들의 후퇴를 엄호했습니다.

아즈라엘은 바쉬토르가 강하게 압박받고 있는 에제키엘과 라자루스의 전사들 코앞까지 도달한 것을 발견했고,

곧바로 형제들에게 돌격을 명령했습니다.


'분노, 형제들이여! 정의로운 분뇨다!

그것이 그대 팔에 힘이 되고, 그대의 척추를 단단히 세우게 하라.

사자의 자손들이여, 적들이 여기까지 들어왔다.

이제 더 이상 나아가지 못하리라.

강력한 락만큼이나 단단히 설지어다.

오늘 그대가 이 전투에서 목숨을 바친다면,

그대는 희생 아래, 대의 아래 목숨을 바친 전사들처럼-

그대 챕터를 위한 의무를 훌륭히 완수하게 되리라.

싸워라, 사자의 자손들아! 싸워라!'

-라이브러리안 에제키엘, 이름없는 관문 앞에서의 충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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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856 설문 주위 눈치 안 보고(어쩌면 눈치 없이) MZ식 '직설 화법' 날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4/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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