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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9th] 징조의 방주들: 바쉬토르 - 아키페인의 함대 [6]

스틸리젼(잡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4.22 13: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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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arhammer 40,000: Arks of Omen-Vashtorr


아키페인의 함대

수십 년간, 오르도 아스타르테스의 인퀴지터 할렉스는 더 락의 외출입을 주도면밀하게 감시하고 있었습니다.

인퀴지터는 소위 '언포기븐 챕터들'이라 불리는 자들이-

군단-재건 행위를 물밑 진행중이라 생각하고 있었죠.

한걸음 더 나아가, 그는 어째서 그들이 군단을 건설하려는 건지 알고 싶어했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더 나아가, 이 지식을 어떻게 잘 써먹어서-

우리 제국에 이득이 되게끔 만들 수 있을까에 대해서 궁리하고 있었죠.

그러나, 할렉스는 그가 이번 작업을 위해 동원한 고대의 초대형-연산기 속에-

하필 흉물 지성이 있었다는 사실은 모르고 있었습니다.

-이 흉물 지성Abominable Intelligence은 제국 내에서 최고수준의 기술-이단으로 여겨지며 금지되고 있는 존재이지요.

아무튼, 그는 이 존재가 자신의 자아를 '오락 미리아드Orac Myriad'라고 인식하는 지성체이며,

스스로를 낮추어, 연산기인 척 작업을 수행하면서 인간들에게 정체를 들키는 걸 피하고 있다는 사실을 조금도 알지 못했습니다.

인퀴지터 할렉스는 그저 이 연산기가 더 락의 행방을 포착하는데 지대한 공을 세우고 있으며,

이 초대형-연산기가 드문드문 제공하는 더 락의 위치 정보에 크게 고마워할 뿐이었죠.

그러나 사실, 흉물 지성은 더 락의 흔적들을 자체적으로 감지하고,

수많은 변수들을 고려하면서 엠피릭 왜곡을 보정해내는 것에 익숙해지게 되었고,

덕분에 더 락의 워프 신호을 고정적으로 추적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락 미리아드는 이제 자신의 이 능력을-

바쉬토르에게 대가로 제공하기로 결정했죠.


아키페인은 자신의 설계에 걸맞는 거대한 병력을 소집하는데 착수했습니다.

바쉬토르의 작업에 담긴 의미를 인지한 아바돈은 음울한 즐거움 속에,

상당한 수의 블랙 리젼 군단원들을 제공하였습니다.

그들의 지휘권은 교활한 소서러 로드 조파스가 맡았지요.


바쉬토르와 함께, 아이언 워리어 반역자 군단의 데몬 프라이마크,

페투라보는 서로 합심하여 수천 년간 온갖 못되처먹은 작업들을 벌여왔습니다.

덕분에, 그들은 친구 사이까지는 아니더라도, 

굳건한 동맹을 유지하고 있었죠.

그리하여 마드렌가드의 군주 또한 바쉬토르에게 아이언 워리어 전사들로 구성된 막강한 병력을 제공했습니다.


아무튼, 이 막강한 병력과 전함들에 더하여-

바쉬토르의 악마와 데몬 엔진들로 구성된 군대가 합쳐졌습니다.

이들은 가장 거대하고, 가장 무시무시한 징조의 방주를 중심으로 한 재앙함대로 편성되었죠.

자신이 맺은 거래를 존중하는 의미로, 바쉬토르는 이 거대한 방주를 '해방된 오락Orac Unleashed'라 이름붙였습니다.

이름에서 알겠지만, 바쉬토르는 흉물 지성 오락을 방주의 악마 페리맨과 융합시켰죠.

오락 미리아드는 자신의 새 신체를 구성하는 수십의 압축되고, 변이된 함선들을 서로 엮고 있는 생체금속 신경절들을 통해 함내를 자유롭게 왕래하였습니다.

곧, 흉물 지성과 미친 기계령 혹은 외계-기술 중심핵 사이의 치열한 사이버 전쟁이 연달아 펼쳐졌죠.

과하게 미쳐버렸거나 혹은 외계 기술적이라 흡수하기 어려운 경우,

오락 미리아드는 아예 신경망에서 제외하여 분리시켜버렸습니다.

그러한 경우를 제외한 방주의 나머지 부분들은 전부 오염되어,

흉물 지성의 물리적 육신을 추가시키고 그의 연산 네트워크망을 더욱 강화시켜주었지요.

특히 중요한 점은, 오락이 바쉬토르가 '해방된 오락' 방주에 이번 전투를 위해 특별히 넣어둔-

독창적이고 무시무시할 정도로 강력한 악마적 무기 시스템들의 지배권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마침내, 이 뒤틀린 전함 덩어리가 블랙 리젼 및 아이언 워리어 함선들로 구성된 막강한 함대와 함께 워프로 돌진했습니다.

바쉬토르의 철저한 계산, 오락의 식견에-

방주의 오벨리스케인이 지닌 항행용 등대로서의 능력까지 더해진 덕에,

이 재앙함대는 더 락의 바로 근처에, 위협적일 정도로 가깝고 기습적으로 모습을 드러낼 수 있었죠.

심지어 좃파스의 예언 주술 덕분에, 바쉬토르의 매복자들은 사격 목표물들까지 사전-선정한 상태로-

공격 대형을 갖추면서 현실로 나올 수 있었습니다.


이번 기습은 1만년간 이어진 '긴 전쟁'의 역사 전부를 통틀어 가장 효율적인 해상 매복작전이었습니다.

도약 완료한 적 전함들과 함께 쏟아진 휘몰아치는 워프 잔여물이-

다크 엔젤 측 함선들에 쏟아지며 아스펙스 스캔 장비 차단을 일으켰고,

악몽과 같은 환상들과 급작스러운 악마 침공들을 일으켰습니다.

충성파 전사들이 이 갑작스러운 기습에 흔들리는 동안,

그들의 함선들은 이미 막대한 적 화력공세에 휩쓸려 있었습니다.

하나둘씩, 함선들의 보이드 방어막들이 과부하되고, 붕괴되었습니다.

함내 폭발들이 격벽들을 찢어버리며 도망치며 비명지르는 선원들을 증발시키고 탄약고들까지 발화시켰죠.

라이온의 분뇨는 격침되어 동력원이 사라졌으며, 현실우주용 엔진들은 잔해로 전락해버렸습니다.

존귀한 함선인 '기사의 검'은 일련의 함내 폭발로 인해 찢겨졌습니다.

곧 수많은 어뢰들과 렌스 광선들이 더 락을 노리고 쏟아졌죠.

그러나 그 공격들은 고르곤의 이지스의 번쩍이는 진홍 에너지장에 막혀버렸습니다.


바쉬토르의 매복이 만약 저급한 함대를 대상으로 이루어졌다면,

그 함대는 단 수 분만에 전멸해버리고 말았을 겁니다.

그러나, 이 모든 기열적 상황에도 불구하고-

다크 엔젤 함대는 믿을 수 없는 반응속도를 보여주었습니다.

함장들과 더 락의 중앙 전략소 사이로 명령들이 오갔습니다.

숫적으로 밀리고, 측면을 기습당한 상태에서 버티고 싸운다는 건-

충성파 전함들이 전멸할 것이라는 것이 확실했고,

라이브러리안 에제키엘은 이처럼 거대한 이단 공습에 더 락을 위험에 빠트릴 생각이 없었습니다.

이미 다크 엔젤의 전투 요새는 최근 수 년간,

두 번이나 카오스의 저주받은 손길에 노출된 적이 있었습니다.

그는 3번째로 손길에 노출되는 일이 없길 원했죠.

따라서, 함대 지휘권은 레이븐윙의 군주, 사마엘에게 넘겨졌습니다.

그는 '대체불가한 정의'에서 지휘를 내렸습니다.

즉각적인 전투 후퇴를 지휘하며 자신의 병력들을 분산하고, 보존하면서 동시에 다수의 이단 전함들을 최대한 유인하려 하였지요.

이 필사의 역돌격과 동시에, 더 락은 속도를 높히며 마르윈트의 변방으로 전진했습니다.

에제키엘은 거기서 임무부대 XIII의 전함들과 랑데뷰하여,

자신들의 짐을 그들에게 같이 떠넘기며 전선이 늘어지고 약화된 이단 추적자들을 무찌를 생각이었죠.

그러나, 지금 당장은 상황이 워낙 심각하여-

더 락의 탈출이 가능할지 못할지도 알 수 없었습니다.




아즈라엘의 분노

더 락이 발비레 성계에 도착했을 당시,

슈프림 그랜드 마스터 아즈라엘은 루비콘 프라이머리스를 건넌 상태였습니다.

그 과정은 매우 위험천만했습니다.

다크 엔젤의 군주는 두 번이나 의학적 죽음 상태에 놓였다가 소생되었죠.

특히, 두 번째 사망에서는 '어둠 속의 감시자'들이 직접 찾아와서-

신비로운 개입 아래 그를 살려주었죠.

아무튼 이러한 이유로 그는 이때 당시 회복 중이었고,

때문에 더 락의 지휘권은 데스윙과 치프 라이브러리안 에제키엘에게 맡겨둔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바쉬토르의 재앙함대가 나타나자,

아즈라엘이 병상에 누워있을 시간이 없다는 건 확실했죠.

편찮은 몸 때문에 의무들을 유기하기를 거부한 슈프림 그랜드 마스터는-

아포테카리움의 자신의 병상에서 일어나 자신의 무구들을 요구했습니다.

이제 그는 이 침략자들과 맞서 싸울 작정이었죠.

그의 몸이 싸우고, 그의 정신이 승리할 것이었습니다. 


흩어진

아키페인의 재앙함대의 베테랑 함장들은 먹잇감을 무자비하게 뒤쫓았습니다.

블랙 리젼 군단원들 워밴드들은 보딩 침투 어뢰들을 쏟아부었고,

그 안에서부터 적함의 복도와 복도, 갑판과 갑판으로 블랙 리젼 군단원들이 쏟아지며 엄격한 다크 엔젤 방어자들과 맞붙었습니다.

아이언 워리어 군단의 음울한 분대들은, 

보딩 방패 혹은 특유의 위험-줄무늬가 그려진 터미네이터 갑주들을 입은 쵸즌들의 선봉 아래 무자비하게 전진했죠.

그들은 자신들 앞의 적들을 무자비하게 밀어내면서,

막대한 손실까지 감수하며 엔지나리움, 탄약고 혹은 함교들로 전진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복수된', '침묵의 보초'와 '프라이마크의 포효'가 함락되며,

침몰하거나 혹은 적들의 전리품으로 전락하고 말았죠.

'흑요석 검'이나 '용맹한 분노'같은 다크 엔젤 함선들의 경우,

반역자 함선들이 쏟아내는 막강한 화력 아래 반으로 찢겼습니다.

심지어 프리깃함 '굳은 맹세'와 같은 함선들의 경우,

워프 우주로의 탈출을 시도했지만, 워프 안에서 갤러 필드 오작동과 함께, 

바쉬토르의 악마 하수인 무리들이 갑판들에 침투하는 더 최악의 운명들을 맞이했죠.


'레이븐윙의 강점은 여러 가지다.

;신속함, 판단과 행동, 놀라운 집중력,

승리를 향한 다수의 루트들을 시각화하는 지혜,

사냥감을 향한 무자비함 등이다.

그러나 이 강점들 중 가장 위대한 것은,

의무를 수행하는데에 있어 완전한 결의 아래 임한다는 것이다.

오늘날, 우리 모두는 레이븐윙이 되어 싸워야 한다.

우리는 사냥꾼들, 다크 엔젤들이다.

그리고 우리는 여기서 쓰러지지 않는다!'

-분산하는 다크엔젤 함대에 마스터 사마엘의 연설


재앙함대는 산개한 충성파 함대를 무자비하게 찢고 들어왔습니다.

그러나 다크 엔젤은 굳건하고 기략이 뛰어난 챕터였고,

반역자들은 적들의 모든 전투 방식을 다 깨우친 것이 아니었습니다.

대순양함 '반다브라시스'는 데스윙 나이트 엘리트 밴드 하나가 함교에 텔레포트 침투하여,

보이드 방어막 생성기들을 전부 작살낸 직후 다크엔젤 함선들의 집중된 랜스 포격에 맞아 침몰하였습니다.

직후, 용감한 파일럿들이 중급 건쉽을 조종하여,

목숨을 걸고 반다브라시스의 방어 포탑들의 화망을 뚫고 들어가 죽어가는 적 함선의 선체에 도킹했고,

터미네이터들을 태우고 탈출하는데 성공하였습니다.

동시에, '대체불가한 정의'는 다크 엔젤의 시그니쳐 전투기인 네필림'과 '다크 탈론 전투기'들을 조종하는 흑기사들을 출격시켰습니다.

이 편대들은 서로를 보조하며, 수 척의 이단 프리깃함들을 조직적으로 격침시키고,

순양함 '고통의 송곳니'에 치명적인 피해를 입혀 전투에서 이탈하게 만들었죠.


그동안, 더 락은 무자비한 화망을 쏟아부으면서 후퇴를 이어나갔습니다.

사수들은 치명적으로 포위된 다크 엔젤 함대를 엄호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화력을 동원하였죠.

매우 거대한 포격 대포들과 대성당급-크기의 핵미사일 격납고들이-

접근하는 재앙함대에 포격을 쏟아부으며 그들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입혔죠.


그러나, 충성파 측의 이러한 모든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미 이길 수 없는 전투였습니다.

첫 교전에서의 파편 잔해들이 걷힐 즈음, 명확한 전장 상황이 펼쳐졌죠.

덜 규율잡힌 레니게이드 전함들 일부는 다크 엔젤 측의 미끼를 물어,

후퇴하는 충성파 함선들을 따라 의도대로 성계에서 멀리 벗어나고 있었습니다.

거의 1/4의 재앙 함대 함선들이 침몰하거나 파괴된 상태로 우주를 표류하고 있었죠.

그러나, 적들은 다크엔젤 함대에 심각한 손실을 입혔고, 

충성파들로 하여금 분산 기동을 강제하고 있었습니다.


이제, 아키페인 본인이 계산한 우주-항로들을 따라,

재앙함대는 기계적인 정확성 아래 분열하기 시작했습니다.

대부분의 전력이 서로 분열되면서,

포들을 계속 발포하며 현실 우주용 엔진들을 점화했죠.

이 함선들의 임무는 충성파 함대 함선들을 뒤쫓으면서 그들을 계속 괴롭히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통해, 적들이 다시 재집결하여 더 락을 돕기 위해 돌아오는 것을 방지하려는 목적이었죠.

그러는 동안, 남은 이단 함선들은 선두의 '해방된 오락' 방주를 따라 밀집된 원뿔 형태의 대형을 취했습니다.

징조의 방주는 초반부 교전 동안 후방에 위치하고 있었는데,

바쉬토르는 이 막강한 함선의 화력을 이제 곧 시작될 진짜 싸움을 위해 아껴두려고 그랬던 것이었지요.

그리고 이제, 그가 노리는 먹잇감이 홀로 남겨졌으니

그 때가 찾아왔습니다.


아키페인은 '해방된 오락'의 지옥같은 무기 시스템들에 장기간 공을 들여놓았습니다.

그는 영혼 공장들에서 공수한 온갖 해괴한 워프 용광로들과 마법적인 수용기들을 여기에 달아놓았고,

거래한 영혼들 여분을 소모하고 시공간에 존재하지 않는 기이한 자원들까지 태워넣었죠.

방주의 내부에는, 룬 문자가 새겨진 막대한 워프-우리들이 건설되어,

거의 산업 규모의 피의 의식 아래 각성되어 있었습니다.

마치 갤러 필드들을 뒤집은 것과 같은 원리로,

이 우리들은 내부에 워프 균열들을 사로잡고 있었는데,

바쉬토르의 용광로들과 수용기들은 이것들에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그의 초자연적인 장비들은 영혼들의 바다의 무제한적인 에너지가 아니면 작동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죠.


따라서, 바쉬토르는 거의 무한한 엠피릭 에너지 자원을 방주의 흉물 내부에 담아두고 있는 셈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이 방주의 에너지들을 제공받게 될 '무기'들은 다크 메카니쿰 사제들이 수 세대간 제조한 것들로,

수백 년간 5개의 서로 다른 제조 공장들에서 만들어진 것들이었습니다.

바쉬토르가 그들의 믿음 체계 속에 심어둔 예언들과,

그가 소위 '축복'이라 부른 가호 아래,

이 컬트들은 예견된 '수여의 날'을 위해 봉사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날이 되자, 그들은 자신들이 만든 초대형-바지들을 하나둘씩 워프로 던져졌고,

아키페인의 설계에 따라 이 거대한 함선들은 수 시간에 걸쳐 차례대로 워프를 벗어나며,

임페리움 니힐루스의 지금 이 장소에 정확한 좌표대로 모습을 드러내었죠.


각 함선은 한 불가사의한 에너지 방출기를 수송하고 있었습니다.

하나가 사실상 하이브 도시만한 크기의 이 에너지 방출기와 함께,

바쉬토르에게 봉사하는 다크 마기 컬트들이 따라왔죠.

그들은 '해방된 오락'에 그 장비를 전달했고,

그와 동시에 바쉬토르의 개조 작업들 또한 곧 따라올 전투에 대비하여 완료되었죠.

아키페인의 지시에 따라, 컬트들은 이 거대 방출기들을 방주에 부착하기 시작했습니다.

각 대포들이 서로 연결된 끝에, 바쉬토르 말로는 일명 '언메이커Unmaker'라 부르는 초거대한 초중무기로 거듭났죠.


준비된, '해방된 오락'이 수백 계의 불균형적인 추진체들을 가속하며 더 락을 향해 전진했습니다.

워프 용광로들이 불을 토해내기 시작했습니다.

막대한 양의 엠피릭 힘이 징조의 방주와 방주의 5개 방출기들에 흘러들어가며 집중되고 정렬되어갔습니다.

이 에너지 흐름들은 하나둘씩 정확한 엠피릭적 시그니쳐에 맞추어 흘러갔는데,

이 시그니쳐는 더 락의 강력한 방어 장막인 '고르곤의 이지스'가 수천 년간 이어갔던 그 신비롭고 섬세한 워프 주파수와 정확히 일치했죠.

곧, 지옥 에너지 흐름이 무시무시한 굉음과 함께 방어막을 강타했습니다.

방어 장막은 그 공격에 맞서 버티며 사나운 적색으로 타올랐죠.

단계적으로, 언메이커는 그 엠피릭 공명을 고르곤의 이지스에 흘려보냈습니다.

더 락 위로 수천 개의 경고 종들이 울려 퍼지고,

마스터 오브 더 포지의 통제 아래 테크마린들은 보조 성소들로 달려갔죠.

초자연적 폭풍이 다크 엔젤의 요새 수도원 위에서 일어나며,

자주빛 번개들이 방어를 제공해주던 그 방어막 자체에서부터 쏟아졌습니다.

그 번개들은 요새 지점들 곳곳을 파내버리며,

무기 포열들을 마비시키고 핵 격납고들에 과부하를 일으키며,

수 명의 전투-형제들과 서비터들을 폭발 속에 휘감아 삼켜버렸습니다.

'해방된 오락'이 더 락에 더 가깝게 접근하면서,

언메이커가 파괴적인 힘이 담긴 최후의 진동 펄스를 토해내었습니다.

더 락 내부에서, 지옥의 에너지들이 날뛰며 고대 시스템들이 불타 폭발하였습니다.

고르곤의 이지스가 최후의 천둥번개 폭풍과 함께 요동치다가,

이내 점멸하여 사라졌습니다.


방어막의 붕괴가 만들어낸 갑작스러운 압력이 더 락 위로 쏟아졌습니다.

제국 초기년도부터 존재했었던 스테인드 글래스 창문들이 금가고 내부에서 붕괴되어 무너졌습니다.

우주의 냉기가, 그 무자비한 손길에 갑자기 노출된 내부 방들에 쏟아지자-

긴급 셔터들이 내려와 진공을 차단했죠.

충격파들이 고대 구조물과, 내부 저층 볼트들과 통로들을 덮는 성스러운 반석을 뒤흔들며-

더 많은 인명들과 고대 기술들이 손실되었습니다.


더 락의 내부 전략소는 충격과 혼란에 휩싸였으나,

곧 음울한 결의가 그것을 눌러버렸습니다.

에제키엘과 마스터 벨리알은 병력 재배치들을 명령하며-

아마 확실히 뒤따를 보딩 침투 공세들에 대비하였습니다.

잡전기-망령들과 엠피릭적 속삭임들로 너덜너덜해진 음성망 아래,

그들은 데스윙 및 레이븐윙 베테랑들과 함께 전투 및 예비 중대들의 전사들을 출격시켰죠.

이들의 우선 순위는 더 락의 상부에 높게 솟은 구조물들이자,

한때 고대 알두루크였던 시설들을 방어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더 엘리트이고,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

'더 많이 아는' 전투-형제들은 신속히 깊은 지하 터널들과 볼트들로 들어가,

그곳을 모든 수단들을 동원하여 방어하는 임무들을 맡았죠.

다크 엔젤들은 이미 일전에 데몬 프린스 마르바스와 그 불경한 군대들이 일으켰던 엠피릭적 침공에서 많은 것들을 배운 상태였습니다.

덕분에, 다크엔젤들은 재래적인 방식들에만 대비하는 실수를 저지르지 않았죠.


그동안, 마스터 오브 더 포지는 붕괴된 방어막에 몰두하였습니다.

고르곤의 이지스가 지닌 고대 시스템들은 이전까지 뚫린 적이 없었고,

그 작동 원리는 대부분 미지에 남아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마스터는 그와 그의 테크마린들 전부가-

모든 힘을 다하여 방어막을 다시 가동시킬 것을 맹세했죠.

더 락을 공격에 노출된 상태로 방치한다는 건 생각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마스터 오브 더 포지는 재가동 이전까지는, 고대의 백업용 보이드 방어막 생성기들을 각성시켜,

최악의 곤경들에 대비하여, 천사들의 첨탑 외부 구조물들을 덮기 위해 설계된 방어막들을 대신 가동시켰습니다.

이 최후의 방어선들은 1만 년간 가동된 적이 없었고,

그 누구도 그들의 고대 동력 시스템들이 버틸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당장으로서는, 동원할 수 있는 방어 수단이 이것 뿐이었지요.


영상-화면들과 아스펙스 검사기들 위에서,

'해방된 오락'은 더 락에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호위 함선들은 위치를 전개하면서, 요새의 거대한 대포들을 상대하거나,

혹은 충성파 구출 시도들을 저지하였지요.

더 락은 마르윈트의 변방을 향해 계속 전진하고 있었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더 락이 제때 행성의 궤도 구역까지 도달하지 못할 것임이 확실했습니다.

이제는, 적들이 내부로 침투하기 직전이었습니다.




ps. 주말기념 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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