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번역] 21년 5월 댄 애브넷 인터뷰 번역 (2)

말카도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5.09 14:26:56
조회 1662 추천 23 댓글 6
														

- 구원의 손길(Salvation’s Reach)에서 임페리얼 가드는 세 명의 각각 다른 챕터 소속 아스타르테스에게 도움을 받습니다. 왜 같은 챕터 소속이 아닌 다른 챕터 소속으로 설정했나요?


좋은 질문입니다. 저는 필멸자 캐릭터들에 초점을 맞추려고 노력했어요. 건트의 유령들 시리즈는 확실히 임페리얼 가드 이야기죠. 필멸자 수준의 일반적인 전사들이고요. 그래서 아스타르테스와 카오스 아스타르테스를 거기 끼워넣는 것은 완전 다른 차원의 이야기를 만들어 넣는 것이기 때문에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아주 조심해야 했죠. 이야기 한 가운데 스페이스 마린을 잔뜩 투입해서 건트의 유령들이 띄는 중요성을 가리는 것을 원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임무를 맡았기 때문에 아스타르테스의 지원이 가능할 상황이기도 했죠. 그래서 청원 끝에 지원이 도착한 겁니다. 다만 세 명에 불과한 이유는, 40K 세계관에서 아스타르테스는 매우 드문 존재이기 때문이죠. 아스타르테스가 정말 소수에 불과하기 때문에, 만약 대규모 아스타르테스가 투입된다면 이야기 속에서 정말 큰 일이 벌어져야 합니다. 저는 그렇게 셋을 투입하는 게 스토리라인의 성격과 목적에 부합하고, 이 유니버스의 작동 방식에서 많은 것을 보여주리라고 여겼습니다. 아스타르테스는 너무 특별해서 잘못하면 밸런스 붕괴를 가져오는 존재고, 그래서 매우 아껴서 쓴 셈입니다. 한 명이면 충분한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는 세 명이었죠. 그 정도면 정말 충분하다고 여겼습니다. 이 책은 아스트라 밀리타룸의 정규군과 아뎁투스 아스타르테스 사이의 차이점과 연결을 보여주는 좋은 예시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 누스피어라는 컨셉은 40K 소설의 기반 중 하나로 느껴집니다. 타이타니쿠스를 위해 그 개념을 만들 때 다른 호루스 헤러시 팀과도 논의를 했나요?


아뇨, 그러지 않았습니다. 누스피어는 비전의 끄트머리에 있는 단어이긴 한데, 아주 흥미로운 단어죠. 타이타니쿠스를 쓰면서 공유 기계 언어와 공유 기계 의식에 대한 아이디어를 만들고 싶었는데, 적절한 용어를 찾으려고 애를 많이 썼죠. 그리고 그 단어를 40K의 용어로 재사용해도 괜찮을 것 같다고 여겼습니다. 임페리얼 가드, 그리고 특히 아이젠혼 시리즈를 쓰면서 느낀 점인데, 소설을 쓸 때는 필요한데 테이블 위에서는 전혀 필요 없을게 뻔한 것들에 대한 단어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이곳저곳에서 단어와 개념을 합쳐 넣어 40K식으로 들리는 단어를 만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40K에서 쌓은 가장 큰 업적이라고 생각합니다.


- 옥좌실에 들어갔을 때 무엇을 볼 수 있을까요?


궁극적 진실을 까보자면, 한때 옥좌로 쓰였을 것처럼 보이는 무언가에 파이프와 튜브가 사방으로 연결된 거대하고 복잡한 장치 위에 무언가 끔찍한 것이 앉아 있는 형상이겠죠. 하지만 그게 실제로 존재하기나 할지도 의심스럽달까요? 그것이 존재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는데도 말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가장 흥미로운 대답은, 40K 시점에 옥좌실에 발을 디디는 대부분이 4초 내지 5초만에 죽음을 맞는다는 겁니다. 너무도 강렬한 빛에 불타오르고, 옥좌실을 메운 워프의 조류가 상대를 부수고, 그곳에 작동하고 있는 기계가 뿜어내는 즉사량의 방사능에 피폭될 테니까요. 녹아내린 원자로의 심장부에 발을 디디는 꼴이 될 겁니다. 어떤 형태로든, 끄트머리에서 절을 하고 옥좌를 올려다보는 전통적인 옥좌실과는 전혀 다르죠. 테라라는 거대한 메카니즘의 심장부에 있는 거대한 메카니즘 안의 심장부에 자리한 또 다른 메카니즘이겠죠. 황제가 옥좌실의 옥좌에 앉아 있다는 개념은 그저 신화일 뿐입니다. 황제에 닿기 위해 평평생의 순례행을 걸어온 이들에게 무슨 일이 벌어질까요? 어쩌면 기계가 그 모두를 삼켜버릴 뿐일지도 모르죠. 영혼을 포함해서 의미를 담은 모든 것이 말입니다. 절대 좋은 곳이 아닙니다.


- 엘드라드 울쓰란과 바르투사 나렉의 숙청을 겪고서도 카발이 살아남았나요? 만약 그렇다면, 카발이 인나리의 등장에 어떤 식으로든 역할을 했을까요?


와우. 그렇다고 믿고 싶어지네요. 카발은 인간이 아닌 무언가가 실제로 건설적이고 긍정적인 무언가를 하려고 노력한 기이하리만큼 드문 사례니까요. 사실 엘다, 특히 아엘다리는 그런 노력을 기울일 때가 있지만, 인류를 성가시게 만들 때도 있죠. 뭐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겠습니다만. 어쨌든, 그래서 저는 카발이 어떤 형태로든 존재하거나 그 유산이 남아 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40K 세계관에는 제가 만든 기관들이 꽤 많이 등장하죠. 그중 일부는 확실히 반복됩니다. 온전히 살아남지는 못했을 수 있죠. 하지만 그 개념과 이름이 반복되고, 누군가가 그걸 쥐고 가겠죠. 좋은 생각인데? 다시 해보자, 이런 식으로 말입니다. 그러니까 드루이드 같은 존재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드루이드가 역사적으로 존재하지 않았을 수도 있고, 그저 빅토리아 시대 영국이 빚어낸 개념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포인트는 사람들이 그 개념을 다시 떠올리고 부활시켰던 개념이라는 거죠. 그래서 저는 카발 역시 그렇게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더 많은 쿠스토데스를 만들 수 있는 건가요? 그들은 어떤 방식으로 만들어지나요?


저는 40K 세계관에서도 쿠스토데스를 여전히 만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불가능하다는 말을 들은 기억은 없거든요. 점점 줄어드는 한정된 공급품이라고 여기지는 않습니다. 물론 확실히 많은 양이 만들어지는 건 아니고, 매우 귀중한 자원이죠. 30K 시대, 그러니까 호루스 헤러시 시대나 통합 전쟁 시대, 대성전 시대를 돌이켜 보면 그들은 아스타르테스보다 더 나아간 존재들이죠. 아스타르테스는 훨씬 더 단순하고 조잡한 공정으로 만든 저렴한 양산품이라 해야겠죠. 쿠스토데스의 제작 공정에 비긴다면 간신히 근접할 수 있는 정도랄까요? 쿠스토데스는 유전적 창조물을 넘어 형이상학적인 지점까지 이르고 있으니 말입니다. 온갖 이상한 방법을 거쳐 완벽에 이르는 존재들이죠. 즉, 제작 비용이 엄청나게 비싸다는 뜻입니다. 40K 우주에서 사실 돈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지만, 시간, 노력, 자원, 특별한 것들까지 다 고려하면, 쿠스토데스를 만드는 데 너무 많은 것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수가 적고, 특별한 임무가 주어지는 거죠. 그리고 그들이 왜 그렇게 좌절감을 느끼는 것인지도 설명되죠. 그들은 거의 신과 같은 존재니까요. 밖에서 놀라운 위업을 해내야 하는데, 기본적으로 그들은 보초병이니까요. 우주 최고의 전사들인데, 보초나 서고 있는 겁니다. 어쨌든, 저희 모두 그들이 얼마나 특별한 전사인지 알죠. 단순한 기계적/외과적/유전적 과정 이상의 것이 들어가죠. 이 정도면 제가 드릴 답으로 충분할 것 같습니다.


- 가비엘 로켄이 그레이 나이트의 창립 멤버였나요?


좋은 질문이네요. 당신이 정말로, 진짜, 진심으로 로어를 잘 안다면, 이미 충분한 단서가 모였을 겁니다. 그게 답니다.


- 가장 좋아하는 카오스 신이 있다면? 왜 너글이죠?


우선, 카오스 신은 신이 아닙니다. 그들은 이마테리움에서 특정한 개성으로 구현된 뒤틀린 에너지의 거대한 농축체에 불과하죠. 의도와 목적을 다 고려해 봐도, 신처럼 보일 수는 있어도 신은 아닙니다. 그리고 너글이 아녜요. 슬라네쉬입니다. 전 주말이 좋으니까요. 다른 말이 더 필요할지?


- 황제의 실제 모습은 어떤 모습인가요?


황제는 모든 선신들이 그렇듯이 자신을 가장 잘 드러내는 모습을 취합니다. 그리스 신들이 숫양이나 뱀의 형태를 취하는 이유는 뭘까요? 속임수를 쓰거나, 누군가를 속이기 위해서죠. 황제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구도 그 진짜 모습을 알 수 없고, 그가 취하는 형상은 상황에 따라 달라지죠. 특히 통합 전쟁 이후에는 정말 신과 같은 외양을 보여야 했습니다. 황제처럼 보여야 했고, 존경을 불러일으켜야 했으니까요. 그래서 그림 등의 매체에서 다뤄지는 황제의 이미지는 옥좌 위의 금빛 형상, 서구화된 황제, 성인, 뭐 그런 식의 종교적 덫이 설치된 셈입니다. 40K 유니버스에서 사람들이 보고 되는 빛, 그리고 역사적으로 본 것 속에서, 제정신을 유지하기 위한 심리적 방어책이라고 할 수 있겠죠. 그리고 그것을 통해 그가 원하는 대로 머물 수는 없었다는 것, 그리고 그것에 대해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혹은, 그가 원하는 방식으로 여기 머물며 쩔어주는 사이킥으로 모두의 위를 굽어본다면 어떨까요? 아마도 자신이 필요로 하는 형상을 취한 거라고 해야겠죠. 어쩌면 지금 그는 그가 취해야 하는 형상이 신이라는 것을 깨달았을 수도 있습니다. 인류가 살아남을 유일한 방법은 그들 위의 신성한 무언가를 신뢰하는 것 뿐이니까요. 그렇지 않으면 카오스가 들고 일어날 것이고, 모든 것이 끔찍하게, 그리고 순식간에 무너져 내릴지도 모릅니다. 다시 말하지만, 우리가 언급하지 않은 미스테리의 영역에 속하는 거라 공식저인 것은 아니에요. 하지만 대부분의 작가들이 이러한 지적에 동의하기 때문에, 반쯤은 공식적인 거라고 생각해도 될 것 같습니다.


- 소설 페니텐트에서 등장한 반전은 얼마나 오래 구상한 건가요? 이 작품 외에도 영향을 미칠 스토리일까요?


아주 오래, 오랫동안 계획했던 반전이었죠. 허락도 받아야 했습니다. 비밀로 붙여 둔 덕에, 알아야 하는 사람 외에는 몰랐어요. 공개 전까지 이 반전을 알고 있던 것은 직원 중 일부 뿐이었죠. 예. 엄청난 반전이 있다는 거 말고는 스포할 생각은 없어요. 사실 이거 말고도 반전이 더 많은데, 그 중에서도 특히 큰 반전이 있죠. 시리즈 세 번째로 나올 판데모니엄에도 큰 영향을 미칠 이야기고, 곧 출간될 겁니다. 아이젠혼 시리즈에도 큰 영향을 미칠 거고, 워해머 유니버스 전체에도 영향을 미칠 거라고 봐요. 보조 스토리 아크에 이런 큰 반전을 끼워넣을 수 있다는 게 마음에 들어요. 예상치 못한 반전을 두 배로 때려낼 수 있는 게 정말 재밌었죠.


- 제일 좋아하는 반역파 군단은? 왜 나이트 로드죠?


매번 이런 식의 질문이 나올 때마다 다들 틀리네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반역파 군단은 선 오브 호루스, 일명 블랙 리전입니다. 호루스 라이징을 쓸 때부터 깊은 유대를 느꼈죠. 모든 것을 움직이게 만든 장본인이니까요. 물론, 가장 흥미로운 사건들의 주역이기도 하고, 비극적인 스토리를 제대로 그려내고 있기도 하기 때문이죠. 그냥 약쟁이 악당들과는 달라요. 아주 특별한 일을 벌이는 악당들이죠. 나이트 로드가 아니라 유감이네요. 물론 그 친구들도 제가 좋아하는 멋진 군단이긴 하지만 말입니다.





페니텐트에 나오는 황색의 왕=발도르 떡밥은 메인 유니버스 진행과 연결되어 있다는 떡밥.

추천 비추천

23

고정닉 11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858 설문 SNS로 싸우면 절대 안 질 것 같은 고집 있는 스타는? 운영자 24/05/06 - -
번역 21년 5월 댄 애브넷 인터뷰 번역 (2) [6] 말카도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09 1662 23
244121 번역 21년 5월 댄 애브넷 인터뷰 번역 (1) [11] 말카도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09 1389 25
242768 일반 신규유입뉴비가 끊이지 않는 한 40K는 끝나지 않을 것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05 164 0

게시물은 1만 개 단위로 검색됩니다.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