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트웨르의 검이 최초에 발견된 건 37세기, Blind King(눈먼 왕)이라 불린 이단 테크프리스트의 군대 - '눈먼 왕의 사도들' 이라는 반역세력과, 인류 제국 사이에서 벌어진 오클루시아드 전쟁에서야. 인류 제국은 이 오클루시아드 전쟁에서 이단 테크프리스트와 추종자들을 성공적으로 분쇄해나가고 있었는데, 이 '눈먼 왕의 사도들'의 잔여 세력 중 하나가 이 안트웨르의 검을 발견하게 되지.

안트웨르의 검은 '즉시' 자신을 발견하고, 쥔 자를 타락시켰고 비다 섹터, 트레메인 섹터, 다크스파이어 섹터를 피바다로 만들어버린 거대한 규모의 전쟁을 추가적으로 촉발시켰어. 그리고 그레이나이트 형제단이 검의 군세를 제압하자마자 검은 워프로 도망쳤어. 그레이나이트 형제단은 테티스에서 검을 확보하기 전까지 약 3천년 간 검을 확보하기 못했어.

안트웨르의 검 자체는 그냥 휘두를 경우 그저 튼튼한 검이지만, 안트웨르의 검은 소유주에게 끊임없이 어두운 지식을 불어넣어주고 타락시키려 시도한다고 해. 적의 약점, 더 큰 힘을 주겠다는 어두운 약속 등... 검 운반자인 가란 크로 또한 악마와 싸울 때면, 자신의 손에 들린 안트웨르의 검이 악마의 약점들을 끊임없이 속삭인다고 했지. 물론 그런거 한두번 귀기울이다보면 맛이 가는건 순간이니까 검의 조언을 듣지는 않는다고는 하네.

어쨌든 그레이나이트는 검을 확보한 후에 모성인 타이탄에 봉인하려 했으나, 봉인된 방을 지키는 수호자들까지도 검의 어두운 속삭임에 물들어가는 등 타이탄에 봉인하는 것만으로도 너무 위험하다고 판단했어. 그래서 그 의무를 한 사람에게 짊어지도록 헀지. 안트웨르의 검을 가장 안전하게 보관하는 법은 그 검의 유혹에 결코 넘어가지 않을 초인적인 의지력을 가진 자 - 퓨리파이어가 쥐고 있는거야. 가란 크로 이전에는 브라더후드 챔피언이자 퓨리파이어의 카스텔란이었던 메랏 가발란이 이 검을 쥐고 있었고, 그가 전사한 후 가란 크로가 안트웨르의 검을 짊어지는 의무를 넘겨받게 된거지.

검 자체는 소유주가 검의 의지에 따라 휘두르게 될 때 거대한 재앙이 되는거지, 소유주가 검의 의지에 눌리지 않을 경우에는 검 자체는 아무런 힘을 쓸 수 없어. 워프 공간을 통해 자기 자신을 어딘가로 날려보낼 수는 있겠지만, 결국 자신의 힘을 외부에 투사하려면 자신의 의지대로 복종하는 몸뚱이가 필요한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