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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호헤) 대성전의 종식을 선포하는 호루스

만빡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6.05 21:5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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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내용: 호루스는 이스트반3에서 대대적인 충성파 숙청을 개시한다. 현장에 있던 리멤브란서들은 공포에 떤다



'이제 보이느냐,'


호루스가 모여있는 리멤브란서들에게 말했다.


'이게 바로 전쟁이다. 이게 바로 잔학함과 죽음이라는 것이다. 이게 우리가 너흴 위해 해온 짓들이다. 그럼에도 너흰 우리에게서 고개를 돌리는 구나'


울음을 터트리는 남녀들이 눈앞에서 펼쳐지는 끔찍한 대학살 앞에서 서로를 부둥켜 안았다. 방금 전 제국의 이름으로 시행된 살육의 규모를 도저히 가늠하지 못하고 있었다.


'너흰 대성전을 기록하고자 우리 함선에 올라탔고, 너희가 이룬 업적에도 충분한 이유가 있었을 테지만, 상황은 변하고 시간도 흐르는 법이다,'


방 안의 측면에 선 아스타르테스 전사들이 문을 닫고 볼터를 가슴팍에 올린 채로 그들 앞에 서는 동안 호루스는 말을 이어갔다.


'대성전은 끝났다' 


호루스가 말했다. 권력과 힘이 담긴 그의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한때 대성전이 품었던 이상은 죽었고 우리가 지금껏 싸워왔던 모든 것은 거짓이었다. 이제 난 성전을 올바른 길로 다시 이끌 것이며 황제의 손에서 방치된 은하를 구원할 것이다.


호루스의 선언에 경악에 찬 숨죽임과 울음소리들이 울려퍼졌고, 호루스는 그들에게 당당히 말함으로써 느낀 해방감을 만끽했다. 이제 그는 은하를 위한 자신의 위대한 계획을 밝힐 것이며, 가면을 벗고 자신의 진정한 목표를 밝힐 것이다.


'너흰 울음을 터트리나, 애초에 필멸자가 내가 세운 계획의 규모를 이해해주리라는 건 불가능하지'


호루스가 말했다. 그는 방 안에서 퍼져나가는 공포에 질린 표정을 음미했다.


어떠한 연설가도 호루스만큼 관중들을 자기 손 안에 휘어잡을 순 없었으리라.


'안타깝게도, 이건 한마디로 새로운 성전에 너희 족속들을 위한 자리는 없다는 걸 의미한다. 난 이 은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전쟁을 선포할 것이며, 불충한 자들에게 내 앞길이 흔들리게 내버려둘 순 없다'


호루스는 미소를 지었다.


천사 같은 처형자의 미소였다.


'모두 죽여라'


호루스가 말했다.


'전부 다'


워마스터의 명령에 볼터 사격이 관충들을 파고들었다. 살점들이 터져나갔고 백 여구의 사람들이 첫 사격 세례에 쓰러졌다. 다가오는 아스타르테스로부터 리멤브란서들이 도망치려 하자 비명들이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탈출구는 없었다.


총들이 불을 내뿜었고 울부짖는 체인소드들이 위아래로 움직였다.


학살에 걸린 시간은 1분도 채 되지 않았고 호루스는 살육으로부터 몸을 틀고는 이스트반3의 최후의 단말마를 지켜봤다. 말로구르스트와 함께 리멤브란서 학살을 지켜보던 아바돈이 그림자 밖으로 나타났다.


'주군,'


아바돈이 낮게 절하며 말했다.


'무엇이냐, 내 아들아?'


'함선 측량사들이 바이러스들이 대부분 소진됐다고 보고했습니다'


'가스 농도는?'


'측정 불가입니다, 주군'


아바돈이 미소를 지었다.


'사수들이 명령을 기다립니다'


호루스는 휘몰아치는 유독성 구름들이 행성을 감싸는 모습을 지켜봤다.


불씨 하나로 충분했다.


그는 행성을 마치 도화선의 끝처럼 생각했다. 은하를 맹렬한 불길에 휩싸이게 만들고, 테라로 거침없이 이어질, 도화선.


'폭격 명령을 내려라'


호루스가 말했다. 그의 목소리는 차가웠다.


'은하를 불태워라!'




씨이이이발 이래도 혁명파라는 말이 나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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