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번역] [울마 특집] 1차 타이라닉 전쟁에 대해 알아보자 (2)

XIII(14.36) 2023.06.10 19:10:01
조회 1363 추천 32 댓글 7
														

1. 끔찍한 우주

울트라마가 철저히 대비했음에도 불구하고, 초기 우주전은 그야말로 재앙이었다.

스페이스 마린, 제국 해군, 행성 방어군, 방어를 돕기 위해 합류한 민간 상선 등이 합쳐진 대규모 함대였지만,

하이브 플릿은 문자 그대로 끝도 없이 밀려 들었고, 제국 함대는 곧 숫적으로 압도당하고 만다.


타이라니드는 첫 공격에서 강력한 배틀 바지, 시저 호를 점령하는데 성공했고,

세 번째 웨이브가 시작되었을 즈음, 시저 호가 폭발하며 제국 함대의 방어선에 틈이 생기고 만다.

타이라니드의 크루저들이 그 사이로 쏟아졌고, 이 공격으로 후열에 위치했던 상선 함대가 붕괴한다.


9번째 웨이브가 시작되었을 때 즈음에는 이미 전선이 울트라마의 수도 행성인 마크라그 근처까지 밀린 상태였다.

마크라그의 궤도에는 스타노바급 궤도 요새도 존재했지만, 내부 인원들은 이미 모두 학살 당한 뒤였고,

타이라니드는 이제 마크라그에 지상 병력들을 쏟아내기 시작한다.




2. 지상의 지옥

수천 개의 마이세틱 스포어(니드의 드랍포드 같은 것)들이 마크라그 전역에 떨어졌고,

어마어마한 숫자의 타이라니드 병력이 지상을 유린하기 시작한다.

적의 병력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마린이 평소에 애용하는 소수의 특수 부대 형식으로는 대응이 어렵다고 느낀 칼가는

지상 병력들을 크게 3개의 타격대로 나누어 재편성했다.


울트라마린의 1중대 베테랑들과 울트라마 행성 방어군(PDF)으로 구성된 1번, 2번 타격대는

각각 마크라그의 극지방에 위치한 거대 요새에 배치되어 방어선을 구축했다.

가장 규모가 큰 3번 타격대는 마네우스 칼가가 직접 이끌었고,

다양한 전장을 오가면서 병력이 후퇴/집결한 시간을 벌고, 적의 시냅스 크리처들을 제거하는 역할을 맡았다.


전투 초반, 칼가의 타격대는 큰 성공을 거두었고, 적의 초기 침공 속도를 크게 늦췄다.

뛰어난 전략가였던 칼가는 모든 전술을 동원해서 적들을 공격했다.

그는 자신들에게 익숙한 마크라지의 지형들을 무기 삼아서 적들을 계곡이나 얼음 다리 등으로 유인해서 수적 열세를 무력화했고,

택틱컬 스쿼드들은 과감한 공격으로 주의를 끌었고, 어썰트 스쿼드는 시냅스 크리처들을 노려 정확한 공격을 가했으며,

바이크와 스카웃들이 후퇴를 가장하며 적들을 포화 속으로 끌어들였고,

배틀 탱크들은 적의 강력한 괴수들을 제거했다.


하지만 타이라니드의 숫자는 그야말로 끝이 없었고, 울트라마린의 병력과 영토는 계속 줄어들었다.

결국 칼가의 타격대의 활동 범위는 조금씩 북쪽으로 밀려나기 시작한다.


지상전의 결정타를 날린 것은 진스틸러들이었다.
이들은 하수구를 통해 시로코 스타포트에 침입한 뒤, 그곳에 있던 수많은 조종사와 방어 병력들을 학살했다.

이 공격으로 행성 방어군은 병력 수송 능력을 상실했고, 장거리 지원 능력도 잃고 만다.


울트라마린에게는 아직 많은 수의 썬더호크가 남아있었지만,

이것만으로는 타격대의 주축을 구성하고 있는 행성 방어군까지 모두 운송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우주전은 이미 패색이 짙었고, 지원은 끊겼으며,

칼가는 기동전 능력을 상실해버린 셈이었다.






78b7dd73ced934a145aaefbb23fa203cf09c11e52fb738212e4dbdf4b46f8087


3. 콜드 스틸 능선

더 이상 효과적인 기동전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칼가는

콜드 스틸 능선이라는 좁은 곳에 최후의 저지선을 치고 타이라니드를 상대하기로 결정한다.


한편 하이브 마인드는 칼가가 뛰어난 전략으로 타이라니드 병력에 여러 번 큰 피해를 입히는 것을 보고,

챕터 마스터를 중대한 위협으로 판단한 뒤, 그를 상대할 강력한 개체를 생성한다.

이 개체는 교란과 포위에 능했고, 타이란과 탄드로스의 마지막 공격을 지휘했던 교활한 괴물이었다.

훗날 제국에서는 이 개체에게 스웜로드라는 이름을 붙인다.


이 시점까지, 울트라마린이 상대했던 타이라니드는 지성이 없는 괴물들의 돌격에 가까웠다.

하지만 스웜로드가 등장하자, 이들은 놀라울 정도로 교활한 전술을 펼치기 시작한다.


본격적인 공격은 레이브너와 트라이곤들이 방어군이 건설해둔 참호 아래를 뚫고 나오면서 시작됐다.

방어선 가운데서 시작된 기습 공격은 칼가의 주력 부대와 후위대를 분단시켰다.

울트라마린은 병력을 돌려서 땅굴에서 쏟아지는 적들을 쓰러트렸고,

참호는 곧 타이라니드의 피로 가득 찼다.


하지만 이것은 스웜로드의 계략의 일부였다.

후방의 적들을 상대하느라 병력이 분산되면서, 베인블레이드 헤라의 자긍심(Pride of Herra)가 보병 지원 없이 노출된 것이다.

곧 카니펙스들이 밀려 들어서 베인블레이드를 찢어버렸고, 초중전차의 폭발과 함께 서쪽 방어선은 무너지고 만다.


이후 몇 시간 동안, 치열한 전투가 계속됐다.

스웜로드와 칼가는 빠르게 서로의 전술에 적응하고, 새로운 전략을 펼치며 수 싸움을 벌였고,

동시에 울트라마린은 무너지는 PDF의 방어선을 강화하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하지만 적의 수는 너무나도 많았고, 콜드 스틸 능선의 방어선은 점점 붕괴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순간, 스웜로드가 타이런트 가드들을 대동한 채 전선에 나타났다.

스웜로드는 칼가에게 도전을 신청하듯이 포효한 뒤, 그를 향해 달려들었다.


챕터 마스터의 위기를 본 울트라마린들이 급히 그를 돕기 위해 움직이려 했지만,

그 순간 시체들 사이에 휴면 상태로 쓰러져 있던 수많은 건트들이 스웜로드의 의지에 따라 깨어나 쏟아지기 시작했다.

울트라마린은 그들을 밀어내느라 칼가를 도우러 갈 수 없었고, 그 대가는 치명적이었다.


이미 앞선 전투들로 부상을 입은 상태였던 칼가는 스웜로드의 상대가 되지 않았다.

두 지휘관은 신화 속의 존재처럼 맞서 싸웠지만, 승기는 스웜로드의 것이었다.

스웜로드의 본소드가 칼가에게 치명상을 입었고, 그는 쓰러지고 만다. 


그러나 스웜로드가 마지막 일격을 날리기 전,

울트라마린의 아너 가드들이 달려와 칼가의 앞에 자신들의 몸으로 방패를 형성했다.

이들은 목숨을 바쳐가며 볼터와 검, 도끼를 휘둘렀고, 조금씩이지만 스웜로드를 밀어내는데 성공했다.




4. 칼가의 후퇴

그때, 궤도를 선회하고 있던 배틀 바지 옥타비우스에서 보낸 썬더호크들이 도착했다.

썬더호크들은 능선 주위를 폭파시켜서 시간을 벌고, 그 중 세 대가 수많은 시체들 사이로 착륙하는데 성공했다.


아너 가드의 사령관, 알로이우스는 아군이 후퇴할 수 있도록 홀로 스웜로드와 타이런트 가드에 맞섰고,

그의 희생 덕분에 나머지 아너 가드와 울트라마린은 심각한 부상을 당한 칼가를 데리고 썬더호크에 탑승할 수 있었다.


알로이우스의 고귀한 희생으로 칼가는 목숨을 건졌지만,

극지방 요새를 위해 타이라니드를 상다해 줄 울트라마 타격대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았다.


극지방 요새는 각자 홀로 남은 셈이었다.



추천 비추천

32

고정닉 16

0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864 설문 비난 여론에도 뻔뻔하게 잘 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03 - -

게시물은 1만 개 단위로 검색됩니다.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