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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울마 특집] 1차 타이라닉 전쟁에 대해 알아보자 (3)

XIII(14.36) 2023.06.11 09:19:35
조회 1508 추천 37 댓글 8
														

2편에서 부족했던 서술을 조금 보충해 수정했습니다.

관심 있으시면 2편도 확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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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누굴 살릴 것인가

몇 시간 뒤, 하이브 플릿의 본대가 마크라지의 코앞까지 도착했다.

우주에서 타이라니드의 12번째 웨이브가 시작되었을 무렵, 마크라그의 궤도 방어 체계는 사실상 전멸한 상태였다.

남은 것은 소수의 제국 함대와 극지방 요새의 레이저 사일로가 발사하는 대-우주 화력 뿐이었다.


이제 마크라그의 제공권을 차지한 하이브 플릿은

수천 개의 마이세틱 스포어들을 행성의 극지방 요새를 향해 직접 투하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우주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끔찍한 부상에도, 칼가의 의지가 꺾이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배틀 바지 옥타비우스 로 돌아온 그는 생명 유지를 위한 필수적인 치료들을 제외한 모든 추가 시술을 거부한 뒤,

곧장 함대의 지휘를 재개해 우주에서의 공격에 나섰다.



칼가는 적 함대를 극지방 요새의 화력 범위로 유인한 뒤,

복수심에 불타는 함대를 이끌고 하이브 플릿을 포위 공격했고

엄청난 숫자의 타이라니드 함선들을 파괴하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아직도 하이브 플릿의 수는 수백 척이 넘었다.


하이브 마인드는 칼가의 함대와 극지방 요새를 분단시켜 처리하기로 결정했고,

하이브 플릿은 마크라그 행성의 궤도에서 물러난 뒤,

마크라그 행성계의 외곽에 있는 키르케를 향해서 이동하기 시작했다.



이제 칼가는 선택해야 했다.

포위된 마크라그의 극지방 요새를 지킬 것인지,

타이라니드 함대가 다른 행성과 지역들을 파괴하지 못하게 막을 것인지.


챕터 마스터는 자신의 울트라마린들이 목숨을 바쳐 핵심 요새를 지켜낼 것임을 믿었고,

하이브 플릿이 다른 제국 행성들에 파멸을 가져오지 못하게 하겠다고 결심한 뒤,

타이라니드 함대를 추격하기로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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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쓰러지는 타이탄들

한편 마크라지의 지상에서, 울트라마린은 끔찍한 전투를 펼치고 있었다.

1중대의 베테랑들은 모든 참호, 모든 방어선에서 후퇴할 때마다 대담한 반격을 펼쳤고,

그때마다 타이라니드에게 큰 피해를 입혀 진격을 늦추고 있었다.

하지만 적의 숫자는 끝이 없었고, 그들은 결국 요새 바깥의 방어선을 버리고 후퇴해야 했다.


극지방 요새에는 울트라마린 뿐만 아니라, 레기오 프레이토르의 타이탄들이 배치되어 있었다.

타이탄들은 얼음 벌판 위를 돌진해오는 타이라니드들을 향해 아포칼립스급 무기들을 쏟아부었고,

얼음 위를 피와 화염, 연기로 물들였다.




프리켑스 시다리우스 칼빈이 조종하는 워로드 타이탄, 셈퍼 생투스(Semper Sanctus) 는

당시 북극의 방어막을 방어하는 것을 돕고 있었다.


그는 타이라니드 무리들과 싸우던 도중, 훗날 히에로판트 바이오 타이탄라고 불리게 되는 거대한 개체를 발견한다.

거대한 괴물을 즉시 파괴해야 할 위협이라고 판단한 그는 작은 적들을 짓밟으며 전진했고, 교전을 시작했다.

두 거신은 서로를 향해 강력한 무기를 발사하며 맞서 싸웠지만, 승부는 쉽게 나지 않았다.


전투가 지속되자 타이탄의 다리 관절에는 기어오르다 짓이겨진 건트들의 시체가 쌓이기 시작했고,

결국 너무나 많은 시체가 엉켜 다리 관절이 움직이지 않게 되고 말았다.

히에로판트는 움직일 수 없게 된 셈퍼 생투스에게 발포했고, 타이탄의 왼팔이 떨어져 나갔다.


타이탄은 더 이상 움직이지 않았다.



이제 타이라니드들은 승무원들을 죽이기 위해 셈퍼 생투스의 동체를 기어오르고 있었다.


하지만 시다리우스 칼빈은 타이라니드의 손에 타이탄이 파괴되는 것을 용납할 수 없었다.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플라즈마 코어를 수동으로 과부화시켰고, 결국 엄청난 폭발과 함께 자폭했다.

폭발은 다가오던 히에로판트와 주변의 모든 타이라니드들을 집어삼키며 파괴했고,

이 희생은 북극 요새에게 상당한 시간을 벌어주었다.




그러나 몰아치는 적의 수는 끝이 없어 보였다.

다른 타이탄들은 결국 엄청난 숫자의 타이라니드들에 뒤덮인 채,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쓰러졌다.

요새의 성벽은 드높았지만, 타이라니드는 김이 피어오르는 시체들을 밟고 성벽을 넘었다.

방어군은 조금씩, 그러나 확실하게 요새의 안쪽으로 후퇴해야만 했다.


요새에는 몇 달의 포위 공격도 버틸 수 있도록 엄청난 양의 탄환이 비축 되어 있었지만

몇 시간 만에 바닥을 보이기 시작했다.






3. 구원의 손길

한편 칼가의 함대는 도주하는 하이브 플릿을 쫓아 키르케까지 도착한 상태였다.

마크라그에서 완전히 떨어지자, 하이브 플릿은 점차 속도를 줄이고, 행성계 쪽을 향해 선회하기 시작했다.

칼가는 다시 싸울 준비를 하며 전열을 가다듬었다. 숫자는 여전히 압도적인 열세였다.


그리고 그 순간, 타이라니드 함대 후방에서 현실의 장막이 찢어지며,

워프를 뚫고 익숙한 제국의 아퀼라 문양을 단 함선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바카 행성계에서 출발한 배틀플릿 템페스투스 전 함대 가 도착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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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대는 헤비 크루저, 미사일 디스트로이어, 배틀쉽 등을 포함해 200척이 넘는 함선들로 구성되어 있었고,

그 선두에는 거대한 엠퍼러 클래스 전함인 도미누스 아스트라 가 있었다.


칼가는 즉시 템페스투스 함대의 사령관인 자카리우스 라스 제독과 재빨리 교신하며 계획을 짰다.

울트라마 함대는 촘촘한 대형으로 뭉쳐서 타이라니드의 전진을 막아내는 방패가 되었고,

라스 제독이 이끄는 템페스투스 함대는 넓은 십자형으로 흩어져 하이브 플릿을 포위하기 시작했다.

타이라니드의 수는 여전히 제국 함대의 3배에 달했지만, 진형은 제국이 유리했다.




타이라니드는 두 함대의 교차 포격에 휘말려서 큰 피해를 입기 시작했다.

제국 함선들은 숫적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하이브 플릿 사이를 뚫고 들어가, 적의 함선들을 소규모로 분단시켰다.

하이브 플릿은 단편적으로 반격을 시도했지만, 제국 함대의 두꺼운 장갑과 막강한 화력이 그것을 무위로 돌렸다.

제국 함대가 발사한 강력한 랜스 사격들이 바이오 쉽들의 선체에 구멍을 냈고,

그 사이로 제국 해군의 전투기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어 함선 내부를 갈기갈기 찢어버렸다.


한 시간도 지나지 않아, 하이브 함대는 무너져 내리기 시작했다.




연합 함대 역시 피해는 적지 않았다.

칼가의 함대는 적의 진로를 막는 역할을 맡았던 탓에 거의 절반의 배를 잃었고,

타이라니드들이 승선에 성공한 제국 함선들 역시 완전히 압도 당한 탓에 아군이 함선 째로 파괴하는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하이브 플릿은 파괴되었고, 승리는 제국의 것이었다.


하지만 칼가는 휴식을 취할 시간이 없었다. 서둘러 마크라그로 돌아가야 했기 때문이었다.

북극의 요새는 아직 1중대의 베테랑들이 사수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았지만,

타이라니드가 지상의 모든 전초 기지를 점령한 뒤로는 소식이 끊긴 상태였다.

남극의 요새는 한참 전에 연락이 완전히 두절되어 상황을 알 수 없었다.


칼가는 3중대와 7중대에게 가장 빠른 스트라이크 크루저들을 타고

서둘러 마크라그로 돌아가 극지방 요새들을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스트라이크 크루저가 먼저 떠나자, 칼가 역시 제국 함대와 함께 마크라그로 돌아갈 준비를 했다.




그리고 그 순간, 두 함대의 후방의 현실의 구조가 파문을 일으키더니,

두 번째 타이라니드 하이브 플릿이 모습을 드러냈다.

전혀 피해를 입지 않은 온전한 상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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