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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카야파스케인) 워보스 코르불 대 카야파스 케인(수정)

로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7.26 16: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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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보좌관이 으쓱하며 말하였다. “놉들입니다.”

잠시 후 나는 그것이 유르겐이 일전에 오크들의 지휘체계와 조직을 설명해주기 위해 사용하였던 단어들 중 하나임을 깨달았다. 유르겐은 여러 깃발들을 가리켰다.


여기 각기 다른 놈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 말을 듣자마자 나의 창자가 꽉 조여들어갔다.

자네 말은 우리가 지휘소 한복판으로 걸어들어왔다는 건가?” 내가 물었다.

유르겐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하였다. “그런 것 같습니다.”


유르겐이 말을 마치기도 전에 근처에 있던 건물의 문이 부서질 듯이 활짝 열렸고, 내가 펄리아에 강하한 이후 지금까지 봐왔던 오크들 중에서도 가장 크고, 흉측하게 생긴 오크가 자신의 지휘소로 감히 쳐들어온 어리석은 인간들을 직접 쳐부수겠다는 태도로 고함을 지르며 달려나왔다. 녀석은 내가 지금까지 봤던 그린스킨들에 비해 더 크고 더 근육이 발달한 자신의 경호원들보다도 머리 한 개 정도 더 컸다. 나의 공포에 질린 대뇌피질 뒤로 무형의 생각이 스쳐지나갔다. “오 젠장내가 말하였다. “빌어먹을 코르불이잖아.”


나의 목소리를 들었던가 아니면 유르겐의 냄새를 맡았던 간에 녀석의 거대하고 엄니 달린 얼굴이 홱 돌아 우리가 있는 방향을 노려보았다. 곧 나의 온 몸의 뼈를 울리는 고함소리와 함께 전 섹터에서 가장 크고, 흉악한 오크가 곧장 나에게로 돌진해왔다.

다른 때처럼 나의 전투 반사신경이 깨어나면서 시간이 마치 초단위로 느려졌다. 체인소드를 미리 들고 있지 않았더라면 놈은 고유의 힘과 무지막지한 돌진의 속도로 나를 순식간에 압도하였을 테지만, 이전에 탈출 포드에서 지내며 했던 연습들과 여기까지 오며 겪었던 전투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나는 기적처럼 놈의 첫 공격을 가까스로 피할 수 있었다. 심지어 놈의 몸통에 라스피스톨로 몇방을 박아넣는데 성공했고 유르겐도 마찬가지였으나 그게 다였다. 라스볼트들은 놈의 관절과 몸통을 감싸고 있던 고철 판들을 명중하며 아무렇지도 않게 흩어져버렸다. 나는 녀석이 입고 있던 갑옷이 투박하긴 해도 매우 효과적임을 놈이 금속 카라페이스로 된 팔 한쪽에 달린 기계 클로를 휘두르기 직전에 알아차렸다.


나는 해당 공격을 숙여서 피하고 반격을 하였으나, 한줄기의 스파크만 튈 뿐이었다. 지금까지 느켰던 공포 중 가장 극심한 공포를 느끼며, 나는 놈의 갑옷이 아스타르테스나 소로리타스가 입는 파워 아머와 비슷하다는 것과 놈의 다른 한 팔에는 나의 머리가 들어갈 정도로 커다란 대구경의 포가 달린채 나를 겨냥하고 있음을 알았다.


만약 코르불이 쏠 생각이 있었다면 이 싸움은 순식간에 끝났을 테지만, 녀석은 분노와 살인충동으로 가득하여 그럴 생각이 없어보였다. 그래서 나는 계속 회피하며 나의 체인소드를 마구 휘두르며 빈틈을 필사적으로 찾으려고 하였고, 강철로 뒤덮인 거대한 오크는 고함을 지르며 크기에 걸맞지 않는 속도와 정확도와 함께 타이라니드 릭터처럼 금속 클로를 휘둘러 나를 베려고 하였다.


유르겐내가 외쳤다.

황제폐하의 이름으로 제발 이 자식을 쏴버려!” 물론 유르겐의 공격이 유의미한 데미지를 입히진 못한 것이었지만, 도망갈 수 있는 기회나 순간을 만들어낼 수 있을 터였다.


그럴 수 없습니다.” 나의 보좌관은 나와 녀석 둘다 자신의 시야에 두고 있었고 내가 깔끔한 사격각을 확보해줄 수 있도록 할 수 있을 것이었으나, 그의 목소리 톤이 내가 명령을 반복하지 않도록 만들었다. 내가 명령하였다면 유르겐은 발사하였을 것이며 이 점은 내가 확신하였으나, 그는 이 괴물들에 대해 잘 알고 있었고, 그 명령에 따른 것이 나쁜 아이디어라면...


제가 그러면 다른 놈들이 우릴 향해 달려올 겁니다

그때 나는 워보스의 수행원들 전체가 마치 언더하이브의 싸움 구덩이를 둘러싼 도박꾼들처럼 뒤에 서서 싸움을 구경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놈들은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싸움에 끼어들기를 꺼려하는 것처럼 보였다. 어쨌든 지금 그것은 중요한 문제가 아니었고 이기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했으며 우리들의 관중들이 카바 넛을 먹는 것에 질려 직접 달려나오기 전에 빨리 도망가야만 했다.


갑옷으로 보호되지 않는 유일한 부분은 녀석의 얼굴이었으므로 나는 놈의 두눈 사이를 겨냥해 찌르기 공격을 가하였다. 그러나 놈은 나보다 더 빨랐고, 초인적인 속도와 파워아머에 의해 증강된 흉폭함으로 그는 클로로 검을 붙잡아버리며 나의 공격을 쉽게 막아버렸다. 알 수 없는 재질로 된 클로와 체인소드의 아다만티움 이빨들이 마구 부딪히며 나는 스파크와 함께 워보스는 낄낄대며 웃었다.


팔에 온힘을 쏟아부었음에도 천천히 녀석은 나를 향해 검을 밀어내기 시작하였다. 내가 움찔하며 반사적으로 피하려고 하자 워보스는 가학적인 게임을 즐기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그대로 자신의 무게를 실어 밀고 들어왔다.

서서히 밀고 들어오며 놈의 얼굴이 나에게 점점 다가왔고, 놈이 유쾌한 소리를 지를 때마다 두꺼운 침이 마구 흘러내리는 녀석의 입으로부터 나는 냄새가 나를 숨막히게 하였다.


그래. 내 얼굴을 잘 봐둬라!” 나는 놈을 도발하였다.


나는 의도했던 대로 순간적으로 팔의 힘을 풀며 몸을 돌려 밀고 내려오는 체인소드의 검날을 피하였다. 그리고 다른 한 손으로 나는 나의 라스피스톨을 워보스의 눈구멍에 가능한한 세게 박아버렸고, 곧 피와 찐득한 물질이 튀었다.


코르불은 분노와 고통에 찬 채 울부짖었으나, 미처 반응하기도 전에 나는 방아쇠를 여러번 당겼다. 라스 볼트들이 놈의 뇌를 가로질렀고, 뇌를 으깨버리며 그대로 머리 뒤를 뒤덮은 금속판을 뚫어버렸다. 승리의 순간에 깔려죽는 것을 피하기 위해 나는 쓰러지는 워보스를 피해 옆으로 몸을 날렸고, 수톤의 고깃덩어리와 고철이 바닥에 부딪히며 내는 커다란 소리가 난 뒤, 피할 수 없는 침묵이 찾아왔다.

우리로부터 불과 몇 미터밖에 안 떨어진 곳에 서있던 오크들의 얼굴을 하나같이 놀라움에 멍해진 표정을 하고 있었다.


생략


"자네 병장의 보고에 적힌 바에 따르면, 자네가 놈과 싸우기 위해 엄폐물에서 벗어난 것으로 되어있네."

역시 테이버였다. 싸움 후 다시 만났을 때 그는 그 어느때보다도 다정한 목소리를 하고 있었다.

그는 내가 워로드를 찾아내어서 바로 키메라에서 뛰쳐나간 것으로 추정한 것이었다. 아무튼 그보다 더 알맞는 말을 찾긴 어려웠으므로 나는 바로 그 인상을 더욱 강화시키기로 하였다.


"놈을 찾아낸 순간 생각할 틈이 없었습니다." 나는 충분토록 정직하게 말하였다.

"하지만 어느 한편으로는 그냥 앉아서 지원병력이 기다리는 편이 더 나을 것이라는 생각도 들긴 하였습니다."

"자네가 그러지 않아 참 다행이야." 알카스는 굉장히 기쁜 듯한 목소리로 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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