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번역] 메카니쿰: 3.05 (3) - [타라니스의 기사들]

Fra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8.23 12:34:42
조회 258 추천 15 댓글 4
														

 베르티코다 기사단장은 아레스 릭토르의 매니폴드를 통해 십여 군데의 상처에서 통증이 흘러드는 것을 느꼈다. 방어막은 사라져 있었고, 외피는 여러 군데 깨져 금이 가 있었다. 왼팔의 감각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으며, 2세기 전에 황제의 손길로 치유받은 무릎 관절에서 정신상흔적 통증이 욱신거렸다.


 주변 사방에서 자신을 둘러싼 적들의 붉은 군단이 보였다. 무너져 가는 외피 위로 사격이 튕기고 있는 가운데, 베르티코다가 두려워하는 것은 자신이 죽게 될 것이라는 사실이 아니었다. 옴니시아의 손길에 닿은 이 기계가 적들의 수중에 들어가는 것이었다.


19b5d532e49f15b351ed838a26c32b2903368ca8f440ae43b2ed4c1553c993ee6005418e6a448456e60c24


 왼쪽을 보니, 둑길 옆으로 돌출된 플랫폼들 중 한 곳에서 검은 로브를 입은 스키타리들이 4연장 대포를 조준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베르티코다는 오른쪽 포완을 스키타리들에게로 돌려, 아레스 릭토르가 놈들을 조준하게 했다. 목표가 포착되는 전율감이 팔을 타고 흐르는 것을 느끼며, 베르티코다는 사격을 가했다. 폭풍우 같이 쏟아진 탄환들이 플랫폼을 쓸어 버리고, 적들의 포대와 그 조종수들은 다진 고기와 금속 구름이 되어 주변으로 번져 나갔다.


 곁에서 카투릭스가 대포와 레이저 랜스로 적군을 으스러뜨리고 또 베어 갈랐다. 베르티코다가 불가사의할 정도로 뛰어난 기술로 살아남아 있는 반면에, 카투릭스가 여기까지 살아남은 것은 그 맹렬한 격정 덕분이었다. 옐시크-Yelsic, 아가몬-Agamon, 그리고 나이 많은 스타토르까지. 아직까지 살아남아 있는 기사들은 기사단의 최정예이자, 지금껏 함께 싸워 왔던 전사들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전사들이었다.


 저 앞에 보이는 검은 천막에서, 이 싸움을 설계한 장본인이 타라니스의 명예로운 기사들이 죽어 가는 모습을 지켜보며 즐거워하고 있는 것이 보였다. 진홍색 바탕 위에 황금 사슬을 내건 멜가토르의 깃발이 천막 위에서 휘날리고 있었다. 사이를 가로막는 적의 전사들과 사악한 기계들의 무리에도 불구하고, 베르티코다는 저 비열한 자가 숨을 쉬는 한 결코 쓰러지지 않겠노라고 맹세했다.


 더 많은 사격이 쏟아져 나이트들을 두들기고, 아가몬이 쓰러졌다. 기체 가까이까지 달려들어 몸에 두른 폭발물로 자살 공격을 해오는 적 전사들의 무모한 희생이 수 차례 이어진 끝에, 끝내 아가몬의 방어막은 마지막 남은 힘까지 기진해 깨져 버리고 말았다.


 그 다음으로 최후를 맞이한 것은 스타토르 옹이었다. 기사단의 지부장은 두 단장이 지날 길을 열어 주기 위해, 쌍검을 양옆으로 쭉 뻗고 검은 천막을 향해 영광스레 돌격하였다. 속도가 떨어진 나이트는 조종석에 직격탄을 맞았고, 그대로 지면 위로 쓰러져 버렸다.


 마지막 남은 세 나이트는 스타토르가 죽어 가며 열어 준 길을 따라 불꽃처럼 돌진했다. 베르티코다는 과거에 아레스 릭토르를 몰고 전장에 나섰던 모든 선대 기사단장들의 영혼을 끌어모으며 적들을 죽이고 또 죽였다.


 그 옆에서는 카투릭스가 파괴되기 직전인 기체를 의기양양히 몰고 있었고, 황제가 올림푸스산에 처음 발을 디딘 날부터 함께해 왔던 전우, 옐시크 또한 여전히 타라니스의 기치를 높이 치켜들고 있었다.


 "저 개잡놈이 달아난다!" 멜가토르의 황금 사슬 깃발이 움직이는 것을 본 베르티코다가 노호성을 질렀다.


 "그럼 뭘 기대하셨소?" 카투릭스가 쏘아붙였다. "놈은 전사가 아니오. 그저 겁쟁이일 뿐이지."


 "우리한테서 달아날 수는 없을 겁니다." 옐시크가 맹세하듯 말했다.


 "그래, 물론 못 달아나고 말고." 카투릭스도 맞장구를 쳤다.


 그 순간, 새로운 충격이 아레스 릭토르를 강타했다. 부상으로부터 느껴지는 통증이 늙은 몸뚱이 속에서 확 하고 뜨겁게 타오르는 것을 느끼며, 베르티코다는 울부짖었다. 몸 위로 새로운 상처가 생겨나는 와중에도, 매니폴드로부터 힘이 흘러 들어와 자신을 유지시키는 것이 느껴졌다. 이 기체가 탄생했던 시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무용과 명예의 게슈탈트적 유산이 그를 한데 유지시켜 줬다.


 아레스 릭토르의 옛 주인들의 기척이 베르티코다에게로 쏟아져 들어오며, 아레스 릭토르의 최후의 순간에 동참하고자 열망을 불태웠다.


 덮개 창 너머로 보이는 것은 오직 적들의 모습뿐이었다. 적들의 뒤틀린 몰골이 뜨거운 마그마 불빛을 받아 악마처럼 보였다. 가히 지옥으로의 돌격이라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 적들이야말로 지옥의 뒤틀린 거주민들이리라.


 "놈이 저깄다!" 카투릭스가 노호성을 외쳤다. 베르티코다는 멜가토르가 탄 방패-가마가, 난폭한 야차 같은 스키타리들의 무리에 둘러싸여 있는 것을 보았다. 가마를 지키는 스키타리들은 무시무시한 광선 병기와 플레임 랜스로 무장하고 있었다.


 세 나이트들은 멜가토르의 호위대와의 사이를 가로막는 적 전사들의 저지선을 돌파했다. 갑주는 뜯어지고, 불꽃이 흩날리며, 생명액이 흩뿌려지고 있었다. 그들 중 누구도 두 번 다시 지상을 달릴 수 없게 되겠지만, 이 마지막 남은 숨으로 그들은 최후의 적을 참할 것이었다.


 베르티코다는 수십 명의 스키타리들을 사살했지만, 휩쓸어 오는 광선이 오른팔의 갑옷을 연기처럼 간단히 가르고 지나가자 격통이 이는 것을 느꼈다. 고통에 비명이 터져 나오고, 기체의 한쪽 포완이 떨어져 나가는 아픔에 전신이 경련을 일으켰다.


 피가 목구멍을 메우고, 시야가 잿빛으로 흐려졌다. 하지만 다시 한 번, 베르티코다는 선대들의 영혼의 기척을 느꼈다. 고대의 분노와 격정은 세월의 흐름에도 흐려지지 않았고, 선대들의 의지는 계속해서 싸워 나갈 힘을 주었다. 하지만 매니폴드가 주는 힘에도 불구하고, 베르티코다는 자신의 생명이 꺼져 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옐시크의 기체가 플레임 랜스 일제 사격을 정통으로 얻어 맞았다. 기체의 외피가 수십 군데서부터 타오르는 보라색 불길로 뒤덮였다. 수류탄들이 폭발하며 일으킨 진동과 충격으로 상체가 날아가고, 죽은 나이트는 반으로 갈라져 폭발하며 스키타리들의 무리 속을 미끄러졌다.


 "돌격!" 옐시크가 죽어 가며 만들어 준 틈새를 바라보며, 카투릭스가 외쳤다.


 수 세기에 걸쳐 쌓아 온 본능에 따라, 베르티코다는 카투릭스의 뒤를 따라 분산된 스키타리들의 틈새를 파고들었다. 모피 로브를 걸친 멜가토르가 날뛰는 나이트들에게서 멀어지기 위해 방패 가마꾼들을 채찍질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마지막 남은 에너지를 다해, 베르티코다는 외쳤다. "타라니스의 벼락을 네게 던지노라!" 그리고 둘이 함께, 베르티코다와 카투릭스는 사격을 가했다. 우레 같은 충격이 지면을 폭격하고, 스키타리들의 사이로 불타는 길을 열며 멜가토르에게로 향했다.


 어슴푸레 반짝이는 푸른 빛의 아지랑이가 대사 주위로 뿜어져 나왔다. 개인용 방어막이었다. 하지만 그 장치는 오직 짧은 시간에 한해, 그리고 암살자 따위의 무기에 한해 착용자를 지켜주기 위한 것이지, 나이트 같이 가공할 전쟁 병기의 무기로부터 지켜 주기 위한 것은 아니었다.


 단 몇 초만에 멜가토르의 방어막은 과부하됐고, 뒤이은 폭발이 멜가토르를 공중으로 날려 보냈다. 두 나이트의 지속 사격이 대사의 육신을 1초만에 산산조각낸 탓에, 대사의 시신은 바닥에 떨어질 틈조차도 얻을 수 없었다.


 멜가토르가 파괴됨에 따라, 베르티코다는 선대 기수들의 기척이 매니폴드 속으로 도로 흩어지는 것을 느꼈다. 부상에서부터 전해지는 통증이 열 배로 되돌아오고, 이 순간에도 갑주 위로 쏟아지고 있는 충격에 베르티코다는 울부짖었다.


 미사일 한 발이 황제가 어루만져 준 무릎 위에서 폭발하고, 아레스 릭토르는 쓰러졌다. 동체가 지면에 부딪히고, 조종석 유리창은 깨져 산산조각 났다. 입 안에서 피 맛이 났지만, 눈앞에서 매니폴드가 개방되는 것이 느껴지는 동안에도 통증은 느껴지지 않았다.


 베르티코다가 살아서 본 마지막 기억은, 최후까지 저항하리라 외치는 카투릭스의 목소리였다.


 죽음을 맞이하며, 베르티코다는 웃었다. 아레스 릭토르의 혼이 그를 반겨 주고 있었다.



─────────────────────────────────────────────────────────────


a16711aa372a76ac7eb8f68b12d21a1d5e96f431f1


그냥 개인적으로 생각나서 집어넣은 장면.

추천 비추천

15

고정닉 6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868 설문 힘들게 성공한 만큼 절대 논란 안 만들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10 - -
317388 공지 웰컴 에오지 4.0 입문회 안내 [6] 오거아저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5.28 1244 24
275853 공지 8판) 갤러리 이용 가이드 [17] 코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0.05 7296 8
273434 공지 신문고 [5] ㅇㅇ(106.101) 23.09.23 6088 1
245066 공지 블붕이 필독서) 당신이 한번쯤 생각해봤고 자주 나오는 질문. [69] 메카보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2 14273 132
211431 공지 대문 보관소 [9] 팝콘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06 11664 19
212300 공지 블랙라이브러리 [1] 사서(218.147) 23.01.11 33789 51
218127 공지 햄봉산 번역 모음글 모음 [2] 팝콘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4 12871 14
1 공지 블랙 라이브러리가 뭔가요? [3] 플레이모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8.21 25231 56
320396 일반 AV신작 많은 웹하드 발견했다.jpg 소백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9 3 0
320395 일반 다크엘다 기준 스피릿스톤을 안쓰는 이유 [3] 메카보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1 36 0
320394 일반 디더릭은 아빠랑 떡치지 않았음 [4] CurvingFG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9 39 0
320393 2차창 슬라네쉬 타락한 여성(후방) [3] gmailcom1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0 108 1
320392 2차창 "우주는 시뮬레이션이 틀림없소." 꺼무트길리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58 46 0
320391 일반 ㄱㅇㅂ)모범적인 제국 신민 마인드.jpg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51 78 1
320390 번역 단점도 장점으로 승화시킬 수 있다. guffle pusmaw 놀자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49 58 4
320389 2차창 후방) a.i.로 뽑아본 아름다운 데모넷 그림 gmailcom1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36 116 4
320388 일반 뭐? 아빠랑 떡을 쳐? 브리티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30 73 0
320387 질문/ 황제는 카오스 신 존재를 언제 알았음?? [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8 77 0
320386 외부발 어디서 주워온 일본 애니풍 렐리스 헤스퍼락스 [2] gmailcom1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5 114 3
320385 일반 꿈에서 미겜 하는 꿈 꿨음 [1] 퍼라이어(118.235) 11:09 31 0
320384 일반 갑자기 새삼스럽게 존나 달라보이는 대사 [2] Readm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51 172 2
320383 일반 참 형편없는 에버초즌들이군 [2] Readm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41 146 6
320382 일반 딸과 어미는 모두 죽이고 아들과 아비는 겁탈하라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39 109 0
320381 일반 하룻밤만에 세계의 파괴자, 카오스 반신에서 [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9 322 10
320380 일반 근데 벨라코르에게 있어선 별문제 없을지도 [1] 퍼라이어(104.28) 10:11 100 0
320379 일반 배송이 안된걸까 리뷰를 안하는걸까. 메카보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57 82 0
320378 일반 아잇 시팔 왜 근친게이겔이야 [3] 말카도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31 144 0
320377 일반 "최강의 에버쵸즌들이라는게 결국 저따위라니" [6] 놀자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30 552 22
320376 일반 갑자기 국내게이근친갤러리 되어버렸노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2 110 0
320375 일반 아카온이 왜 세상을 멸망시키려는지 알겠다. [1] ㅇㅇ(119.200) 09:12 171 2
320374 일반 하지만 너는, 너만은 나를... ㅇㅇ(119.200) 09:11 131 1
320372 일반 아카온 지젤 벨라코르 떡밥은 아직 장작이 남았다 [3] ㅇㅇ(106.101) 09:05 123 1
320371 일반 개인적으로 스울 mk6 마음에 드는데 [4] 고양이만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53 130 2
320370 일반 모든 사실을 알 수 있는 사람들조차 자기 믿고싶은대로 믿는데 [1] 오거아저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53 131 1
320369 일반 아마존 드라마 핸리카빌 손 뗀다는거 루머여? [9] 쿠가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49 175 0
320368 일반 아카온 타락한거 좀더 처절하게 바꿧어야했음 퍼라이어(58.76) 08:44 72 2
320367 일반 ㄴㄷㅆ) 지금 상황에 생각나는 유부녀 벨라코르 쨩 [2] G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1 772 22
320366 일반 조이토이 단테 약간 이느낌 들지않나요 [3] 퍼라이어(121.133) 07:32 177 2
320365 일반 아카온 불쌍해...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53 90 1
320364 일반 조이토이 선오호 컨템터 드레드노트 [14] 역습의검은고양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6 618 19
320363 일반 드디어 아카온이 무너졌다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40 283 3
320362 일반 애초에 아카온 소설은 절절한 스토리에 빨리긴 했지만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36 157 0
320360 질문/ 타이라니드 전체 VS 전성기 네크론(크탄 미포함) [5] 블랙라이브러리안(221.151) 03:49 168 0
320359 일반 그...근데 굳이 결론을 내려야하나 [3] 방그르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58 215 2
320358 일반 아카온 이새끼 그럴줄 알았다 어쩐지 칸토한테 무르더니 [2] ㅇㅇ(106.101) 02:55 207 3
320357 일반 지그마가 옳았네 Martyr40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46 86 0
320356 일반 이러다가 에르다가 황제 손절한게 [3] Readm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40 225 0
320355 일반 와 떡밥 진짜 개어지럽네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2 133 0
320354 질문/ 니들이 본 워해머 팬덤 추측 중에서 가장 또라이 같은 게 뭐였음? [4] 퍼라이어(112.158) 02:20 215 0
320353 일반 야들아. 너네 뭘 보냐...? [1] 가드맨(211.208) 02:18 216 0
320352 일반 이러다가 지땁 친척이나 마찬가지인 블리자드에서 따라하는거 아녀? [6] 타미(183.96) 02:10 157 3
320351 일반 아카온 그냥 이거라고 생각하면 좀 꼴리는데 나만그럼?? [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58 240 0
320350 일반 요새 지땁 스토리들이 왜 이러냐? [6] 타미(183.96) 01:51 218 0
320349 일반 길하하)너글의 악마들이 식사하는 소리가 뭔지 아나? [8] ㅇㅇ(218.158) 01:40 700 24
320348 일반 아빠...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35 114 0
320347 일반 엔탐 때 젠취 세상멸망 직전까지 간적있나? [6] i핀iz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33 136 0
320346 일반 자꾸 아카온만 애비먹은이라고 까이는데 [5] Readm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3 173 3
320345 일반 조이토이 이거 내줄 때까지 잠 안잘 거임 [3] Leviatha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8 204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